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광희가 아주 재미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div>아무래도 다른 멤버에 비해 모자라는 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왜 그럴까 제 나름대로 생각해봤는데,</div> <div>생각보다 광희는 굉장히 힘든 상황이에요.</div> <div><br></div> <div>1. 다른 멤버들간의 비교</div> <div><br></div> <div>광희는 무도가 이미 성장할대로 성장하고, 나름 팬덤을 구축한 상태에서 들어왔습니다.</div> <div>마치 걸그룹 전성기 때 들어온 멤버와 같겠죠.</div> <div>그렇게 되면 이미 모든 멤버들은 자기만의 캐릭터와 팬덤을 구축한 상태입니다.</div> <div>광희의 자리는 어디에도 없고, 캐릭터도 전무하죠.</div> <div>게다가 모든 예능은 대충 필요한 캐릭터들은 이미 고정 멤버들이 만든 상태입니다.</div> <div>무한도전뿐만이 아니라 대다수 프로그램이 그렇습니다.</div> <div>힘센 캐릭터 - 정준하, 김종국</div> <div>약한 캐릭터 - 박명수, 지석진</div> <div>물론 힘세냐 약하냐의 차이만 있을뿐, 그 안에서 세부적인 캐릭터의 모습은 다르죠.</div> <div>김종국은 말그대로 무조건 힘세고, 지석진은 철저한 약자, </div> <div>반면 무도에서 정준하는 힘은 세지만 골탕먹고, 박명수는 힘 약한 캐릭터지만 악당으로 나옵니다.</div> <div>어쨌든 신입멤버는 이미 꽉 짜여진 캐릭터가 있는 판에 들어간 겁니다.</div> <div>이건 길과 전진도 겪었던 겁니다.</div> <div>길의 경우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뚱보 캐릭터와 힘센 캐릭터가 있었는데,</div> <div>이미 뚱보 캐릭터는 정준하와 정형돈이 가지고 있었고, 힘센 캐릭터 역시 정준하가 가지고 있었습니다.</div> <div>때문에 길은 어떤 캐릭터를 얻기까지 무수히 욕을 먹을 수밖에 없었죠.</div> <div>결국 하하가 이양하다시피한 바보 캐릭터에 무리수 캐릭터(이게 좋다고 볼 수도 없죠) 두 개가 생기고 안정되었습니다.</div> <div>전진의 경우는 더욱 심한 게 어떤 캐릭터도 얻을 수가 없었어요.</div> <div>전진이 무도에서 독침수거로밖에 언급 안되는 이유는 캐릭터가 없기 때문입니다.</div> <div>그에 비해 광희는 이미 종이인형이라는 캐릭터를 획득했죠.</div> <div>사실상 박명수가 약자 이미지를 잘 안 썼기 때문에(약자와 악당은 반대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div> <div>광희의 캐릭터 구축은 시간으로 평가하자면 매우 성공적입니다.</div> <div>그럼에도 지금 잣대로 평가하자면 광희는 무도 내에서 캐릭터가 매우 없는 편이겠죠.</div> <div>왜냐면 다른 멤버에 비해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니까요.</div> <div><br></div> <div>2. 다른 식스맨 후보와의 비교</div> <div><br></div> <div>이게 정말 큰데, 식스맨이라는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선택되었기 때문에 광희는 자주 장동민과 유병재랑 비교되곤 합니다.</div> <div>얼마나 큰 스트레스일까요.</div> <div>이 비교가 부당한 이유는 유병재와 장동민은 무도 내에서 mc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div> <div>유병재는 마지막 식스맨 때 참여 못했고, 장동민의 프로그램인 주먹이 운다는 장동민의 역할이 없을 프로그램이었죠.</div> <div>어쨌든 이건 중요한데, mc와 게스트는 다릅니다.</div> <div>게스트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되지만, mc는 철저히 게스트에게 맞춰야 합니다.</div> <div>예를들어 박중훈쇼의 박중훈은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div> <div>그러나 비슷한 쇼인 무릎팍도사에 나온 박중훈은 무지 재밌었죠.</div> <div>이유는 간단합니다. mc보다 게스트가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div> <div>이런 경우는 많죠. 유재석이나 강호동도 매우 가끔 라디오나 이런 프로그램에 나와서 빵빵 터트리고 가죠.</div> <div>신동엽도 mc로서도 웃기지만, 해피투게더 같은데 나오면 더 빵빵 터트립니다.</div> <div>지금은 나올 수 없는 탁재훈 역시 mc일 때보다 게스트일 때 훨씬 웃겼습니다.</div> <div>그렇지만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죠.