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을 빼면 오늘은 참 명경기였습니다. <div>미지수의 팀 kcc와 미완성의 팀 lg의 대결인만큼 많은 실책을 기대했는데,</div> <div>실책은 분명 많았습니다만, 내용만큼은 수준급이 아니었나싶습니다.</div> <div>어이없는 실책은 없었고, 서로 수준급의 경기력을 보여주다보니까 나오는 실책이었죠.</div> <div><br /></div> <div>kcc</div> <div><br /></div> <div>kcc에서 못한 선수는 없습니다. 다들 생각만큼 해줬다고 봐요.</div> <div>강병현과 윌커슨은 여전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고,</div> <div>김효범의 슛감은 좋았습니다. 임재현 역시 후반에 잘해줬구요.</div> <div>박경상은 실책도 많았지만, 그래도 꽂아줘야할 때 꽂아줬고</div> <div>장민국 역시 미라클은 아니었지만 그냥저냥 신인(중고신인이지만요)만큼의 능력은 보여줬습니다.</div> <div>마족 역시 기대치가 낮아져서 그런지 할 거는 해주더군요.</div> <div><br /></div> <div>윌커슨의 대해 말하자면, 오늘 물오른 제퍼슨을 상대로 밥값은 했다고 봅니다.</div> <div>다만, 패스를 안 하는 이유는 알겠네요.</div> <div>패스가 최악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lg</div> <div><br /></div> <div>김종규까지오면 이 팀은 정말 완벽해질 겁니다.</div> <div><br /></div> <div>오늘 mvp는 누가뭐래도 제퍼슨이겠죠. 이 선수가 오늘 터지는 바람에 메시는 거의 벤치를 지켰습니다.</div> <div>이 선수가 왜 최고인 줄 알거 같더군요.</div> <div>드리블부터, 슛까지 공격기술에 약점이 없습니다.</div> <div>유일한 약점이라면 골 밑 수비 정도일까요? 만약 3번으로 뛴다면 막을 수가 없을 거 같네요.</div> <div>윌커슨과는 솔직히 상성매치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키나 체격에서 윌커슨이 높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고 봤죠.</div> <div>근데 그냥 벗겨내고 슛을 꽂더군요.</div> <div>kt의 리처드슨과는 다르게 안정적이었습니다. 리처드슨이 슛에 폭발력이 있다면, 제퍼슨은 그냥 다 잘해요.</div> <div>힐이나 벤슨이 오면 외곽에서 때리고, 포웰이나 헤인즈는 안쪽에서 뭉갤 거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그 외에도 기승호나 김시래가 잘 해주더군요.</div> <div>중간중간 양우섭도 꽤나 쏠쏠한 활약을 해줬구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정리하자면, </div> <div>초반 kcc와 lg는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div> <div>차이점이라면, kcc는 외곽이 뻥뻥 터지면서 점수를 올렸고, lg는 제퍼슨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습니다.</div> <div>제퍼슨이 워낙 슛이 잘 들어갔기 때문에 kcc는 디나이 수비나 트랩수비를 쓰면서 제퍼슨을 견제했지만,</div> <div>제퍼슨이 공도 잘 빼주는 바람에 둘이 근소한 점수차를 유지했죠.</div> <div>후반 들어가면서 제퍼슨이 4반칙에 걸렸지만, 그럼에도 활약을 유지했습니다.</div> <div>반면 kcc는 외곽이 난조를 보이면서(정확히 말하자면 초반에 미친듯이 들어갔는데 정상화 되었다고 봐야죠) 힘에 쳐졌습니다.</div> <div>하지만, 강병현의 돌파와 윌커슨의 우겨넣기로 점수는 맞출 수 있었죠.</div> <div>그러다가 4쿼터에 갑자기 kcc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주게 됩니다.</div> <div><br /></div> <div>개인적으로 만약 마족이 윌커슨 쉬는 타임에 나와 메시 정도만 해줬어도 좋았을 겁니다.</div> <div>윌커슨은 거의 쉬지 못했어요.</div> <div>그리고 오늘의 제퍼슨은 누가 와도 막지 못했을 겁니다.</div> <div>kcc의 양궁농구가 오늘 초반에 터졌음에도, 점수차를 벌리지 못한 게 가장 큰 패인이 아닌가 싶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