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농구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글을 썼는데, <div>그러니까 저는 이번시즌 원탑은 엘지라고 봤거든요.</div> <div>kcc는 김민구 사태로 바깥쪽이 완전히 무너졌고(아이러니한게, 작년에는 안쪽이 텅비고, 바깥쪽만 강세였죠)</div> <div>모비스의 경우는 벤슨 사태로 주축 한 명을 잃었습니다. 게다가 한 살씩 더 먹었죠.</div> <div>반면 엘지는 작년 준우승 멤버들이 그대로 있는 가운데 경험과 팀워크가 쌓였죠. 문태종이 한 살 먹었지만 큰 마이너스는 아니라고 봤구요.</div> <div>근데 초반에 헤매는 이유가 궁금했는데,</div> <div>이제서야 알고보니 원인은 제퍼슨이었던 거죠.</div> <div><br></div> <div>엘지는 제퍼슨이 항상 다한다고들 말했지만,</div> <div>사실 제퍼슨이 없어도 충분히 강팀입니다.</div> <div>김시래-문태종-김종규는 토종 라인업 중에서도 매우 강력하고, </div> <div>서브 용병이었던 메시는 왠만한 메인 용병들보다 낫죠.</div> <div>저대로 갔어도 충분히 강팀이었을 겁니다.</div> <div>거기다가 식스맨급이 엄청 풍부하니까요.</div> <div><br></div> <div>따라서 엘지는 모비스처럼 빨리 제퍼슨을 내치거나,</div> <div>그게 안되었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바꿔야 했습니다.</div> <div>한 때 엘지 제퍼슨이 2주 부상이라고 대체 용병 온 적 있었죠?(그래놓고 술자리에서 여자끼고 퍽유하는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죠)</div> <div>그 때 전 교체라고 봤습니다. 2주부상으로 대체 용병이 오는 경우는 사실 많이 없거든요.</div> <div>근데 결국 제퍼슨 안고 가더니 이렇게 되버렸네요.</div> <div><br></div> <div>만약 엘지가 트레이드를 통해 플옵을 일찌감치 떨어졌던 삼성의 라이온스나 kcc의 윌커슨을 데려왔다면 어땠을까요?</div> <div>윌커슨이야 태업은 했지만, 투쟁심이 있으니 플옵에서도 그러진 않을테고</div> <div>라이온스의 경우 엘지가 줄 수 있는 카드가 오리온스보다 더 많았습니다. 충분히 데려올 수 있었죠.</div> <div>모비스와 달리 엘지는 트레이드 자원이 참 많았죠.</div> <div>넘치는 식스맨 중 하나 포기하면 데려올 수 있었을텐데, 참으로 선택이 아쉽네요.</div> <div><br></div> <div>다른 의미로 보자면 유재학이 정말 승부사는 승부사 같습니다.</div> <div>만약 김진 감독이 진작에 결단을 내렸다면, 플옵에서 모비스 꺾고 지금 제 컨디션 아닌 사이먼이 있는 동부와 싸웠겠네요.</div> <div>신선우 감독은 예전에 양동근을 포기하고 바셋을 데려왔는데,</div> <div>김진 감독은 두고두고 이번 시즌이 아쉬울 겁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