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단순히 기아가 군산상고를 지명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p><p><br></p><p>1차 지명의 목적은 프로팀들의 아마야구 지원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p><p>그와 함께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자기 지역출신이 지역팀에서 뛰게함으로서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프렌차이즈 스타를 좀 더 빨리 만들 수 있습니다.</span></p><p>예전의 이종범 선수나, 현재 김선빈 선수가 좋은 예가 되겠죠.</p><p><br></p><p>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아마야구 지원 활성화입니다.</p><p>또한 야구부 창단도 구단에서 돕는게 목적이 될 수 있겠죠.</p><p><br></p><p>근데 현 1차지명 시스템은 이렇습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1. 자기 도시 내에 5개 학교를 우선적으로 지명합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2. 도시 내에 5개 학교가 없을 경우 광역 연고권을 발동해서 지역 내(기아면 전라남도, 롯데면 경상남도)에서 지명합니다.</span></p><p>3. 그래도 부족하면 남들에게 배정되지 않은 학교 내에서 마음대로 지명합니다.</p><p><br></p><p>이게 보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문제가 큽니다.</p><p><br></p><p>예를 들어서 기아의 경우 도시내에 3개 학교가 있고, 광역 연고로 2개 학교가 있어서 3번까지 갈 수 없습니다.</p><p>그럼 새로이 광주나 전라남도에 학교가 지어진다고 했을 때 기아가 도울까요?</p><p>아닙니다.</p><p>이유는 학교가 생겨봐야 기아한테 유리한게 아니라 3번째까지 가야하는 삼성,nc,서울 3팀한테 유리하기 때문이죠.</p><p>기아는 아무 이득이 없는 겁니다.</p><p>아니, 오히려 손해입니다. 중학교 때 잘했던 애들이 그 학교에 갈 수도 있으니까 기아로서는 어린 지역 자원들을 뺐기는 셈이죠. </p><p><br></p><p>그럼 삼성의 경우는 어떨까요?</p><p>삼성은 지금 3번까지 가능한데, 이유는 광역연고내에 4개 학교가 있기 때문입니다.</p><p>이럴 경우 새롭게 학교가 생길 때 삼성이 도울까요?</p><p>역시 아닙니다.</p><p>이유는 새롭게 학교가 생기면 분명 약체이고, 좋은 선수가 부족할텐데</p><p>그 선수들을 지명하는 것보다 다른 팀들의 연고권에서 빠진 학교들을 지명하는 게 낫기 때문입니다.(군산상고도 해당되겠죠)</p><p><br></p><p>때문에 그 어느팀도 자기 지역에 학교가 창단되어도 지원하지 않을 겁니다.</p><p>형평성을 맞추려면 3번을 미리 선택하는 게 옳습니다.</p><p>아니면 모든 학교를 n분의 1로 나눠서 각 팀에 연고지에 가까운 순으로 배정해야죠.</p><p><br></p><p>이번 제도는 애초 목적인 아마야구지원에 오히려 반하는 제도입니다.</p><p>아무리 봐도 아마야구를 지원하겠다는 의도보다는 kt같은 새로운 구단이 야구판에 끼는 걸 막으려는 의도로 보이네요.</p><p>1차지명이 활성화되면 아무래도 팀 창단이 더 힘드니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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