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야기하는 게, <div>호남지방은 정치적으로 매우 불리하다는 겁니다.</div> <div>매번 새누리공세에 시달리는 건 그렇다고 치더라도,</div> <div>새정치에게조차 아무 보상도 받지 못합니다.</div> <div><br></div> <div>예를 들어서 노무현 대통령 때만 해도,</div> <div>노무현 대통령은 충청 민심 잡으려고 행정이전을 약속했죠.</div> <div>실제로 충청민심 움직였습니다.</div> <div>반면 호남에는 어떤 걸 약속했죠?</div> <div>약속할 필요 없습니다.</div> <div>어차피 호남은 항상 민주당을 뽑았으니까요.</div> <div>반새누리라는 이유 하나로 선거 유세에서도 많이 배제되었던 게 호남입니다.</div> <div>저번 대선만 봐도 호남에 몇 번 왔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div> <div>전략상 당연하다고 쳐도, 호남 사람입장에서는 기분 좋을 일은 아니죠.</div> <div><br></div> <div>보시면 아시겠지만,</div> <div>대국적으로 거물급 정치인들 중 호남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div> <div>왜 그럴까요?</div> <div>호남엔 인재가 없어서? 아니죠.</div> <div>키울 기회조차 없습니다.</div> <div>호남 사람은 호남 아니면, 뭐 한 자리 하기도 힘든 정치구조입니다.</div> <div>대선 후보는 무조건 영남이어야 하고(그래야 새누리 공세를 피하고, 영남에서 이탈표를 조금이라도 가져올 수 있음)</div> <div>충청, 서울은 큰 자리라도 하나 주죠(이완구총리 보시면 감이 오실 겁니다)</div> <div>반면 호남은 아무것도 주지 않습니다.</div> <div>새누리한테는 바라지도 않지만,</div> <div>새정치에서도 희생에 비해 너무 대가가 가혹하죠.</div> <div><br></div> <div>그런데 계속 희생해주길 바라는 건 저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div> <div>이번 천정배 사태는 광주도 이제 이런 희생에 지쳤다는 걸 반증하는 겁니다.</div> <div>선거 자체에서 네임벨류차가 너무 심했습니다.</div> <div>근데도 민주당이니까 뽑아달라는 말이 광주 사람들한테는 그리 반갑게 들렸을 거 같지는 않네요.</div> <div><br></div> <div>호남민심을 버리면, 민주당은 모든 지역에서 다 집니다. 결과적으로 반쪽자리 정당일 뿐이죠.</div> <div>반대로 호남에만 국한되면, 호남정당에서 그치겠죠.</div> <div>결국 이 사태는 매우 멀리보고 판단해야 합니다.</div> <div><br></div> <div>문재인 대표가 이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은 결국은 계파와 손을 잡는 게 가장 빠릅니다.</div> <div>다른 글에도 적었지만, 다른 계파는 문재인 없으면 빈 깡통이고, 문재인씨 역시 다른 계파 사람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div> <div>뭘 할 인재도 없는 실정이니까요. 네임벨류 가진 인사는 거의 없습니다.</div> <div>그게 싫다면 장기적으로 호남에서 문재인 키드를 뽑아야 합니다.</div> <div>이유는 그렇게 하면 호남사람들 마음도 얻을 뿐더러, 동교동계나 천정배의 힘을 약화시키는 길이기 때문입니다.</div> <div>결국 청정배도 호남에서 키드들 만들텐데, 그걸 먼저 선점하는 거죠.</div> <div><br></div> <div>문대표님은 계속 부산만 염두에 두고, 어떻게든 영남표를 더 끌어들여서 호남+소수 영남표로 새누리에 대적하려는 거 같은데,</div> <div>앞으로는 아마도 호남이탈표가 가속될 겁니다.</div> <div>그렇게 되면 대선은 이길지 몰라도(호남의 반새누리 정서상 분명 뽑겠죠)</div> <div>총선에서는 지금과 같은 혼란이 가속되겠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