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차명진이나 이수민도 딱히 유희운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아서, <div>굳이 욕먹어가면서 유희운을 지명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습니다만,</div> <div>생각해보니 대단한 지명이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이유는 이렇습니다.</div> <div>올해 지명순서는</div> <div>KT 2자리 - 기존 8개구단 1자리씩 - NC- KT 순이죠.</div> <div>쉽게 말해 KT는 1,2순위와 12순위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div> <div>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기존 8개구단은 자기 지명권에서밖에는 지명할 수가 없죠.</div> <div><br /></div> <div>근데 한화는 여기서 지명할 대어가 딱 1명 유희운 뿐이고,</div> <div>그에 비해 차명진을 가지고 있는 기아는 강민국이라는 대항마가 있었고,</div> <div>이수민을 지명한 삼성은 박세웅이라는 비슷한 능력의 선수가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여기서 만약 KT가 차명진과 심재민을 뽑았다면,</div> <div>한화는 유희운을 뽑았겠고, 기아는 강민국을 뽑았겠죠.</div> <div>이렇게 쭉 가서 NC는 남은 박세웅을 뽑고 KT는 한 등급 떨어지는 선수를 뽑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div> <div><br /></div> <div>거꾸로 KT가 이수민을 뽑아도, 대구와 경북을 연고지로 한 삼성은 박세웅을 지명할테고,</div> <div>결과적으로 NC는 기아가 차명진을 뽑고 남은 강민국을 뽑으면 또다시 KT는 한 등급 떨어지는 선수를 뽑았을 겁니다.</div> <div><br /></div> <div>근데 유희운을 뽑음으로서, 기아와 삼성은 각기 준척급인 강민국, 박세웅을 흘렸고</div> <div>그 중 NC가 강민국을 뽑으니까 박세웅이 남았던 거죠.</div> <div><br /></div> <div>진짜 대단한 한 수 였네요.</div> <div>덕분에 한화는 곤란해 졌지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