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의 시작은 다시 말하지만 제가 아닙니다. <div>저는 스2와<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전혀 관계없는 소닉 스타리그 글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온겜에서도 스1 다시 했으면 좋겠다(다시 된다고 확정적으로 말한 것도 아닙니다.)고 말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근데 먼저 스2를 언급하고, 시비를 건 것은 그분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그 후 저는 그 분과는 말이 안 통할 줄 알았습니다.</div> <div>제가 봤을 때 블자를 정의라고 믿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을 어떻게 설득합니까?</div> <div>블자를 부정하면 자신의 인생을 부정당하는 기분일 텐데요.</div> <div>그런데 그 분이 계속해서 토론하자고 하시더군요.</div> <div>그래서 약속도 취소했지만, 중간에 야식을 먹으러 가는 등 </div> <div>솔직하게 말하자면 도대체 이 사람과 뭐하나 싶었습니다.</div> <div>다른 게시판에 악의적으로 편집해 올린 것은 애교로 봐주더라도요.</div> <div><br /></div> <div>어쩄든 서로 입장을 정리하자면,</div> <div>블자의 소송으로 스1이 타격을 입었다는 것은 합의한 부분입니다.</div> <div>물론 저 스스로 두 번째 댓글에 밝혔습니다.</div> <div>스1 방송 중단은 마재-블자-컨텐츠 소모 세 가지가 엮여서 된 거지, </div> <div>블자 탓만은 아니라구요.</div> <div>그리고 합의는 아니지만 펙트가 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케스파와 스2 협약을 하다가, 3년 뒤 스2 발매 때 갑자기 스1을 소송건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제 서로 입장을 정리해보죠.</span></div> <div><br /></div> <div>그분은 그 결론을 이렇게 생각하더군요.</div> <div>블자는 wcs같은 스2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 스1에 소송을 걸었다.</div> <div>여기서 제가 가지는 의문은 </div> <div>1. 왜 스2가 아닌(스2는 걸수도 없었지만) 스1에 소송을 걸었냐와,</div> <div>2. 과연 소송으로 얻을 대회 개최권이 그렇게 큰 가치가 있냐입니다.</div> <div><br /></div> <div>1의 경우는 아시다시피 케스파와 온겜,엠겜이 스2를 탐냈음에도 방송 못 한 이유는 지재권이 없어서 입니다.</div> <div>굳이 소송 걸지 않아도 평생 방송 힘들어요.</div> <div>만약 방송을 한다면 그 때 소송을 걸면 되고 블자에 유리할 겁니다.</div> <div>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곰티비와의 인프라가 차이가 나서 온겜,엠겜은 더 불리할테죠.</div> <div>덧붙여 스1으로 지재권을 확립한다?</div> <div>스1의 경우는 이미 방송을 했고, 묵인을 했으며,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소송가면 블자가 엄청 불리합니다.</div> <div>굳이 안 좋은 선례를 만들어서 스2 지재권이 더 확립이 될까요?</div> <div><br /></div> <div>2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대회 개최권이 중요할까요? 아님 전작을 700만장 가까이 팔아준 나라가 더 중요할까요?</div> <div>개최권은 팬들에게 게임을 알리는 광고의 효과를 제외하면, 거의 서비스입니다.</div> <div>이익단체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없죠.</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제 제 입장을 말해보죠.</div> <div><br /></div> <div>블자가 소송을 건 이유는 3가지 때문입니다. 스타2의 방송권을 자기가 편성하고, 스1 스타플레이어 흡수와, 스1유저 흡수입니다.</div> <div>근데 스2 협상은 사실상 을사조약이나 다름없었죠. </div> <div>1년단위 방송 계약과(그럼 온겜,엠겜이 1년 동안 팬들을 위해 인프라 만들고 쫒겨날 수도 있다는 것).</div> <div>협회 감찰권을 일개 기업이 가진다는 건 어이가 없는 발상입니다.</div> <div><br /></div> <div>여기서부터 블자는 주도권 싸움을 한 거죠.</div> <div>케스파는 물러서지 않은 거고, 발매 직후에 스1 유저의 유입은 적었고, 스1 스타플레이어의 이동도 거의 없었습니다.</div> <div>게다가 곰티비 같은 인터넷 방송이 아니면 방송할 채널도 없었죠.</div> <div>블자로서는 타격이 컸을 겁니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스1 소송을 통해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겁니다.</div> <div><br /></div> <div>결과적으로 스1 소송 결과 블자와 온겜은 타협했죠.</div> <div>그래서 스1과 스2를 동시에 진행하는 희대의 개막장 프로리그가 탄생하고(그마저도 에이스 결정전은 스2라 사실상 스2만 잘하면 되는)</div> <div>스타리그도 중반에 갑자기 마지막 스타리그라고 발표하게 됩니다.</div> <div><br /></div> <div>여기서 온겜이 얻은 것은 스2의 방송권입니다.(그분이 말한 것과 달리 스1 소송으로 오히려 온겜은 이득을 봤어요)</div> <div>반대로 블자도 스2를 스1과 섞어하는 리그를 진행함으로서 빠르게 알릴 수 있었고,</div> <div>결과적으로 스1 방송을 조기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div> <div>스1방송이 계속 진행되었다면, 블자에게는 악영향이 더 컸을 겁니다.</div> <div>실제로 워3 때도 리그를 진행했지만, 아무도 보지 않았죠. 이유는 모두 스1을 봤으니까요.</div> <div><br /></div> <div>그럼 피해자는 누구일까요?</div> <div>스1 유저와 스1 스타플레이어들입니다.</div> <div>만약 소송이 없었다면 몇 시즌은 스1이 진행되었을거고, 스1 유저들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을 겁니다.</div> <div>스타플레이어들도 스2를 준비하면서 적응할 수 있었겠죠. 곰티비 출전 선수들과 경기력을 비교당하지 않으면서요.</div> <div>결과적으로 경기력 차이가 난다고 스1 선수들끼리 따로 스2리그를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겁니다,</div> <div>그리고 스1에 특화된 선수들은 은퇴시기가 더 느려졌을테구요.</div> <div><br /></div> <div>또다른 피해자도 있습니다.</div> <div>결과적으로 스1 선수들로 배짱을 부린 케스파와, 스2 가능성으로 배짱을 부린 블자가 극적 타협했지만,</div> <div>이미 대세는 롤로 넘어가면서, 결국 루즈루즈게임이 된 거죠.</div> <div>만약 블자에서 처음부터 제대로된 계약을 가져왔다면, 저도 케스파만 욕했을 겁니다(물론 케스파는 다른 부분에서 욕합니다<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span></div> <div>결과적으로 방송권 확보와 스1견제의 탐욕이 스1 몰락에 일조했다고 저는 보는 겁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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