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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홀릭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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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economy_7619
    작성자 : 무한홀릭
    추천 : 19
    조회수 : 2609
    IP : 14.38.***.57
    댓글 : 43개
    등록시간 : 2014/09/11 05:32:44
    http://todayhumor.com/?economy_7619 모바일
    무림천하 한국의 직장 1
    대기업에 10년 계시다 캐나다 이민 간 분의 글입니다. <br>6월8일 올라온 제1편 조회수 6000회 총 조회수 14000회의 호응높은 글이었습니다. <br>찬반을 떠나 진실함이 느껴집니다.. <br>----------------------- <br><br>5년전 캐나다로 이민온 사람입니다. <br>이민와서 직장생활 하다보니 한국의 회사들이 얼마나 <br> 한심한지 알겠더군요. 이에 몇자 적어봅니다. <br><br>한국 : <br><br>아랫것들이 관리자가 필요로 하는 데이타까지 뽑아서 바쳐야 한다. 비록 그것이 <br> 나의 업무와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것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br>예) 지금 부서내에 PC가 몇대 있으며 무슨 기종이고 각 PC에 깔려있는 <br> 소프트 웨어는 무엇이고 그 PC의 정/ 부 관리자는 누구인지 일목요연하게 <br> 표를 만들어 보고할것.(전산담당) <br>각 개인별 영어 실력을 토익점수를 등급으로 매겨서 정리 보고할것 <br> 협력업체 교육 현황을 정리 보고할것(교육담당) <br>협력업체 인력/ 장비 현황을 정리 보고할것(협력업체 관리담당) <br>부서 회식비 잔액과 지출 현황을 보고할것(회계 담당) <br>다음번 부서 단합대회 답사 및 후보지 선정 보고할것(섭외 담당) <br>이런 관리업무를 부하직원에게 떠넘기고 관리자는 앉아서 신문이나 보고 앉아있다. <br><br>관련 부서나 다른 사람들의 업무 비협조로 업무를 완수 못해도 본인에게 <br> 불똥이 튄다 <br> 연관 부서에서 설계 INFORMATION이 넘어오지 않아 설계진행이 지연되어도 <br> 호되게 당한다. "이 친구야 그러면 직접 가서 바짓 가랑이를 물고 늘어져서라도 <br> 받아와야지!"(내가 멍멍이냐? 남의 바지 가랑이나 물고 늘어지게? 그리고 <br> 지난번에 설계 지연사유 보고한것은 읽어나 봤냐?) <br>설계가 지연되면 왜 지연이 되는지 원인을 분석해서 풀어주는 것이 관리자의 <br> 임무인데 자신의 할 일은 하나도 하지 않고 그것을 부하직원에게 모조리 <br> 떠 넘기며 책망을 한다. 그러면 관리자는 뭐하러 있냐? <br><br>오버타임을 몇시간을 하던지 월급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 <br>12시간 뺑뺑이 돈 놈이나 다섯시에 상가집 간다고 뻥치고 놀러간 놈이나 <br> 월급은 똑같다. 옛날에도 그런적이 있지만 요즘은 주변 중국집이나 식당과 <br> 계약을 하고 저녁 식권을 준다던데 그 알량한 식권 안쓰고 며칠분을 모았다가 <br> 오늘은 중국집에서 탕수육 먹는다고 기뻐하는 나의 동료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br>요령좋은 넘들은 인사과 아랫것들과 사바사바 해서 식권 빼돌리기로 <br> 그나마 기름진 음식을 먹는다던데.. <br>일요일, 공휴일날 출근을 해서 세빠지게 일해도 월급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 <br>이렇게 공짜로 사람을 부려먹고도 이익을 못내는 한국의 경영자들은 탐욕스러운 <br> 무능력자의 표본이다. 