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내가 알파센타우리를 하면서 겪은 일</div> <div><br></div> <div>1. 수많은 동영상과 음성들을 들으면서</div> <div>    인류가 쌓아올린 업적과 그 업적들로 부터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바를 생각하게 됐다.</div> <div><br></div> <div>2. 1번을 통하면서 알파센타우리 내에 등장하는 팩션들 하나 하나에 공감하게 되었다.</div> <div>   심지어는 광신도 꼴통이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 미리암의 경우에도</div> <div>    we must dissent라고 외칠 때는 내심 동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div> <div>    하나 하나의 팩션에 철학이 있었고 심지어 해적과 광신도조차도... </div> <div>   그 팩션들의 특성은 그 철학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물론 밸런싱은 좀 망했지만...</div> <div><br></div> <div>3. 원더와 건물들을 때려박으며 투자한 도시가 AI 손에 들어가서 탈환하기 위해</div> <div>   군사를 모았더니 AI가 그 도시를 태워버리고 후퇴함.</div> <div>   그게 미리암이었어!</div> <div><br></div> <div>4. 게임 종반 부, 미리암이 제일 좋아하는 핵미사일을 두들겨 맞아가며 게임 중인데</div> <div>   환경 오염 악화로 갑자기 마인드 웜이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인구수 27인 도시가 순삭...</div> <div><br></div> <div>5. 지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해상에 도시를 세우는 게 가능했고</div> <div>   바다에 특화된 팩션인 해적이 있었다. 땅에는 양 의장 바다에는 스벤 선장</div> <div><br></div> <div>6. 포머로 지형을 변화시키거나, 미사일에 지형 변화 장비를 갖춰 지형을 변경할 수 있었다.</div> <div>   역시나 게임 종반, 45 포머를 모아서 육교를 만들어서 뒤통수를 칠 때의 짜릿함이란...</div> <div>   그리고 미리암이 수송선과 호송선단을 보내오는데 지형 생성 미사일로 배를 뽀개버릴 때의 기쁨이란...</div> <div><br></div> <div>7. 자동차에 포머 모듈 달고 +6 anti-r아머 달고 무쌍(?)찍고, 비행기에는 콜로니 모듈 달고 24칸을 </div> <div>   한 턴에 가는 대륙간 도시생성기로 알박기 하고...</div> <div><br></div> <div>8. 역시 1번이랑 관련된 건데, 노자 도덕경을 영어로 들어봤다. 그것도 천장지구를...</div> <div><br></div> <div>그런데 이 평가가 다룰 비욘드 어스는</div> <div><br></div> <div>저런 거 없음.</div> <div><br></div> <div>물론 시스템이나 AI는 알파센타우리 때와 비교하면 정말이지 엄청나게 편해지고, 발전했지만</div> <div>게임이 줄 수있는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 당함...</div> <div>그래도 뭐 나쁘지 않은 게임인 문명 5를 기반으로 한 게임인지라 그냥 하기에는 좋은 게임임에 분명하지만</div> <div>분명히 이 게임을 사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을 수많은 알파센타우리의 팬들은</div> <div>분노해도 된다고 생각한다.</div> <div><br></div> <div>이게 다 ㅆㅂ EA가 판권을 안놔줘서 아꼈다가 게임이 똥된거다.</div> <div>EA를 죽입시다. EA는 나의 원수, 파이랙시스는 차켔습니다, 아마도?</div> <div>엉엉 </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우리는 GOG에서 알파센타우리를 사야합니다.</div> <div>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Pandora를 삽시다.</div> <div>beyond eart는 저 위에 두 개를 다 즐기고 난 뒤에</div> <div>스타쉽의 세이브 연동시켜서 신기해보기 위해 삽니다.</div> <div>그리고 만약에 혹시라도 DLC로 외계인 팩션이 나온다면,</div> <div>한 80% 세일해주면 그때 삽니다.</div> <div>그 이전에 사는 건 돈낭비에요. 제 말을 믿으세요. 전 이 게임 예구한 호구거든요. 호구의 분노를 믿으세요.</div> <div>당신이 요플레를 사서 뚜껑만 핥아먹고 버려도 아쉬울 게 없는 부자라면</div> <div>그때 이 게임을 사시기를 바랍니다.</div> <div><br></div> <div>라고 썼는데 너무 길게 써서 못올림. ㅋ</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