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동원 예비군 갔을때 서바이벌 장비가 처음 도입되고 점령전 했는데..</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중대장이 예비군들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지는팀이 이기는팀 PX사주기 게임 하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동의를 얻은후 시작함..</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방어가 유리하기 때문에 방어팀 15명, 공격팀 20명으로 인원 정하고 시작했는데 저는 공격팀이였음..</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예비군 중위가 우리팀 팀장이였는데 정찰조 할 사람 5명 지원 받았는데 아무도 안나감 ㅋㅋ</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말이 정찰조지...숨어있는 방어조한테 총알받이 하라는거임</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아무도 안나가니까 중위가 정찰조 하시는 분들은 승.패에 상관없이 PX비 안내도 된다길래 제가 번쩍 손을 듬!</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나 말고 2명이 더 지원해서 결국 정찰조 3명이 꾸려지고 게임 시작함 ㅋㅋㅋ</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천천히 우리 3명이 간격을 유지 하면서 나아가고 있는데 퐁!퐁!퐁! 소리 나더니 내 오른쪽으로 가던 예비군이 오른쪽 다리에 페인트탄을 맞으면서..</span> <div><br /></div> <div>"아악!!!! 이거 존나 아파!!" </div> <div><br /></div> <div>라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쓰러짐...<br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이거 은근히 긴장감 쩜 ㅋㅋㅋㅋㅋ 나와 왼쪽에 있는 예비군은 오른쪽에 쓰러진 예비군을 보면서 나무 뒤로 몸을 숨겼는데..</span></div> <div><br /></div> <div>글쎄 이 총맞은 예비군이 죽지 않고 다리를 질질 끌면서 응용포복으로 계속 기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원래 규칙은 한발이라도 맞으면 전사자로 처리 되는데...이 사람은 아랑곳 하지 않고</div> <div>진짜 총맞은것처럼 "아 진짜 아파! 아...이거 쩔어! 진짜 아파!" 이러면서도 리얼하게 계속 앞으로 기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지켜보던 다른조 예비군들과 조교들이 빵 터지면서 웃고...중대장도 빵 터졌다가 게임 멈추면서..</div> <div><br /></div> <div>"거 좀 맞으면 죽읍시다"</div> <div><br /></div> <div>라고 말함 ㅋㅋㅋㅋ 그러자 이 예비군이 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저 다리에 맞았습니다. 죽은거 아닙니다. 부상입니다" 라고 하면서 계속 다리를 질질 끌면서 기어감 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중대장은 당황하고 방어조도 잠시 당황하더니 중대장이 게임 재개도 안했는데 기어가는 그 예비군한테 페인트탄을 난사하기 시작함  </div> <div><br /></div> <div>결국 이 예비군은 안면 보호대와 상의보호대가 노란색으로 벌집이 되면서...</div> <div><br /></div> <div>"악! 아악!!!!!악! 안해! 나 죽었어! 쏘지마! 나 죽었어!!!"  <br /><br />라고 외치면서 장렬하게 전사함 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br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그 상황을 지켜보던 전 한참을 웃다가 나무 뒤에서 잠시 숨 고르고 어차피 죽을거...라는 생각에 크게 소리침!</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저 달립니다!! 위치파악 하세요!!"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그리고는 방어군 깃발 있는데까지 엄청나게 달림 ㅋㅋㅋㅋㅋㅋㅋ</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퐁퐁퐁퐁!!퐁퐁!!퐁퐁퐁!!!퐁퐁!!!</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방어군 애들이 엄청나게 쏨...진짜 무서움.......</span><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font face="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3발 정도가 팔이랑 어깨에 맞았는데....엄청 아팠음...아까 예비군 심정이 이해가 됨..</font><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font face="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아까 예비군을 보면서 나도 '난 팔을 맞은거다!' 라는 생각에 총을 내팽개치고 양팔을 덜렁거리면서 흐물쩍흐물쩍 방어군 깃발이 있는곳까지 그냥 막 달림!!</font><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br />역시나 방어군들이 엄청나게 난사함 ㅋㅋㅋ</div> <div><br /></div> <div>그걸보고 왼쪽에 있던 나머지 정찰조 예비군도 막 달리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그 사람도 벌집이 됨 ㅋㅋㅋㅋㅋㅋㅋ </div> <div><br /></div> <div>그때 중대장이 또 게임을 멈춤 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아 진짜!! 거기 보호대에도 다 맞았잖아요! 죽으세요 쫌!"</div> <div><br /></div> <div>중대장의 말과 함께 살펴보니 나도 이미 온몸이 벌집임....그래서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기에 깃발 앞에 살포시 눕고, 뒤 따라오던 마지막 정찰조 예비군도 뒤쪽에 쥐죽은듯이 누워있음 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때 중대장이 단호하게 말함</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이게 비록 페인트 탄이지만 가까이서 맞으면 다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대라도 맞으면 바로 누우시거나 밖으로 나오시고 앞으로 한번만 더 맞았는데도 계속 진행하면 몰수패로 인정하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다들 알았다고 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남....</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9pt; line-height: 1.5">방어군 애들이...페인트탄 6알씩 밖에 지급 안받았는데 아까 우리 정찰조한테 다 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span></div> <div><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span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상황 파악한 나머지 우리 공격조 17명은 어슬렁 어슬렁 걸어가면서 진지 안에 있는 방어군 퐁! 퐁! 쏘면서 다 죽임 ㅋㅋㅋㅋㅋㅋ</span></div> <div><br /></div> <div>중대장은</div> <div><br /></div> <div>"가까이서 쏘지 마세요!"</div> <div><br /></div> <div>라고 외치고 공격조들은 아랑곳 하지않고 퐁!퐁 쏴대고 ㅋㅋㅋㅋㅋ 총알 없는 방어조 예비군들은 "쏘지마세요! 쏘지마!! ㅆㅂ" 하면서 전부 진지 이탈하고ㅋㅋㅋㅋㅋㅋㅋ열받은 방어조 예비군 한명은 페인트탄 맞으면서 총검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아주 개판이 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br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font face="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결국 그 게임은 조교들이 난입하고 중대장이 멈춤으로서 무효가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font></div> <div><font face="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br /></font></div> <div><font face="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br /></font></div> <div><font face="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그날밤 우리 정찰조 3명은 온몸이 벌에 쏘인것 마냥 벌겋게 달아 올랐고 시름시름 앓았음ㅋㅋㅋ 계속 죽는소리 하고 있으니까 같은 조였던 예비군들이 빵빵터지면서 고생했다고 정찰조 빼고 자비로 돈 모아서 PX파티를 성대하게 열었다는...ㅋㅋㅋ</font></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font face="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지금은 민방위 아저씨지만 동원 예비군 받아본것중에 가장 추억이 많이 남고 재밌었고 조원들과 유대감이 끈끈했었던 일화로 기억이 남습니다.</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