이런 하나도 쓰잘데기 없는, 오히려 일을 망쳐놓는 <br> 인간들이 열심히 일하는 실무자 월급의 몇 배를 받아 쳐먹는다. <br><br>사장은 왕이다. <br>아침에 길게 줄서서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으면 깔끔하게 검정 양복을 차려입은 <br> 비서실 똘마니 넘들이 쉬이~ 물럿거라! 하면서 사장의 길을 터준다. 그 뒤로 사장이 <br> 어흠! 헛기침을 하면서 고개 빳빳이 들고 거만하게 걸어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탄다. <br>선량한 우리 동료들 그나마 높으신 양반이니 예우를 해줘야지 하면서 이해를 한다. <br>정말 착한 사람들이다. <br>그 사장은 얼굴도 두껍지 어떻게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그렇게 새치기를 할 수 <br> 있는지 모르겠다. <br><br>웬놈의 주말 행사가 많다. <br>쎄빠지게 일하고 푹 쉬어야 하는 주말에 느닷없이 "전진! 2002" 같은 북한 돌격대 <br> 구호같은 제목 혹은 "JUMP 2002" 같은 무슨 뜻인지도 모를 이름의 단합대회를 간다. <br>그것도 1박 2일로.. <br>만일 단합대회를 불참한다? 애사심에 문제가 있는 인간으로 찍힌다. 애사심이라.. <br>애국심이라면 몰라도 애사심? 어떤 인간이 만든 말인지 몰라도 참 희한한 단어다. <br>내가 왜 남의 사업 하는것을 사랑해야 되냐? <br>저녁 먹고 부장이나 이사의 두어시간 당에 충성하자는 발언을 듣고나면 <br> 다리가 저려서 감각이 없어진다 누군가는 졸다가 불시의 질문을 받고 <br>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느낄 정도의 면박을 당한다. 회사가 임직원을 위해 무엇을 해줄것인지 <br> 묻기 이전에 임직원 본인이 회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라!! 주로 이런 류 <br> 일색의 말도 안되는 멍멍이 소리들이다. 회사야말로 초과근무 수당 한푼 없이 꼭두 새벽부터 <br> 한밤중까지 희생하는 직원들에게 원칙대로 보상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br><br>곧이어 화투가 난무하고 소주가 넘쳐 흐르는 광란의 밤이 이어진다. <br>모 부장의 주특기는 맥주잔으로 소주 돌리기다. 술을 못 마신다? 운전을 해야한다? <br>예외가 있을수가 없다. <br>돈잃고 잠시 사라졌다가 만취가 되어 다시 나타난 공포의 과장님이 난사하는 <br> 찌게국물 신발짝 소주병 발길질 욕설을 주의해야 한다. <br>만취가 되어 나타나서는 발길질을 하면서 너 나 우습게 보지마 어쩌구 횡설수설이다. <br>간혹 대리급에서 만취가 되어서 야 다 나와! 고함을 지르며 과장 부장의 신발을 웅덩이에 <br> 마구 던져버리는 예도 있었다. 그 대리는 평소에는 말이 거의 없는, 상사가 약간 나무라도 <br> 어쩔줄을 몰라했던 굉장히 순수한 사람이었다. 사원급에서는 똘마니 하느라 혹은 군기가 <br> 빠짝 들어 취해서 멍멍이 되는 인간은 없다. <br>한번은 청평으로 1박 2일 무슨 타스크포스 토론회라던가? 하는 야릇한 명목의 야유회를 <br> 갔는데 부장 바로 밑의 심복 차장이 술에 만취해서 부장에게 당신 뭐야 혼자 다 해처먹어 <br> 난 갈거야 당신이나 잘해봐 등등 추태를 부렸는데(그 나이에...) 