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피카츄엿어요

초등학교 2학년ㅋㅋㅋㅋ 일본으로 두달간 출장가시는 아빠를 따라 온 가족이 다 일본으로 감
그때 거기서 포켓몬을 처음 만나게 되엇엇는데(아직 우리나라 방영 전이엇어요) 아마 그때가 지우네가 비행선을 타게 되엇는데 거기에 푸린도 함께 숨어서 따라들어온 그런 에피 쯤이엇던거같아요.
맨 처음부터 만난게 ㅜㅜㅜㅜㅜ 피카츄랑ㅠㅠㅠㅠ 푸린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  귀요미들 ㅠㅠㅠ
곧바로 입덕하고 포켓몬을 열심히 챙겨봣지요
어느새 두달은 금방 지나고 ㅠㅠㅠㅠ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할때가 왓는데...
제가 그때 엄마한테 한국 가면!!!! 피카츄 없어!!!! 하면서 막 울고 난리치면서 난 일본에 남을거라고ㅠㅠㅠㅠ 한국 안 간다고 막 그랫대요
그래서 그때 어린 덕후를 달래느라 부모님께선 포켓몬 비디오랑 피카츄 인형(뒷통수에 파란 체크무늬 베개가 달린 눈감은 피카츄)을 사주셧음

한국으로 돌아왓는데 그때부터 피카츄 앓이 시작...
아직 방영 안 하고 잇으니까ㅠㅠㅠㅠㅠ 아무런 신작 정보도 일러도 아무것도 없이 비디오랑 인형 이 단 두개의 굿즈로 정말 외롭게 덕질햇엇어요 ㅋㅋㅋㅋㅋ
스케치북엔 여러가지 피카츄만 잔뜩 그리고 
비디오 맨날맨날 보고 인형 맨날맨날 들고 다니고...ㅋㅋㅋ
오죽 봣으면 비디오는 아직까지도 대사 몇개는 기억할 정도에요
그땐 일본어도 잘 몰랏는데....근데 신기한게 일본어 거의 모르는 진짜 기본적인 것만 아는 상태엿엇는데 어떤 말들인지 적당히 알아들으며 봣다는게;; 
포켓몬 마스터가 되겟다며 잠 안자는 지우에게 엄마가
"하야쿠 네떼나사이요!"
오바람이 늦잠 잔 지우 ㄱ무시할때 "시게루 쿤!!(강조)다요" 
이슬이 처음 나와서 지우 싸다구 날리면서 "히도이쟈나이카!! 카와이소오오오오 ㅠㅠㅠㅠㅠ"
그리고 캐터피 처음 만낫을때 이슬이가 자기 싫어하는건 "닌진!! 피ㅡ망!! 무.시.!" 라고 해서 캐터피 충격받고 꾸웅ㅇ우우우ㅠㅠㅠㅠ 하면서 울상되는거 

이렇게 외롭게 덕질하다가 다행히 그 해 여름에 포켓몬이 한국에서도 방영되엇어요ㅋㅋㅋ
그리고 전 아직도 포켓몬 봐요...(본진은 다른거 되엇지만)
피카츄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