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이 결과적으로 실수든 고의든 잘못한 거 맞고, <div>그 이유는 정말 모르겠습니다만,</div> <div>그런데 잘못을 한 것과 별개로 무리하게 악당으로 만드려니까 사이코패스설이 나오겠죠.</div> <div><br></div> <div>40살 투수가 아무 이유없이 던질리는 없고,</div> <div>셋 중 하나일 겁니다.</div> <div>사인을 훔치거나, 신경을 건드려서 공격했거나.</div> <div>아니면 보크를 잘 몰랐거나,</div> <div>그것도 아니면 자기 몸 때문이겠죠.</div> <div><br></div> <div>일단 셋 다 잘못이라는 전제하에서,</div> <div><br></div> <div>1번은 더 큰 잘못인데, 화가 났다고 해서 견제구를 그 따위로 던지는 건 현대야구에서는 반대입니다.</div> <div>몇 십년 전 동업자 의식 없는 야구로 돌아가자는 거니까요.</div> <div><br></div> <div>2번의 경우는 야구선수라고 룰을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div> <div>심지어 감독도 룰을 틀리고, 심판도 틀리니까요.</div> <div>견제 상황에서 보크를 헷갈렸을 수도 있습니다.</div> <div>다만 그렇다면 왜 하필 오재원 쪽으로 던졌느냐는 의문이 남겠죠.</div> <div>주자진루를 막기 위해(공은 던져야 한다고 착각했는데 수비수들이 없었으니)</div> <div>오재원을 향해 던졌다면 그것 나름대로 참 안타깝습니다.</div> <div>만약 시야 때문에(심판이 가려서나 다른 이유로) 보크를 착각해 공을 던졌다면,</div> <div>그것은 면죄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입증이 철저해야겠구요.</div> <div><br></div> <div>3번의 경우는 투수의 경우는 민감해서,</div> <div>한 번 목표한 공으로 볼을 못 뿌리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div> <div>예를들어서 포수에게 공을 던질 때, 타자가 작탐을 걸면,</div> <div>젊은 투수들이 머뭇거리다가 공을 안 던지는 경우가 있는데, </div> <div>그 때마다 해설자들이 던져야 한다고 하죠.</div> <div>왜냐면 던지려다가 안 던지면 몸에 반발이 크데요.</div> <div>노련한 투수들보면 타자가 작탐을 걸든 어쩌든 공은 무조건 던집니다.</div> <div>따라서 약속된 것처럼 유격수를 향해 공을 던졌을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이건 쉴드가 아니라,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글이고,</div> <div>과정이 어쨌든 결과가 위험천만했으니 임창용 잘못이 맞습니다.</div> <div>다만 아무 맥락도 없이 오재원을 맞추지는 않았겠죠.</div> <div>저는 그 순간을 보고 추측한 거지만,</div> <div>그동안 원한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선수들만의 비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div> <div>다만 이렇게 이상한 행동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말이었습니다.</div> <div>막말로 정말로 임창용이 오재원 담구고 싶었으면,</div> <div>타석에서 맞췄겠죠. 그리고 실투라고 우겼다면 아무 뒤탈도 없었을 겁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