다음날 사표를 내니 <br> 마니 난리를 치다가 이틀후 멀쩡하게 담배를 피우며 자리에 앉아있는것을 보았다. <br>간혹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는 스피시스는 심야에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br> 모두 끈채 위험천만한 필사의 탈출을 기도하기도 한다. 이런 탈주족들을 잡기위해 <br> 주차장 앞에서 잠복근무를 하는 어느 충성파 차장도 있었다. 그 인간도 쫒겨나서 <br> 지금은 조그만 회사에 취직해 아둥바둥대고 있으니 세상 참 요지경이다. <br>공짜술 공짜고기 실컷 먹었으니 된것 아니냐고? 당신같으면 주말에 집에서 가족들하고 <br> 지내겠나, 보기싫은 부장 이사 똘마니나 하면서 옆에서 공짜 고기나 줏어 먹고 <br> 헤롱 거리면서 술게 쩔겠나? <br><br>< 계속><br><br><br>주주총회 연습을 한다. <br>세상에 말로만 듣던 주주총회 연습에 내가 끼게 되었다. <br>연극을 하듯이 대본이 있다. 나는 머리수 채우는 엑스트라 역이라 그냥 가만히 <br> 앉아있다가 박수치고 사은품 받아 나오면 되는 역할이다.(물론 연습때는 사은품이 <br> 없다) 사장도 한몫한다. 인사과 똘마니들이 지명한 단역배우 엑스트라들을 지하 <br> 식당에 모아놓고 호통을 쳐가면서 연습을 한다. <br>사장이 처음부터 나와서 하는게 아니라 인사과 똘마니가 사장 대행을 하면서 <br> 연습을 하는데 정말 가관이다. 비서실 직원이 손을 들고 "의장! 작년대비 <br> 매출이 감소추세인데 앞으로의 경영전략을 설명해 주세요!"(대사에 적힌 말) <br>그러면 인사과 똘마니는 "아니, 아니! 좀더 흥분된 목소리로 해야지! 다시!" <br>대가리 다 큰 어른들 끼리 하는 짓거리가 이런 짓거리다. <br>즉 멍멍이판 경영으로 화난 소액주주들의 발언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짓거린데 <br> 이따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수작이 언제까지나 먹혀들까? <br><br>이런식으로 몇번이고 뺑뺑이를 돌고 나면 "사장님 입장하십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br> 멍멍이 기름 흐르는 점잖은 얼굴로 사장이 들어온다. 사장은 똘마니가 준비한 원고를 <br> 읽는둥 마는둥 하다가 몇분만에 나가 버린다. <br>이런 멍멍이 같은 경우가 있나 한마디 할법도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당시에는 어서 <br> 끝나고 사무실로 돌아가기 전에 라면이나 때리러 가자는 생각뿐이었다. <br>주주? 사원? 발가락에 낀 때보다 못한 존재이다. <br><br>협력업체는 마당쇠쯤의 하인 신분이다. <br>설계비를 올려달라고 하면 "어허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게 이 좁은 바닥인데 <br> 그렇게 빡빡하게 굴면 안돼쥐이~~!" 즉 지금 손해를 보더라도 나중에 후환을 없애 <br> 려면 참아라 이것인데 이것때문에 협력업체 사장들이 계약시점에 골프 접대다 <br> 저녁 회식이다 난리가 난다. 막내동생이나 조카뻘정도 되는 대리에게 굽신굽신 <br> 하이고 네네... 협력업체 사장들도 이런 더러운꼴 참아가면서 사업하는것 보면 <br>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특히 구매팀에 있는 동기는 지금 점심 사겠다고 업체 <br> 사장들이 줄서 있는데 그것만 해도 몇달치 점심은 걱정이 없다고... <br><br>명절때 구두표는 기본중의 기본이다. <br>솔직히 말해서 나도 구두표 받아 먹은적이 있다. 내 보직이 구두표 먹여봐야 <br> 약발이 받는 것도 아니었는데 어쨌든 받긴 받았다. <br>보통 아무힘도 없는 아랫것들은 국물도 없고, 그 위에 꼽사리 쪼금 낄수 있는 <br> 과장이 7만원 짜리 구두표인데 (실제 시세는 5만원짜리) 같은 과장이라도 힘있는 <br> 부서에 있는 과장은 구두표 정도는 들어와도 아랫것들에게 선심쓰고 자신은 <br> 진짜 알짜만 챙겨먹을 정도니까.. 