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을 봤더니, <div>여야 지지세력이 동등하다는 글을 봤습니다.</div> <div>매우 굳은 신념에 차 있었죠.</div> <div>그 글을 보고 든 느낌은,</div> <div>우리가 종편만 보는 노인들을 비웃는 것처럼,</div> <div>어쩌면 우리도 너무 치우친 정보만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div> <div>저도 진보언론만 봅니다만, 그러되 현실이 무엇인지는 알아야겠죠.</div> <div>그리고 대부분의 진보언론에서조차 여야는 동등하지 않다고 말합니다.</div> <div>유시민이 말한 기울어진 운동장.</div> <div>그리고 40%콘트리트 이론등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새누리 지지층은 최소 40%입니다.</div> <div>역대 모든 선거에서 40% 이상을 기록한 것도 있고,</div> <div>정말 나와서는 안되는 후보가 나와도 40%는 기록하거든요.</div> <div>그쪽에서 그렇게 까대던 박원순 후보가 나온다고 해도 40%가 나올겁니다.</div> <div>실제로 박근혜를 싫어하던 pk도 결국은 찍어줬거든요.</div> <div>경상도가 아닌 이회창도, 97년에 이인제(18.9%)가 갈라먹었어도 38.2%였고(당시 김대중 대통령 39.7)</div> <div>2002년 때는 46.6%를 기록했습니다.(참고로 병풍이 터졌음에도 말입니다)</div> <div>2002년 월드컵 인기로 후보가 된 정몽준을 단일화경선에서 잡아먹어서,</div> <div>그 지지율까지 싹 가지고 온 노무현 대통령이 겨우 이겼죠.(48.9)</div> <div>실제 그 당시 겪었던 사람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전은 매우 세련되고 획기적이었습니다.</div> <div>노무현의 눈물, 자갈치 아줌마, 노무현 저금통 등등</div> <div>근데 단일화경선 없이, 선거전 참패하고도 46.6은 한 겁니다.</div> <div>다음으로 온 이명박은 50.3이었구요. (당시 이회창이 갉아먹었는데, 이회창은 13.5%였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야권은 어떨까요?</span></div> <div>야권의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자료가 있습니다.</div> <div>김대중 대통령 때처럼 입지전적인 인물이 아니면,</div> <div>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개인적인 역량이 특출난 인물이 아니라면,</div> <div>바로 야권의 충성 지지층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겠죠.</div> <div>바로 그런 사람이 정동영인데, 26%입니다.</div> <div>그 외 문국현(6.1)과 권영길(2.9)도 야권에 가까우니,</div> <div>35% 정도가 될 수 있겠군요.</div> <div>그럼 이명박+이회창은 63정도. </div> <div>야권에서 보통 사람이 나가고, 여권에서 선거전을 잘하면 6.5대 3.5정도가 되는 겁니다.</div> <div>거꾸로인 경우는 5:5인데 말입니다.</div> <div><br></div> <div>대선 같은 경우는 한 인물에 반발해서 찍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div> <div>예를들어 중도성향인데 박근혜가 싫어서 문대표를 찍는다거나,</div> <div>문대표가 싫어서 상대 후보를 찍는 경우도 많죠.</div> <div>그렇다면 항상 50%이상 나왔던 여권 지지율을 그대로 볼 수 없듯이,(40%정도가 고정 지지율일 겁니다)</div> <div>야권 지지율도 35%가 체 못된다는 이야깁니다.</div> <div>아마도 이게 대선이 아니라 총선이었으면 더 낮아졌을 겁니다.</div> <div>대선이라서 어쩔 수 없이 정동영을 찍은 사람도 많았겠지만,</div> <div>총선이라면 그냥 투표 안 하고 몇 년 참을 사람도 분명히 있을 거라는 이야기죠.</div> <div>어차피 총선은 사람보다는 당을 보고 투표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말입니다.</div> <div><br></div> <div>그렇다면 지금 총선에서 야권의 고정 지지층은 많이 잡아줘야 30%정도입니다.</div> <div>새누리 지지층은 콘트리트 40%에도 나왔듯이, 40%가 맞을 겁니다. </div> <div>왠만한 조사에서 아무리 대통령이 못해도 40%선은 거의 안 무너진 것만 해도 말이죠.</div> <div>쉽게 말해서 새누리당은 똥개가 나와도 40%는 최소 나오겠지만,</div> <div>민주당은 똥개가 나오면, 야당을 다 통합해도 30%도 나올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이 이야기가 나온 배경으로 돌아가서,</div> <div>대부분 안철수가 탈당하면 공멸한다는 이야기는 여기서 나옵니다.</div> <div>새누리라면 안철수가 탈당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절대 변하지 않는 40%가 있으니까요.</div> <div>반면에 민주당은 안철수가 탈당하면 30%가 상당부분 쪼개져 버립니다.(애초에 30%도 모두 민주당 게 아니지만요)</div> <div>안철수가 백의종군하고, 야권지지층이 똘똘 뭉쳤다고 가정했을 때에도,</div> <div>새정치는 중도표 30% 중에서 20%를 포섭해야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div> <div>즉, 새누리가 한 명 포섭할 때, 민주당은 두 명을 포섭해야죠. 이거 무지 어려운 일입니다.</div> <div>근데 안철수가 탈당해서, 야권 정국이 혼란세가 되면, 안철수의 5%가 날라갈 거고, 야권 연대도 힘들겠죠.</div> <div>그럼 최대치로 잡아도 고정지지층은 20%인 셈입니다.</div> <div>단순 수치상으로도 새누리가 한 명을 포섭할 때, 민주당은 세 명을 포섭해야 된다는 이야기죠.</div> <div><br></div> <div>우리는 지금 이기고 있지 않습니다.</div> <div>매우 불리한 정국이고, 섣불리 희망론을 펼 때가 결코 아닙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