일단 투표 결과는 아시다시피 국민의당이 압승했죠. <div>하지만 세부결과는 비례도 호남에서 많이 나왔고,(비례는 전국적으로도 국민의당이 민주당보다 높습니다. 호남에서는 50 대 30 정도였죠)</div> <div>지역구도 의외로 접전과 박빙이 많았습니다.</div> <div>그럼 왜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이겼을까요.</div> <div><br></div> <div>1. 야권 목표에 있어서 호남은 자유로웠다.</div> <div><br></div> <div>이번 야권 목표는 새누리 과반저지였습니다. 애초에 민주당이 승리한 줄은 봉도사 빼고는 거의 몰랐죠.</div> <div>심지어 정봉주가 그 이야기를 했을 때, 다들 비웃었을 정도니까요.</div> <div>새누리는 180석 전후, 심지어 200석을 이야기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div> <div>따라서 호남에서는 새누리가 어차피 못됩니다.</div> <div>그렇다면 굳이 대의를 위해 싫어도 민주당에 투표하는 일은 없었겠죠.</div> <div><br></div> <div>2. 안철수는 나빴지만, 김종인은 더 나빴다.</div> <div><br></div> <div>안철수는 참 실망을 많이 시켰죠. 5.18발언 때부터요.</div> <div>근데 더 민주의 김종인은 국보위 출신이에요. 뭐가 더 나쁘게 느껴질까요?</div> <div>안철수는 확실히 새누리처럼 여겨집니다.</div> <div>근데 실제 김종인은 새누리의 핵심멤버였어요.</div> <div>어느 당이 더 새누리 2중대처럼 여겨졌을까요?</div> <div>최소한 안철수는 새누리스럽다는 말에 화는 냈습니다(항상 그래도 제가 안철수에 연민을 가지는 유일한 이유입니다)</div> <div>유일하게 안철수가 싫다고 액션한 게 새누리였죠.</div> <div>근데 김종인씨는 그냥 새누리였잖아요.</div> <div>호남 입장에선 이 가치에서도 자유로운 겁니다.</div> <div><br></div> <div>자, 이제 새누리과반은 막자는 대의도 없고, 안철수가 나쁘다는 여론에서도 호남은 자유롭습니다.</div> <div>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되면 서로 대의를 가지지 못하고, 누가 더 잘하느냐에 달린 거죠.</div> <div><br></div> <div>국민의당 공천과정은 더 민주보다 더 개판이었죠. 근데 거기는 애초에 이슈화되지 못했어요.</div> <div>그리고 비례까지 합치면 진짜 더 민주는 좀 치졸했죠.</div> <div>당대표가 비례 2번을 먹고, 자기 애들을 18번까지 주르르 줄 세웠으니까요(호남에서 비례차이가 나는 이유일 겁니다)</div> <div>따라서 더 민주와 국민의당, 둘 다 선악구도를 점하지 못했어요.</div> <div><br></div> <div>근데 이곳에서 관심도 차이는 극명합니다.</div> <div><br></div> <div>다른 글에도 적었지만, 제가 선거 기간 동안에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div> <div>근데 호남 어디에도 초록색 애들만 있었어요.</div> <div>이상할 정도였습니다.</div> <div>심지어 그 다음이 빨간색 옷이었어요. 파란색은 맹세코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div> <div>마지막날 크게 유세할 때 빼고는요.</div> <div>초록색 애 열 명 볼 때, 최소한 파란색 옷 한 명은 봐야죠.</div> <div>애초에 관심이 없었던 겁니다.</div> <div><br></div> <div>안그대로 국민의당은 아는 사람, 즉 네임벨류 높은 애들이 나옵니다.</div> <div>근데 더 민주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손도 안 흔들어요.</div> <div>누가 뽑아줄까요?</div> <div><br></div> <div>이건 관심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인간적으로 해도 너무했어요.</div> <div>다음 번에는 좀 알만한 사람, 표창원씨나 조응천씨 같은 사람은 바라지도 않습니다.</div> <div>좀 알만한 사람을 공천하면 됩니다.</div> <div>양향자씨 같은 사람도 저격공천하지 말고, 다른 지역에 냈으면 아마도 당선되었을 겁니다.</div> <div>천정배랑 붙이니 이길 수가 있습니까? 아무리 욕을 먹어도 천정배인데요.</div> <div>그리고 돈도 쓰고, 공약도 하고, 선거 운동도 해야죠.</div> <div>부산에는 신공항이라도 쓱 던졌는데,</div> <div>솔직히 호남은 아무것도 없고, 선거운동도 안 했잖아요.</div> <div><br></div> <div>대의에서도 큰 메리트가 없고, 얼굴도 모르는 애가 열심히도 안 하고, 뽑아도 아무런 이득이 없으니 누가 뽑겠습니까.</div> <div>반대로 안철수당은 이름도 높은데, 당대표는 지 지역구만큼이나 뻔질나게 들락거리고, 선거운동도 엄청 했습니다.</div> <div>아는 사람이야 저처럼 2 4번을 뽑지,</div> <div>여러분 지역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과연 3번 대신에 2번을 뽑을 수 있었을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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