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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1481
    작성자 : CorLeonis
    추천 : 15
    조회수 : 4330
    IP : 182.214.***.26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5/07/09 02:24:20
    http://todayhumor.com/?panic_81481 모바일
    [reddit]난 유치원에서 일했다.
    난 1년쯤 전에 유치원에서 일했다. 17살때 수습생으로 들어가서 일했고, "배우면서 번다"는 점에서 완벽해보이는 일자리였다. 난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들의 방에 배치되었고, 그건 아이들한테 가장 오래 매여있어야 한다는 뜻이었고, 솔직히 약간 불만스러웠다. 굉장히 자주 쓰는 방이었고, 간신히 딱 필요한정도의 스태프들과 함께 일했다. 난 보다 어린아이들이 있는 방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내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일하기 시작한지 두 달정도 되자, 나는 해야할일들에 꽤나 능숙해졌다. 아이들이 치우지 않을 난장판을 치운다던가, 아이들과 놀아주고 아이들을 가르쳐주다던가. 하지만 내 가장 중요한 일은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지켜보는것이었다. 아이들의 안전은 아이들이 편하게 해주는거만큼이나 내게 최우선적인 일이었다. 난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이나 심지어 어른들로부터 다치지 않게 해야했다.

    어느 화요일 점심시간, 난 점심으로 줄 볼로냐 파스타를 갖고 빈 방으로 다시 들어왔다. 아이들은 나가서 놀고 있었고 나는 점심당번이라 방에 남아있었다. 뜨거운 접시들을 식탁에 올려놓으면서 몇인분을 준비해야 할지 보려고 작은 의자들을 세고 있었다.

    자그마한 인영이 방 한가운데에 서있었다.

    "소피아, 혼자 방안으로 들어오면 안돼. 넌 항상.." 가볍게 야단치려고 하다가 그녀의 코에서 흐르는 피를 알아챘다. 난 황급히 몸을 구부려 그녀와 눈높이를 맞췄다. "무슨일이니?" 오렌지색 곱슬머리를 쓰다듬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소피아는 울고있진 않았지만 평상시의 활달한모습은 아니었다. 두 눈은 약간 멍해보였다. "얘들이 말하는데 코피래요." 그녀는 대답했다.  

    난 눈썹을 치켜올리며 소피아의 작은 손을 움켜쥐고 구급상자로 향했다. 어른이라면 이런 소피아를 보고 혼자서 가보라고 말하면 안된다. 내가 반대편해서 점심을 준비하느라 바쁘다는걸 알텐데도 말이다. 난 화나고 짜증났다. 불쌍한 소피아와, 그녀가 심각하게 다친거라면 내가 비난받을것이라는 사실이 말이다.

    입가와 뺨에서 피를 닦고나서 옷을 보자, 완전히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괜찮은거니?" 코에 티슈를 대며 소피아에게 물어보았다. 소피아의 눈은 여전히 멍했고, 나는 점점 더 걱정스러웠다. 대답은 없었고 난 소피아를 업고 다른 어른들이 있는 정원으로 데려갔다. 어른들은 평상시처럼 잡담을 하고 있었고, 그들을 향한 내 감정은 아주 최악이었다

    어른들은 내가 근처에 있으면 언제나 조용한 톤으로 말했고, 친근감이라곤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무슨일이죠?" 결국 나를 발견하고, 가장 오래된 어시스턴트인 데보라가 물어보았다. 난 화가난 흔적들을 숨기고, 퍽이나 중요하실 대화를 멈춘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소피아가 다쳤어요. 방에 혼자 있는걸 발견했어요." 난 직설적으로 말했다. 콜린은 서서 소피아의 얼굴을 보았다. "그냥 단순한 코피같은데요?" "갈아입을 옷을 찾는동안 소피아좀 봐주세요." 

    난 계속해서 콜린을 완전히 무시했다. 어떻게 아이들보다 개같은 잡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런 여자들이 아이들을 책임지도록 허가받았는지 모르겠다. 다른 어른들은 콜린이 마지못해 나를 따라 안으로 들어오는걸 잠시 바라보았다. 난 소피아를 콜린에게 조심스럽게 건네고 갈아입힐 옷들을 찾으러 갔다.

    여분의 옷들은 전부 윗층에 있는 다락방에 있었다. 우린 꽤 과하게 많을정도로 여분의 옷들을 보관중이었다. 계단을 뛰어 올라가서 문을 열고 보이는거에 한숨을 쉬었다. 검은 가방들이 무더기로 쌓여있었다. 다락방은 바닥이 약하니까 너무 가지는 말라고 들었지만, 명령도 아니었는데 알게뭐람. 그래서 난 아무거나 열어보았다.

    바로 앞에 있는 옷들은 너무 작았고, 그래서 가방들을 지나쳐 다락방 안쪽으로 들어갔다. 느껴지는 바로는 바닥은 정말 단단했다. 안쪽의 가방들은 먼지에 쌓여있었고 내가 열기 전까진 아무도 건드린적이 없는것 같았다. 난 왜 이것들이 여깄는지 의아해했다.

    그 가방은 닳아빠지고. 색이 다 빠진 옷들로 가득했고 이상한 냄새가 났다. 난 공황상태에 빠졌다. 왜 이런옷들을 안버린거지? 너무나도 비위생적이었다. 더 깊숙히 뒤져보자 손가락에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느껴졌다. 뭔지 보려고 손을 꺼내자 금발과 흑갈색의 머리다발에 뒤덮여있었다.

    망설이며 가방을 더 들여다보니까 맹세컨데 많은 갈색, 마른피로 가득한 옷들, 더 많은 머리카락, 장난감들. 시발 대체 무슨 일인거지? 바닥에 쌓인 짐들을 바라보다 옷들 너머에 있는, 깔려있는 종이에 눈길이 갔다. 

    옷들을 치우고, 바닥에 깔려있는 오렌지색으로 물든 사망확인서와 서류들을 읽어나갔다.

    "칼렙 4살, 디아나 2살, 류크 5살, 올리에 3살, 토니 3살..."  "너무나도 이르게 가버린, 영원히 사랑받을, 너무 어린..."

    더 많은 이름들에 원표시와, 밑줄이 그어져있었다. 이 많은 서류들.. 몇년동안 여기에 덮어져 있던것들. 의문사, 유아돌연사, 누구에게도 없는 책임. 이 유치원과 뭔가 연관이 있을 것 같았지만, 그녀들은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었다.

    그녀들이 다른아이들에게도 모두 코피라고 말했을지 궁금하다.
    출처 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3cgu6u/i_worked_in_a_nurs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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