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비관적인 건지,
아니면 많은 유저분들이 낭만적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이번 총선은 불리합니다.
매번 같은 말 쓰려니 지겨운데,
3당 합당 이후로 탄핵 때 빼고는 다 졌어요.
세월호도, 사찰도, 부정선거도, 수많은 이벤트들이 야당을 도왔음에도 졌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이번 선거도 높은 확률로 불리합니다.
박대통령 지지도도 어처구니없이 굳건하고, 이벤트도 없으며, 야당이 분열되었습니다.
이기면 상관없습니다.
이기면 영도가 문제가 아니죠.
근데 졌을 경우에 여러분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길 거라는 생각은 해야죠.
근데 그저 무조건 이길거라는 답변 말고, 도대체 문대표가 어떻게 될 지도 생각해봐야지 않나요?
시작하기도 전에 패배를 생각하냐는 이상한 소리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치는 도박이 아닙니다.
당연히 졌을 때를 생각해야죠. 도박중독처럼 무조건 이길거라고 믿는 게 더 이상한 겁니다.
제가 문대표 영도 출마가 고려해 볼만 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총선을 이길 확률보다는,
문대표가 영도에서 김무성을 이길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이게 승부처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모한 사람 좋아해요. 그게 국민성입니다.
문대표는 항상 합리적인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봤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처럼 승부사 기질이 있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