그래도 그 구두표 챙겨준 협력업체 사장님께는 <br> 지금도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나도 그 구두티켓은 선물로 잘 써먹었다. <br>출장 이동시간은 근무시간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 <br>지방의 현장 출장을 가야 한다. 출장 기간은 다음주 월요일 부터 일주일간이다. <br>근무시간은 월요일 부터이니 출발도 월요일 아침에 하는것이 당연하지만 천만에 <br> 말씀. 그 전날인 일요일 오후에 출발해야 한다. 그렇다고 일요일에 집나선 <br> 이후로 초과근무 수당이 나오는것도 아니다. 이동시간은 근무시간에 포함이 <br> 안된다는 논리다. 출장날짜 당일날 아침일찍 미팅 스케줄을 잡는것이 아주 당연하게 <br> 이루어진다. 내가 홍길동이나 스타트렉에 나오는 순간이동 장치가 있다면 <br> 모를까 출장 전날이 일요일이면 일요일날 오후에 황금같은 개인시간 써가면서 <br> 가야한다. 이 경우에는 출장 전날이 평일인 것이 출장 핑게대고 좀 일찍 <br> 나갈수 있으니까 더 좋다. 정말 더럽다. <br><br>회사 규정대로 다 찾아 먹었다가는 오래 견디기 힘들다. <br>입사 10년만에 해외 연수기회가 왔다. 목적지 일본. 일정은 4박 5일. <br>출발 날짜는 당연히 월요일이어야 하지만 역시 이번 경우에도 알아서 일요일날 <br> 비행기표로 예약을 해야했다. 연수 날짜가 정해진경우 어쩔수 없지만 <br> 이번경우 같이 개방된 전시회에 매일 열리는 세미나 참석인 경우에는 개인이 <br> 스케줄을 짤수가 있는데 이게 오히려 개인에게는 마이너스다. <br><br>순진한 생각: 일정은 4박 5일이지만 출장 일정이 끝난 후 개인 휴가를 붙여서 <br> 일본에 간 김에 한 며칠 관광도 하고 온천도 하고 왔으면 좋겠다. 전자 상가에 <br> 가서 벼르고 벼르던 노트북 컴퓨터도 사고 구경도 하고. 물론 출발은 월요일 <br> 오전에 한다. <br><br>요따위 허황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친구가 슬며시 부른다. 작은 소리로 뭔가 충고를 <br> 해 주는데 한마디로 하면 "요즘 분위기 알지? 알아서 기어라" 이것이다. <br><br>현실: 4박 5일 일정은 원래 월화수목금 이지만 일요일날 출발했기 때문에 일월화수목이 <br> 된다. 요즘 회사 사정이 안좋기 때문에 출장비에 숙박비는 최대 하루 12000엔 이지만 <br>7000엔짜리 허름한 여관급 호텔에서 자고 나머지는 반납한다. <br>마지막날 연수는 대개 마무리로 어수선하기 때문에 과감히 포기하고 하루 출장을 줄여서 <br> 수요일날 귀국, 목요일날 출근한다. 물론 하루분 출장비, 남은 숙박비와 일당은 <br> 고스란히 반납한다. 어떤 인간은 이것도 모자라 귀국하는 길에 회사로 온다. <br>이렇게 하고도 똑같은 교육효과를 보고 회사돈을 절약했다고 기분이 뿌듯했다. <br>나 너무 순진한건가? <br><br>말 나온김에 한번 짚고 넘어간다. 해외 연수는 개인의 휴가 차원으로 보내는 것인가? <br>솔직히 그때 일본에 가서 한 일은 세미나 참석하고 자료 긁어모아서 오는 일이었다. <br>그정도 일은 사람을 일본에 보내지 않아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이었다. <br>그런 일에 사람을 외국으로 보내는 것도 이상하고, 또 보낸다 한들 그게 회사가 <br> 필요하니까 보내는 것이지 개인에게 휴가를 주려고 보내는 것이 아닌데, 이런 출장 <br> 가는 것을 큰 특혜를 베푸는 것처럼 생색을 있는대로 내면서 보내는 것이 이상하다. <br>회사에서 업무상 필요하면 보내고, 필요하지 않으면 안 보내면 되는 것이다. <br>회사가 무슨 자선 여행사도 아니고 공짜 해외여행을 보낼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br>그러면 그때 출장 안가겠다고 하지 그랬냐고? 