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공게 눈팅하다가</div> <div>버려진 물건을 주워서는 안되는 이유가 핫해서</div> <div>나름 대로 생각한 현실적인 이유에 대해 몇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영적이거나 귀신....뭐 그런건 아니고</div> <div>그냥 현실에서 물건을 함부러 주워선 안되는 건 생각보다 이유가 간단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br></b></div> <div><b>1. 자칫하면 도둑으로 몰릴 수 있다.</b></div> <div><br></div> <div><br></div> <div>- 이건 지금으로부터 약 십년전에 제 학원 친구가 겪은 일입니다.</div> <div><br></div> <div>그 친구가 학원에 다니다가 학원 길목에서 굴러다니는 핸드폰 큐빅 장식을 주운 적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당시 2D폰 쓸때에는 핸드폰 걸이 같은게 한창 유행이었는데,</div> <div><br></div> <div>그 큐빅 장식은 딱 봐도 정말 정교하고 예뻤습니다. 누가봐도 귀금속으로 보일 정도로요.</div> <div><br></div> <div>제 친구는 땡 잡았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주워서 주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아뿔사.</div> <div><br></div> <div>그 큐빅 핸드폰 걸이는 주인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것도 일대에서 껌 좀 씹는다는 언니였죠.</div> <div><br></div> <div>그 핸드폰걸이는 하필 남자친구가 기념일 선물로 준 거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남자친구가 준 선물을 잃어버려서 엄청 고민하고 있었는데</div> <div><br></div> <div>꼬꼬마가 자신의 핸드폰 걸이를 자랑하고 다니자 빡돌아서</div> <div><br></div> <div>네가 훔쳤지!?!? 하면서 일방적으로 몰아 붙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행이 주위 사람들이 사정을 설명하고</div> <div><br></div> <div>그 친구도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서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div> <div><br></div> <div>만약 자칫했다가는 그 핸드폰걸이를 훔친 도둑으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희 집에도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는 모란 묘목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매우 비싸고, 화분도 굉장히 화려해요.</div> <div><br></div> <div>그런데 애가 너무 시들시들해서 비 좀 맞으면 살아날까 싶어서 </div> <div><br></div> <div>아파트 화단 구석에 조심스럽게 가져다 놓은 적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다른동 주민이 그걸 가져가버린 겁니다.</div> <div><br></div> <div>저희집은 도둑질 맞은 묘목을 찾고자 CCTV까지 동원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묘목을 가져간 사람은</div> <div><br></div> <div>그냥 남이 버린 건 줄 알고 주워갔다고만 하더군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이건 제가 아는 교수님 이야기입니다만,</div> <div><br></div> <div>고서 수집을 하시던 그분이 장마철이 되어 고서에 곰팡이가 쓸자</div> <div><br></div> <div>청소를 하려고 잠깐 밖에 놔뒀다가 그대로 누군가 들고 가버려 </div> <div><br></div> <div>온 동네를 다 뒤지고 다닌 적이 있으시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놀랍게도 그건 폐지 줍는 할머니가 가져가셨는데,</div> <div><br></div> <div>할머니는 남이 버린 물건인줄만 알고 가져가셨다고 하셨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처럼 우리가 '주웠다'라고 생각한 물건은</div> <div><br></div> <div>어쩌면 원래 주인이 잃어버리거나, 모종의 이유가 있어서 잠시 놔뒀던 걸지도 모릅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만약 내가 자의로 그것을 멋대로 가져가버린다면</div> <div><br></div> <div>내 입장에서는 '주웠다'라고 생각하겠지만</div> <div><br></div> <div>원래 주인 입장에서는 '훔쳤다'라고 생각하게 되겠죠.</div> <div><br></div> <div>만약 원래 주인이 사정 안봐주고 절도로 무작정 몬다면</div> <div><br></div> <div>물건 하나 잘못 주워서 꼼짝 없이 절도범이 되버리는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2. 물건 자체가 원래 문제가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이건 농촌 마을에서 불과 20년전만 해도 빈번하게 있었던 일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어떤 사람이 집을 짓는데, 계속 몸이 아프고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집을 짓던 자제를 일방적으로 버려두고 떠났습니다.</div> <div><br></div> <div>마을 주민들은 주인 없는 건축 자제를 너나 할 것 없이 주워다 썼는데.........