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의 광희까분들 때문에 광희지지자가 되었지만, <div>딱히 뭐 광희 프로그램을 찾아보지는 않아요.</div> <div>그렇지만 무도 내에서 광희는 지금 당장 웃길 수가 없습니다.</div> <div>그리고 단언하는데 예능의 신이와도 무도에서 바로 웃기기는 힘들겁니다.</div> <div><br></div> <div>여러 글에서 말했었는데,</div> <div>무도는 완성된 포멧입니다.</div> <div>이미 캐릭터도 잡혀 있고,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죠.</div> <div>무도 같은 경우는 최장수 예능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div> <div>멤버들 간의 유대나, 역할이 오히려 확실하게 정해져 있습니다.</div> <div>가끔 서로 그 선을 넘나들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틀이 정해져 있습니다.</div> <div>유재석이 진행하고, 박명수가 주로 웃기고, 하하는 관계설정, 정준하는 놀림감, 노홍철은 한 번씩 터뜨려주고, 정형돈은 스페어였죠.</div> <div>게다가 캐릭터도 정해져 있습니다. 약한 사람, 강한 사람, 독설가, 당하는 사람 등등</div> <div><br></div> <div>이렇게 완성된 포멧에서 긴급하게 투입된 사람들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 입니다.</div> <div><br></div> <div>1. 억지로 자신의 캐릭터로 비집고 들어온다.</div> <div><br></div> <div>길의 경우입니다. 길은 처음에 굉장히 자신만만한 컨셉으로 들어옵니다(김연아 사건이죠)</div> <div>그런데 이럴 경우 반발심이 심할 수밖에요. 결국 길은 자신의 컨셉이 안통하면서 계속해서 방황하게 되죠.</div> <div>나중에 자리를 조금 잡았을 때에야, 까메오 캐릭터나 무식한 캐릭터(하하한테 이양받았죠)를 확립했지만,</div> <div>그 전까지 원래 길의 캐릭터는 하나도 통하지 않았습니다.</div> <div>놀러와에서 유재석과 이미 호흡을 맞췄음에도 무도에서는 놀러와에서 확립한 길 캐릭터를 거의 못 써먹었습니다.</div> <div>그 이유는 이미 말했듯이 무도는 캐릭터와 역할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div> <div>길에게 맞춰서 남은 5명이 자신의 역할과 캐릭터를 바꿀 수는 없는 거죠.</div> <div>따라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또 하나의 예가 있는데,</div> <div>패떳1기의 김종국입니다.</div> <div>갑작스레 등장한 김종국은 사실 예능에서 가장 쓰기 좋은 캐릭터입니다.</div> <div>왜냐하면 힘으로는 상대가 없으니까요. 예능에서 써먹기 정말 편한 캐릭터입니다.</div> <div>근데 패떳에서는 욕을 많이 먹었죠. 힘 캐릭터를 지금 런닝맨과 똑같이 썼는데,</div> <div>그 때 패떳은 가족적인 분위기였는데, 김종국이 들어와서 갑자기 이상해졌다는 말이 많았습니다.</div> <div>지금 런닝맨에서 김종국은 패떳보다 더 힘을 씁니다만, 반응이 다르죠.</div> <div>이유는 역시 하나입니다. 억지로 자신의 캐릭터로 비집고 들어왔고(김종국의 경우는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죠)</div> <div>기존의 패떳 역할과 관계를 좋아하는 팬들은 그게 불편한 겁니다.</div> <div><br></div> <div>2. 가만히 있는다.</div> <div><br></div> <div>전진의 경우였죠. 전진은 예능을 많이 해 본 사람이었고, 예능 게스트로서도 아주 재밌었습니다.</div> <div>근데 무도에서는 정말 가만히 있었습니다.</div> <div>물론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웃길 수가 없었을 겁니다.