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께서 위로 많이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셧는데....
분명 그때 글 쓸땐 뭐 어쩌라고 짜르던가 말던가 햇는데
두려워서 삭제해버리고 말앗어요

전 글에 썻던 원은 이제 2년차 째인 곳이에요. 그 전 첫 직장이엇던 원은 일년 다니고 그만둿고요...최악을 피해 나왓더니 더 최악을 만나버렷엇네요. 어쩜 이리 사람 보는 눈이 없을까요...

 전 이 업계를 선택하고 온 것인데도 각오한 것보다 더 더럽고 치사하고 힘든 일이 많아서 전 결국 작년에 공황장애가 왓엇어요
너무 두렵고 불안하고 일어나지 않을 일, 일어날 가능성이 단 1%인 일도 무섭고 저를 마구 짓눌러서 저를 깨어잇는 동안, 어쩔땐 잠잘때도 두려워햇엇어요.
그런 정신에 아이들은 또 어떻게 케어하고 가르쳐왓엇는지...전 생각보다 쎈 사람인가봐요ㅋㅋㅋ 그 아이들과도 좋은 관계 형성 잘 해서 지금도 그 아이들은 저 보면 안겨오고, 어머니들께서도 학기 마지막날 저 안아주시면서 너무 고생하셧다고 그러시고...
 
두려워서 눈물이 나오다가 숨이 막혀오고 어찌할 수가 없어서 내가 죽을지도 모르겟다는 생각에 더 숨이 막혀오는 것을 약 4개월을 홀로 버티다가 결국 심리 상담을 시작햇어요.

심리 상담을 받다보니 전 어머니들이 컴플레인을 걸지도 모른다는 것이 주 이유인줄  알앗는데 그 이면에는 사춘기 시절부터 생긴 트라우마로 인한 원장에 대한 두려움이엇어요.

작년 그때...우리반 아이들 수료시키고 저도 나왓어야햇지만 그렇죠 뭐...전 직장도 일년 하고 나왓는데 또 일년 하고 나오면 제 이력서 상 오점이 될것 같아 남게 되엇어요. 바보인가봐요...ㅋㅋ 

어젯밤엔 꿈을 꿧어요
유치원에서 저에게 또 무언가 제가 할수 없는 일을 지시햇어요. 전 할수 없다고 이야기햇는데 "하라면 할 것이지 뭐하는거야"라고 윽박 질러 전 "단비꺼어어어어어어어엌" 마냥 바닥에 누워 소리지르며 못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 깨고나서 출근하는데 기분 참 뭐하더라고요...ㅋㅋㅋ

전 글 댓글에 괴물 옆에 잇으면 함께 괴물이 된단 이야기를 하시며 지금 나오실 것을 얘기하신 분도 계셧는데...
전 사실 아직 저희 아이들을 그대로 두고 당장 나올 자신이 없어요 ㅠㅠ 아이들이 아직 어려 정말 저밖에 모르고 엄마라고 하는데, 제가 당장 그만둬버리면 그 아이들은 제가 사라져버린 충격이 크잖아요.
적어도 지금 우리 아이들 수료시켜서 형님반 보내고 난 다음에 그만두려고요...
제가 함께 괴물이 되지 않기만 하면 좋겟어요.
많은 이야기들을 써주셧는데 삭제해버려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