</div> <div><br></div> <div>그건 무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은 석면이라고 하면 법으로 규제가 생겼지만</div> <div><br></div> <div>당시에는 보온제로 널리 사용되어왔습니다. </div> <div><br></div> <div>남이 버린 물건 함부러 주워다 썼다가 암 환자 급증해서 줄초상 치루게 됐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이건 클럽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들은 이야기인데,</div> <div><br></div> <div>어느날 딱 봐도 멀쩡해보이는 대형 앰프가 하나 버려져 있었답니다. </div> <div><br></div> <div>멀쩡한 걸 누가 버렸다니~ 하면서 어떤 가게 하는 분이 들고가서</div> <div><br></div> <div>전선을 꽂았는데, 갑자기 스파크가 생기면서</div> <div><br></div> <div>멀쩡하던 다른 가전 제품들도 함께 망가져버린겁니다.</div> <div><br></div> <div>알고 보니 그 스피커는 겉으로는 멀쩡해도 전기선 중 일부가 망가져서</div> <div><br></div> <div>몇 번이나 원래 주인의 가전 제품을 망가트린 전적이 있는 애였습니다. </div> <div><br></div> <div>원래 주인은 어휴 이 썩을 것 하면서 내다 버렸는데</div> <div><br></div> <div>그걸 뭣모르고 주워서 쓰다가 낭패를 본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처럼 원래 버려진 물건은 어떤 식으로든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div> <div><br></div> <div>겉으로 멀쩡해보이지만, 건강이나 다른 기계에 이상을 줘서</div> <div><br></div> <div>원래 주인이 버렸을 가능성이 큽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그걸 뭣모르고 주워갔다간? </div> <div><br></div> <div>그 피해가 자신에게 고스란이 오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3. 질병이나 세균의 온상지일 수도 있다. </b></div> <div><br></div> <div><br></div> <div>- 사극 같은 걸 보면 전염병이 돌면 옷이나 가구를 태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div> <div><br></div> <div>멀쩡한 걸 왜저러나? 싶지만 별다른 소독 시설이 없던 과거에는</div> <div><br></div> <div>환자의 옷이나 물건을 태우는게 유일한 소독 작업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왜냐하면 환자가 죽은 후에도 옷가지나 물건에</div> <div><br></div> <div>그 환자의 몸에서 나온 세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만약 그런 물건이 버려져 있어서 낼름 가져가버린다면?</div> <div><br></div> <div>어쩌면 그 물건 하나 때문에 세균이 온 집에 퍼져서 돌림병을 같이 앓을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특히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던 6.25 전쟁시기에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는데요. </div> <div><br></div> <div>미군 병원에서 누가 소각 예정인 물건 하나를 주워왔는데 </div> <div><br></div> <div>그게 어떤 전염병 환자가 쓰던 거라 줄줄이 병을 앓은 적이 있었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흔히 애착을 두고 있던 물건은 함부러 가져가선 안된다~ 이러는데</div> <div><br></div> <div>이걸 언뜻 생각해보면 병에 걸린 환자가 오래 장기간 소지하고 있는 물건일 경우</div> <div><br></div> <div>이미 세균이 득실거리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말이 나온거고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4. 우리가 알고 모두가 아는 벌 to the 레</b></div> <div><br></div> <div><br></div> <div>- 아마 이건 다들 아실 겁니다.</div> <div><br></div> <div>어떤 사람이 인형을 주워왔는데, 그 인형이 알고 보니</div> <div><br></div> <div>속에 조나 콩 같은 걸로 채워진 인형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버려져 있던 중에 어떤 벌레가 알을 낳았고</div> <div><br></div> <div>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알이 부화해 온 집안에 벌레 천지가 되었다는 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건 외국의 일화로 알고 있는데,</div> <div><br></div> <div>누가 버린 그랜드 피아노를 주워왔는데</div> <div><br></div> <div>그 피아노 안에 흰개미가 살고 있어서</div> <div><br></div> <div>말 그대로 자기 집이 초토화되버린 적이 있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오래된 나무나 곡식으로 채워진 물건일 경우</div> <div><br></div> <div>그 안에 벌레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냥 가져오지 말라고 한 거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영이나 귀신이나 이런 것보다는 이런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그냥 줍지 말라고 한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