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친목질에 한정지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 콜로세움 글이 열릴때마다 느끼는 점인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하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어떤 글에 대해 논지를 펼때는
주장과 근거, 상대방이 납득할 만한 설명만 있으면 되는데
거기에 추가로
짜증 OR 비꼼 이 들어가 있는 덧글 내지는 글들이 정말 많아요
기본적으로 상대방과 말을 할때, 또는 글을 쓸때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대화를 해야 하는데
너는 틀렸어, 내가 맞고, 나는 니가 이런 똥글을 쓰는게 정말 아니꼬와
라는 기본 전제로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음.
물론 그런 의도로 글을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신데,
인터넷, 즉 서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서로의 기분을 알 수 없기떄문에, 더 조심해서 글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예를 들자면
자신은 아무런 감정없이 글에 반문법을 사용했다고 하더라고
반문이라는 어법 자체가, 상대방이 틀린것에 대해 역으로 물어보면서 질문하는것
즉, 상대방이 틀렸다는 전제와, 그것에 대한 비꼼이 들어가 있는 화법이기때문에
오해를 살 여지가 많은 요소인데 인터넷에서는 쉽게 볼수 있죠
물론 처음부터, 저 XX 보기 싫으니 내글 보고 짜증나서 열폭을 하던, 욕지거리를 하던
상관없다 하시는 분들은 써도 상관 없겠지만
처음부터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의도가 아닌, 깔아뭉개고, 비꼬는 화법을 쓴다면
그건 자기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