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일명 '너는 먹어라, 나는 보겠다' 시위입니다.</div> <div><br></div> <div>준비물은 망원경과 거울. 물론 망원경은 퍼포먼스용입니다.</div> <div><br></div> <div>만약 앞으로 벌레들 시위가 있으면 그곳이 어디이든지 찾아가서 빙 둘러싸는 거죠.</div> <div>물론 일체의 접촉과 디스를 하지 않고 무작정 앉아서 한심하다는 얼굴로 망원경으로 보기만 하는 겁니다.</div> <div>일종의 사파리 관람존처럼요. </div> <div>그리고 한손에는 거울을 들고 그들의 모습을 비춰 주는 거죠. </div> <div>그리고 슬로건 자체를 이렇게 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만약 너희들이 그토록 떳떳하다면, 우리는 너희의 모습을 볼 권리가 있다.</div> <div>그리고 너희 역시 너희의 모습이 과연 떳떳한지 보아라.</div> <div>단, 우리는 너희들의 형제, 친구, 친척일수 있다." 라는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열을 지어서 그들을 일종의 구경거리로 전락시키는 겁니다.</div> <div>너희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우리의 구경거리다. <- 이 사실을 주입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만약 마이크나 그런걸 준비해가서, 시위 중에 누군가가 뭘 먹는다면</div> <div>'보십시오! 저기 빨간 옷을 입고 계신 분이 샌드위치를 먹고 있습니다!'라던가</div> <div>'저기 파란색 옷을 입으신 분은 아까부터 스마트폰만 하고 계시네요!'라고 일일히 지적하고 나서면 이야기는 달라질겁니다.</div> <div>순간 순간 그 시야가 옮겨질거고 과연 그건 그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요? </div> <div>그들은 군중심리에 일체화 되어 있을뿐, 하나하나는 지극히 독립된 일종의 벌레 군체니까요. </div> <div><br></div> <div>만약 이게 활성화 된다면, 후기에 이런 글이 올라올 수 있겠죠.</div> <div>'오늘 벌레들 시위해서 간다고 했더니 친척오빠가 있더라, 친척들한테 다 말했더니 깜짝 놀라더라'</div> <div>'우리 회사 면접 본애가 거기서 시위하고 있더라'</div> <div>'야, 누구누구가 있는데 거기 시위에 있더라. 알고보니 벌레였다' 등등 실질적인 관계가 언급된 후기라면 파장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평소에 일코하고 있던 벌레들에게 </div> <div>'우리는 너희를 지켜보고 있고, 의외로 가까운 사람일수도 있다.'라는 관념을 심어주는거죠. </div> <div>그렇다면 과연 자신의 인간관계를 파토내는 것을 감당하고서까지 벌레인증을 할 존재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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