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게 진리다 이런게 아니니까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마세요 <div><br /></div> <div><br /></div> <div>많은 사람들이 배3 싱글은 재미없다고 평가합니다.</div> <div><br /></div> <div>나름 ea 에서 싱글에 대해 신경쓴다고 추리 소설 작가를 시나리오 담당으로써 넣었는데도 말이죠.</div> <div>게다가 관련 소설은 또 나름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말이 있더군요.</div> <div><br /></div> <div>그런데도 배3 싱글은 재미가 없다는게 중평이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div> <div><br /></div> <div>개인적인 생각으론 가장 큰 이유는</div> <div><br /></div> <div>플레이 내내 주인공이 벙어리라는 점이 아닌가 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물론 중간중간 FBI에게 취조당하는 부분에서 말을 하긴 합니다만, 플레이(즉 과거회상)중에선 단 한마디도 않는 벙어리죠.</div> <div><br /></div> <div><br /></div> <div>스토리라는게 일어나는 사건과 인물간의 관계로써 만들어지는건데</div> <div>벙어리 주인공은 인물간의 관계를 오직 명령(요청)에 따르기만 하는 존재처럼 보이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 부분이 상당히 재미없어지지요.</div> <div>이러저러한 요청에 대해 주인공이 어떤 감정을 갖는지, 어떤 대사를 날리는지 일체 없이 오직 목표만 수행하는 기계가 되버립니다.</div> <div><br /></div> <div>이런 점들에 대한 예시로</div> <div><br /></div> <div>콜듀 시리즈와,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를 들고 싶은데</div> <div><br /></div> <div>콜듀 시리즈는 2차대전인 1탄부터 모던 3까지 주인공이 모두 벙어리입니다. 미션 브리핑 도중에야 좀 떠들긴하지, 그 외엔 일체 벙어리죠. (모3 마지막 미션 프라이스로 플레이할때가 유일한 예외죠)</div> <div>반면 블랙 옵스부터는 주인공이 벙어리가 아닙니다. 블옵 2도 마찬가지고.</div> <div>그로 인해 블옵 2도 나름 굿 시나리오입니다만, 블옵 1은 메이슨이 가지게 된 각종 세뇌 등의 모습과 그의 감정이 정말 자세하게 녹아나있죠.</div> <div>그런 생동감있는 주인공 덕분에 시나리오는 더욱 활기를 띄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또한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역시</div> <div>1탄은 벙어리입니다. 브리핑에서라도 떠드는 콜듀와 다르게, 도중도중 브리핑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 및 엔딩 모두 완전 벙어리입니다. 아이작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부분은 텍스트 로그로 입수할 수 있는 아이작의 일기 뿐이죠. 따라서 주인공이 니콜의 환영(나중에나 알아채지만)이 나올때마다 어떻게 느끼는지(얼마나 반기는지) 그런걸 일체 알 수가 없습니다. 데드스페이스 시리즈의 첫 작품인 까닭에, 이 인물의 배경이 어떤지 습관등이 어떤지를 일체 알 수가 없으므로, 니콜의 모습, 켄드라의 배신 등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간접적으로 말고는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그저 상상할 뿐이죠.</div> <div><br /></div> <div>그런 1탄과 달리 2탄에서는 말이 트이게 되니, 아이작이 느껴야 했던 죄책감, 유니톨로지에 대한 분노, 네크로모프에 대한 지겨움(공포는 이미 사라졌지... 공돌신에게 공포는 없다), 앨리에 대해 니콜과 겹쳐서 생각하는 그런 마음등을 모조리 읽어낼 수 있습니다. 니콜의 환영이 나올때마다 괴로워하는 모습이라던가 나중에 앨리혼자 탈출 시킬때의 모습이라던가 그런걸 전부 읽어낼 수 있지요.</div> <div>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말이 트인 아이작을 더 좋다고 평가했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런 모습들 처럼 스토리(시나리오)는 결국 사건과 인간관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div> <div>모던1, 2가 흥했던건 인간관계가 명령-복종 관계일 뿐이지만, 적어도 사건이 매우 스펙타클했죠. 1탄의 핵미사일과 자카예프, 2탄의 노러시안과 쉐퍼드의 배신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깊게 남아있습니다. 또한 모던 시리즈는 현대전을 장담하듯이 거대한 전장에 배치된 보병의 느낌을 싱글에서 잘 살렸습니다만</div> <div><br /></div> <div>아쉽게도 실제 멀티는 그런느낌을 냄에도 불구하고 싱글에선 별로 그런걸 느낄 수 없는게 배3 이었죠. 미션 상당수가 소수의 분대원과 행동하는게 대부분이었고 일부 미션 정도만 전장속에 주인공이 배치되는 느낌이었습니다. </div> <div><br /></div> <div>즉 터지는 사건들이 크게 재미있지도 않은데, 인물마저 벙어리니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는 점이지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벌써 완성되었겠지만, 배4의 주인공이 벙어리가 아니었다면 싱글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런글을 써 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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