내가 미쳤냐? <br><br>비정한 해고 <br> 옛날에는 어지간히 큰 사고를 치지 않는 한 한직이라도 회사에 다닐수는 있었지만 <br> 지금은 전혀 아니다. 내가 이민 오기 1년전 한국에 경제위기가 닥쳤을때 무지막지한 <br> 정리해고 바람이 불었는데 부서별로 할당이 있어서 부장이 짜를 사람 선별하느라 <br> 골머리 깨나 앓았다. 이때 경영 관리가 개판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는데 <br> 사람을 짜를때 우수한 사람이 살아남는것이 아니라 말잘하는 넘 부장하고 친한넘 <br> 손바닥 비비기 잘하는 넘들은 대개 무사하고 바른말 잘하는 넘 묵묵히 일만 하는넘들이 <br> 리스트에 올라갔다. <br><br>지금도 생각나는데 대학선배 한사람이 정말 진국중의 진국이었는데 능력있고 열심히 <br> 일 잘하고 남들 어려운 일 있으면 자진해서 도와주고 사람 성격까지 털털해서 주변 <br> 사람들이 아주 좋아했는데 이사람도 해고 명단에 올랐었다. 부장이 사업담당 이사 <br> 앞에서 네네 하면서 무리한 스케줄로 프로젝트를 받아오면 꼭 바른말을 해서 제동을 걸곤 <br> 했기 때문이다. 부장 생각으로야 아랫것들 족치면 되겠지 했겠지만 당하는 아랫것들 입장 <br> 에서는 그게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말을 듣고 주변 사람들이 연판장이라도 <br> 돌릴 움직임이었는데 다행히 누가 다른 회사로 간다고 자진 퇴사 하는 바람에 <br> 위기를 벗어날수 있었다. <br><br>내가 퇴사후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인사과 넘들이 어느 이사에게 해고통지를 할때 본인에게 <br> 한것이 아니라 본인이 모르는 상태에서 집에 와이프에게 전화로 통보하는 바람에 <br> 심장이 약했던 와이프가 충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br>말이 좋지 본인이 충격받을까봐 그랬다는데 와이프가 심장병이 있는줄은 몰랐다나 <br> 딱 거기까지가 인사과 또라이들이 가진 생각의 한계였다. <br><br>인사과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내가 퇴사하고나서 연금보험을 해지하려면 퇴사 증빙이 <br> 필요한데 이것들이 법정 처리기간이 넘도록 처리를 안해주어서 진땀을 뺀적이 있다. <br>내가 전화를 걸어서 독촉을 하니까 이것들이 한다는 소리가 어허 지금 최선을 다하고 <br>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쥐이~~ 그렇게 섭하게 나오면 아예 처리를 안해주는 <br> 수가 있어~~ 이 개x끼들이 지금 자유당시대 공무원 흉내내고 있는건지... <br>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자기들 마음대로 휘두를수 있는 권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br><br>반면에 연금보험을 처리해 준 관리공단 공무원은 어찌나 친절하고 성의있게 일처리를 <br> 해 주었던지 지금도 고마운 마음인데 내가 10년 이상 몸담은 회사랍시고 특별대우를 <br> 요구하는 것도 아닌데 그것도 권력이라고 요따위로 지x을 떠는 인사과 망나니 새x들과 <br> 비교가 되었다. 이 개 x끼들이 후일 또 내 주식(우리사주)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바람에 <br> 내 속깨나 썩힌다. <br><br>< 계속><br><br><br>무조건 이민 1년 연기해 <br> 근 일년간의 피가 마르는 듯한 고민과 번민끝에 결정한 이민, 이제 비자가 나왔고 <br> 답사도 갔다왔고 출국 날짜가 3개월 후로 다가왔다. 