</div> <div>mc가 게스트보다 웃기기 힘들다는 반증입니다.</div> <div>유병재가 엄청 웃기지만 저는 무도 mc로서 웃길지는 모른다고 생각합니다.</div> <div>하지만 이미 무도 팬들은 게스트로서의 유병재가 mc로서의 황광희보다 웃기니까 유병재가 낫다고 말하죠.</div> <div>이건 부당한 비교가 아닐까요?</div> <div><br></div> <div>같은 이야기로 장동민은 지니어스 등 타 프로그램에서 매우 웃깁니다.</div> <div>mc로서도 웃겨요.</div> <div>하지만 그건 장동민한테 맞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div> <div>무도에서 초절정이었던 노홍철이 지니어스에선 거의 활약을 못했듯이,</div> <div>지니어스에서 초절정인 장동민이 무도에서는 거의 활약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div> <div>특히, 장동민처럼 자기 롤이 꼭 필요한 캐릭터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겠죠.</div> <div>물론 무도mc로서의 장동민도 엄청 성공할 수 있고, 웃길 수도 있습니다.</div> <div>하지만 그건 아무도 모른다는 거죠.</div> <div>그렇지만 자기한테 맞는 프로그램의 장동민과 무도mc로서의 황광희의 비교는 온당치 않다는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3. 노홍철과의 비교</div> <div><br></div> <div>이게 제일 클 겁니다.</div> <div>노홍철은 초절정일 때 빠졌습니다. 아직도 그의 실력에 의문을 가지는 팬덤은 없죠.</div> <div>따라서 신입 황광희는 전성기의 노홍철을 눌러야 합니다.</div> <div>이건 부당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당연한 거니까요.</div> <div>문제는 황광희는 노홍철보다 선택지가 적다는 겁니다.</div> <div>예를들어서 무도 내에서 멤버들끼리 사기를 쳐야하는 부분이 나온다고 칩시다.</div> <div>황광희는 노홍철처럼 사기 치는 패턴의 개그를 따라할 수 없습니다.</div> <div>그렇게 되면 노홍철 흉내낸다고 비난받을 테죠.</div> <div>그렇다고 사기를 안 치게 된다면, 사람들은 노홍철이었으면 저기서 사기치고 재밌었을텐데라고 하겠죠.</div> <div>결국 황광희는 항상 노홍철을 의식하지 않게 하면서, 노홍철보다 재밌어야 하는데</div> <div>이게 얼마나 힘들겠습니까?</div> <div><br></div> <div>정리하자면, 이 모든 것이 황광희가 각오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신다면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div> <div>사실이죠. 황광희는 이 모든 걸 감수하고 무도에 들어온 거고, 무도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니까요.</div> <div>그렇지만 이런 3가지 조건 속에서, 그것도 가장 기분나쁘다는 비교를 3가지 방식으로 당하고 있는데</div> <div>과연 웃기기가 쉬울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div> <div>광희가 지금 못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div> <div>어쨌든 시간도 조금씩 채워주고 있고, 잔잔하게나마 웃음은 줍니다. 저 악조건들 속에서요.</div> <div>광희에게 기분좋을 비교를 하자면, 전진과 길은 이 정도까지 해주지 못했습니다.</div> <div>게다가 그들은 2번의 비교가 없었죠.</div> <div>(길과 전진의 경우는 하하의 빈자리 때문에 들어왔으니 3번의 비교는 있었을 겁니다만, 하하는 노홍철과 달리 관계형 캐릭터라서 부담이 덜했을 겁니다.)</div> <div>재미없다는 논란은 길 때도 있었고, 전진 때도 있었습니다.</div> <div>길의 경우는 네티즌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고, 나중에 콘서트가 취소되면서 진정성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온통 악플뿐이었죠.</div> <div>그게 과연 옳다고 생각하십니까?</div> <div>재미없다는 의견은 좋은데, 그게 과할 필요는 없습니다.</div> <div>재미없으면 안 보면 되는 겁니다.</div> <div>무도 말고 그 어떤 프로그램이 재미없다고 까이나요?</div> <div>무도가 우리나라 최고의 프로그램인만큼의 책임감은 져야겠지만, 이건 그 정도를 벗어난 거 같아서 글 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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