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태술-강병현, 장민국 트레이드 때문에 재미난 일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div>그런데 kcc의 이상민에 대한 글이 있길래 몇 자 적어볼게요.</div> <div><br /></div> <div>일단 kcc 당시 원년 프렌차이즈가 가능한 멤버는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 정도였습니다.</div> <div>조성원의 경우는 한 번 lg로 트레이드 됐다가 돌아왔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실패.</div> <div>물론 은퇴경기는 kcc에서 했지만요.</div> <div>추승균은 뭐 누구보다 좋게 나갔죠. </div> <div><br /></div> <div>이상민의 경우도 역시 추승균처럼 확실한 프랜차이즈 대접 받아야할 선수는 맞습니다.</div> <div>근데 당시 상황이 참으로 묘했어요.</div> <div>당시 kcc는 fa 임재현과 서장훈을 잡는데,</div> <div>그 당시 fa룰은 fa선수 포함 3명만 보호할 수 있고, 나머지는 fa잡은 팀에 뺏긴다는 거였습니다.</div> <div>물론 연봉 20위 내의 선수만요.</div> <div>서장훈은 당연히 20위 내의 선수가 되었기 때문에 한 명은 줘야했죠.</div> <div>그렇다면 임재현-서장훈은 당연히 포함되어야 했고, 나머지 한 명이 이상민이냐 추승균이냐였죠.</div> <div>당시에도 최고의 1번이었지만 부상에 허덕이는 이상민과, 3번 중 최고인 추승균.</div> <div>kcc는 팀의 상징이자 고참인 이상민을 데려가지 않을 거라고 보고 추승균을 보호하죠.</div> <div>당시 kcc는 딱히 탐나는 선수가 없었죠. 그래서 삼성이 이상민을 지명하겠다고 kcc에게 협박을 합니다.</div> <div>조건은 이상민을 비롯해서 아무도 지명 안할테니 선수 1순위 지명권을 달라는 거였죠.</div> <div>당시 1순위 지명권으로 나오는 선수들은 하승진-강병현-윤호영-김민수 등 탑급이었습니다.(실제 kcc가 하승진을 뽑기도 하죠)</div> <div>플래티넘 드래프트를 넘길 수 없는 kcc는 이상민 빼고 누굴 데려가든 돈까지 주겠다고했죠</div> <div>fa룰은 선수를 택하거나, fa선수 연봉의 200%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걸 다 주겠다고 한거죠.</div> <div>그러나 삼성이 돈이 없는 팀이 아니죠. 흥행이라도 시켜 볼 속셈으로 이상민을 데려옵니다.</div> <div>물론 여기서 임재현을 잡지 말고, 서장훈만 잡은 후 이상민-추승균-서장훈을 보호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div> <div>당시 이상민은 굉장히 부상이 잦고, 체력 안배가 안되서 백업가드가 꼭 필요했습니다. 표명일도 판 마당에 답이 없었죠.</div> <div>kcc입장에선 삼성이 장신에 가드도 본 적이 있던 정훈 선수를 데려갈 거라고 예측했지만, 삼성은 이상민을 데려간 겁니다.</div> <div><br /></div> <div>물론 이상민 입장에서는 더 분할 수가 있긴 한게, 서장훈 데려오려고 자기 연봉까지 깎은 선수거든요.</div> <div>누구보다 팀에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도 강했을테구요.</div> <div>그러나 삼성의 선택에 이상민이 꼬이고만 겁니다.</div> <div><br /></div> <div>덧붙이자면 그 당시 허재와 이상민의 대립이 꽤 있었기 때문에, 허재 때문이라는 설도 있기는 있습니다만</div> <div>당시 장판팬들에게는 허재의 입지가 지금처럼 굳건하진 않았습니다.</div> <div>실제 이상민 빠진 다음해에 2등으로 올라가서 떨어졌는데도 팬이 많이 없었고,</div> <div>그 다음해에 하승진을 데리고 우승했던 시즌 초반기는 성적이 꼴등이었는데, 그 때는 심각하게 경질설이 돌았죠.</div> <div>꼴등에서 3등으로 올라가서 플옵 우승을 하면서 입지가 단단해졌지만요.</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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