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 주 전에 본 글이 이거였습니다.
-광희는 너무 가만히 있는다. 길처럼 무리수라도 던지고 뭐라도 해야 한다.
저는 동감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낫다고 여겼죠.
이유는 무도 같은 완성된 예능에 6개월은 긴 시간이 아니라고 여겼거든요.
좀 더 배우고 떠들어도 늦지 않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난리였죠. 병풍이네 뭐네, 차라리 길이 나았네.
그리고 이번에 광희가 말이 많았죠.
그러자 많은 분들이 또 이렇게 깝니다.
-광희는 너무 나댄다. 유재석과 멤버들을 불편하게 한다. 무리수를 남발한다.
과연 광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물론 가장 좋은 건 나서서 잘하면 좋죠.
근데 그건 불가능해요.
유재석 클론이 와도 지금은 힘듭니다.
왜냐면 이미 유재석이 있으니까요.
캐릭터가 다른 멤버들에게 소모된 상황에서 광희가 가질만한 캐릭터는,
결국 하하가 양보한 무식, 그리고 기존에 자기가 써먹었던 질투, 자학개그인 성형, 마지막으로 발연기겠죠.
저는 나름 재밌었습니다만,
이걸 무슨 유재석에게 질투를 한다느니, 질투는 성격이라느니
이런 말들이 많더라구요.
그거 컨셉이잖아요.
제가 광희 제일 싫어하는게 급 나누는 겁니다(자기 딴에는 웃기려고 하겠지만 저는 그 개그는 싫어요)
그렇게 급 잘 나누는 친구가 유재석과 자신을 동급으로 보겠습니까?
누가봐도 컨셉인데 그걸 뭐라하지는 맙시다.
그리고 컨셉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유재석은 질투도 못합니까? 유느님은 신동엽이나 강호동급만 질투해야 하는 거 아니잖아요.
사람이 미우니 뭐든지 미운 거 같습니다.
근데 이건 정도가 심하네요.
최소한 대안은 말해주고 까주시면, 보는 입장에서도 고개라도 끄덕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난 그냥 얘가 싫어라는 글은 너무 낭비적이지 않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