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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디 강연에 갔다가
어떤 스님이 했던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서 올립니다.
종교적인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냥 흥미로운 썰? 정도로만 봐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작성자는 교회 다님.)
우리가 살면서 꼭 만나야 할 인연들이 있다.
이 인연은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인연이 아니다.
아닌 말로 상대방이 남극에 있고
내가 북극에 있어도
인연이 있다면 우리는 우연에 우연을 거듭해서
어떻게든 이번 생에 만나게 된다.
특히 하늘이 맺어준 인연,
그러니까 천륜이라고 하는 부모, 부부, 자식은 이 인연 중에서
내 거듭되는 전생 중에서 가장 질기고 질긴 사람들과
이번 생에서 모든 업을 정리하기 위해서 만나게 된다.
먼저 내가 전생에 베풀어야 할 위치에 있던 내 부하 직원이나 하인, 제자들처럼
아랫사람이었던 존재는
이번 생에 내 부모로 태어난다.
그런데 만약 지난 생에 내가 뛰어나서
내 아랫사람들에게 잘 베풀고 잘 가르쳤으면
그 아랫사람들이 이번 생에는 부모로 태어나서
전생에 내게 받은 가르침을 무의식적으로 기억하고 있다가
자신의 스승이자 윗사람인 내게 똑같이 베푼다.
내가 만약 전생에 아랫사람의 허물을 감춰주고, 용서하고, 인덕으로 보듬어줬다면
그 사람들은 이번 생에 내 부모로 태어나서
자식인 내게 똑같이 허물을 감춰주고, 용서해주고, 인덕으로 보듬어준다.
하지만 만약 내가 전생에 아랫사람을 책망하고, 비난하고, 벌주기 좋아했다면
그 사람들은 이번 생에 내 부모로 태어나서
자식인 나를 똑같이 책망하고, 비난하고, 벌주기 좋아하는 못된 사람이 된다.
부모를 탓하지 말라.
그건 내가 전생에 그들을 괴롭혔던 업이다.
부모는 또 다른 이름의 벌이다.
부모는 천륜이다.
우리가 끊을래야 끊을 수가 없다.
전생에 죄가 많아서 그게 천륜으로 돌고 돌아
자식으로 태어나게 한 다음 내게 벌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전생에 정말 미워했던 철천지 원수이자
서로의 간장을 뜯어 먹어야 시원찮을 사이였다면
그건 이번 생에 부부로 태어난다.
왜냐?
지난 생에 못다한 싸움을 이번 생에 끝장을 보기 위해서다.
(이 말 듣고 주위 사람들 박장대소)
흔히 첫눈에 반했다는 말이 있다.
첫눈이 아니라 우리의 업이 그 사람을 알아보는거다.
전생에 하도 시달렸기 때문에 이번 생에 그 사람을 본질적으로 알아 보는 거다.
하지만 그냥 붙여 놓으면
또 서로와 박터지게 싸울게 분명하니까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서 만나게 한 다음에
수십년에 걸쳐 서로의 증오와 분노를 삭히게 하는 거다.
그리고 둘이 서로를 미워한 죄로
결혼생활이라는 엄청난 징벌이 내려진다.
만약 이번 생에 서로에 대한 분노를 잊고 사랑하면
그 증오의 연쇄고리는 끊어져 업에서 해방된다.
이렇게 한 평생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사랑으로 살면
그 사람은 다음생에 그 누구와도 부부의 연을 맺지 않는다.
왜냐? 그 사람은 이제 해탈해서 열반의 경지에 올라야 하므로
다음 생에는 부처님의 제자인
승(스님)으로 마지막 인생을 살면서
인륜을 정리하는 일생을 살게 된다.
내가 평생 모셔야 할 위대한 스승이자 어른은
내 자식으로 태어난다.
흔히 우리는 자식을 낳는다고 하지 않는가?
그게 아니다. 자식은 만나는 거다.
지난 생에 내게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위대한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이 내 자식으로 태어난다.
그리고 그 답례로 나는 부모가 되어
내 자식에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똑같이 베풀게 된다.
그런데 모셔야 할 어른인 자식을
학대하고, 무시하고, 굶기고, 때리고, 벌주기 좋아하면
그건 어마어마한 업이자 죄로 다음 생에 돌아온다.
업이라거는 것은 반드시 플러스 마이너스가 아니다.
만약 내가 마이너스를 받았더라도,
이번 생에 좀더 아량을 발휘해서 더 용서하고 플러스 해준다면
그것이 다음 생에 더 큰 보답으로 돌아온다.
앞서 내가 부모는 전생에 자식의 아랫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 말 듣고 자식을 학대하거나 때리는 걸 정당화 시키지 말라.
비록 전생에 지.랄 맞게 했어도
그 사람은 어쨌든 내 윗사람이었다.
비록 내 자식이 아무리 미워도
내 윗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용서하고 베푼다면
증오의 연쇄고리는 깨져서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관계로 웃으면서 만나게 된다.
저는 종교는 다르지만
나름 재밌게 읽어줬으면 해서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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