</div> <div>캐릭터도 확립되지 않고, 전진이 아닌 다른 게스트를 띄워줘야 하는 분위기에서 전진은 천천히 적응하는 방법을 택한 거죠.</div> <div>어떻게 보면 지금 광희가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div> <div><br></div> <div>3. 무도 내의 역할과 캐릭터를 뺏는다.</div> <div><br></div> <div>마지막 방법인데, 무도내에서 남의 역할과 캐릭터를 빼앗는 거죠.</div> <div>근데 광희 같은 경우는 역설적으로 노홍철의 역할과 캐릭터를 빼앗을 수 없습니다.</div> <div>이유는 그럼 노홍철 흉내낸다고 뭐라할 거고,</div> <div>무엇보다 오리지널을 흉내낼 거라면 사람들은 차라리 노홍철을 다시 쓰라고 하겠죠.</div> <div><br></div> <div>결과적으로 광희의 방법은 다른 멤버의 캐릭터를 빼앗는 건데, 그럼 그 멤버가 바보가 되어 버립니다.</div> <div>예를들어 정준하에게 비난을 했다고 칩시다.</div> <div>마이크는 하나입니다. 둘이 동시에 말할 수가 없죠.</div> <div>광희가 비난을 하면, 원래 비난을 했어야 할 박명수는 할 수 없게 됩니다.</div> <div>마찬가지로 떼쓰는 이미지를 계속 가져가면, 원래 떼쓰는 이미지의 하하는 캐릭터도 평범해져 버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멤버들이 노홍철의 캐릭터와 역할을 조금씩 대체하고,</div> <div>광희는 지금처럼 기다리면서, 천천히 다른 멤버들의 캐릭터와 역할을 이양받는 겁니다.</div> <div>이미 광희는 약자 캐릭터를 획득했고, 상식 부족 캐릭터도 슬슬 이양받고 있습니다.</div> <div>둘 다 처음에 호감형일 캐릭터죠.(처음부터 뭘 잘하고, 센 캐릭터는 호불호가 갈립니다)</div> <div>약자 캐릭터는 원래 박명수 거였지만, 박명수는 거의 쓰지 않았고,</div> <div>무식한 이미지도 하하의 전유물이었지만, 하하는 원래 관계 중심이기 때문에 크게 무식한 캐릭터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div> <div>(실제 하하는 이미 길한테도 무식한 캐릭터를 직간접적으로 인계했었죠.)</div> <div>역할의 경우는 아직은 어울리지 못하니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조금씩 나눠주고 있습니다.</div> <div>예를들어 아이유 옆에서 박명수가 방구 낀 것도, 사실 정형돈의 역할입니다.</div> <div>그런데 정형돈은 가만히 있었죠. 그러다가 광희가 박명수를 지적하자, 거기에 살짝 덤만 보탭니다.</div> <div><br></div> <div>광희가 현재 웃기지는 않지만,</div> <div>어떻게 보면 지금 단계에서 막 자기 캐릭터만 밀고나가서 불쾌감을 주거나,</div> <div>남의 캐릭터를 빼앗아서 기존 멤버가 바보되는 것보다는 훨씬 좋습니다.</div> <div>다시 말하지만 무도 같은 완성된 포멧에서 급하게 들어온 멤버가 웃긴 경우는 없습니다.</div> <div>그걸 알기에 1박2일의 경우 마지막에 사건들이 마구 터졌을 때, 백업 멤버를 구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마무리했고</div> <div>시즌2도 아예 새판을 짠 거죠.</div> <div><br></div> <div>덧붙여 사족이지만 광희 목소리가 싫은 분들은 어쩔 수가 없네요.</div> <div>무도도 초창기 때 어르신들이 노홍철 목소리나 하하 목소리 많이 싫어했습니다.</div> <div>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어르신들을 욕할 걸로 압니다.</div> <div>우리도 꼰대가 되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목소리로 까는 건 정말 어떤 이유에서라도 납득이 안 가네요.</div> <div>개인적으로 싫어할 수는 있지만, 그걸로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