지금쯤 회사에 알리고 퇴사 준비를 <br> 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팀장에게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br> "너 우리회사 몇년 다녔나?" <br> "네 10년 좀 넘게 다녔습니다." <br> "야 너는 회사에서 10년이 넘게 너에게 투자를 했는데 그럴수가 있냐? 사람이 <br> 경우가 있어야지 경우가. 무조건 1년 이민 연기하고 여기서 배운것 다 전수하고 나가!" <br><br>회사에서 나에게 10년을 투자했다는 소리는 무슨 소리인가. 그러면 10년동안 나는 <br> 그동안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공부만 해온 전혀 회사에는 도움이 안되는 <br> 존재였단 말인가? <br>만일 내가 필요해서 연수같은 것을 회사에 신청했다면 회사에서 오냐 너 잘한다 <br> 하고 얼른 보내 주었을까? 모든 연수 출장은 회사의 필요에 의해서 이루어 지는 <br> 것이지 개인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서 해주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회사에서 <br> 나에게 무슨 투자를 했다고 생색을 내는 것인가? <br><br>이민을 1년 연기하면 이민 자체가 취소된다는 것을 알기나 하면서 저런 소리를 <br> 지껄이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를 않았다. 나는 일생 일대의 모험을 눈앞에 두고 <br> 있는데 같은 말이라도 그딴 소리를 들으니 정말 한심한 생각이 다 들었다. <br><br>나는 나와 가족의 인생을 걸고 혹독한 시련끝에 이민을 결정했는데 고작 그런말 밖에 <br> 들을수가 없다니 정말 서운한 생각이 들었다. <br><br>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에게 섭섭하지 않게 잘해서 보내야 회사에게 이롭다는 말이 있다. <br>회사를 그만두고 나가는 마당에 욕을 하고 분탕질을 해서 보낸들 그사람이 나가서 <br> 다니던 회사를 뭐라고 선전하겠는가? 만에 하나 그렇게 섭섭한 마음을 안고 회사를 <br> 그만둔 사람이 그 회사의 사업주 회사에 입사를 해서 사업주 입장에서 회사를 평가를 <br> 한다면 과연 어떤 평가를 내릴까? 그때 가서 지난날의 정리를 강조하며 인정에 호소할 <br> 것인가? <br><br>한국사람 뭐하는지 알아? 다 구멍가게해 구멍가게. <br>미국에서 살다 왔다는 차장 한분이 나를 은밀히 불렀다. <br>부모와 형제가 미국에 살고있고 본인도 미국 영주권을 받아 미국에 갔는데 <br> 무슨 이유에서인지 몇년만에 역이민을 왔다. 미국에서 살다가 왔다는 말을 믿기 <br> 어려울 정도로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 사람이었다.(토익 400점대) <br>이민을 앞두고 걱정에 얼굴이 핼쑥해져 있는 나에게 정말 답답하다는 듯, <br>나니까 이런 얘기라도 해 준다는, 그런 표정으로 한숨을 푹 쉬면서 얘기한다. <br> "한국 사람 미국에서 다 뭐해먹고 사는지 알아? 구멍가게해, 구멍가게." <br>그러더니 정말 안됐다는 듯이 말한다. "가서 잘해봐." <br>캐나다 행 비행기표를 끊어놓고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는 사람에게 이 무슨 <br> 망발인가? 그러면, 미국에서 당신이 말하는 구멍가게밖에 못하는 사람들보다 <br> 당신이 지금 더 잘 나가기라도 한다는 소리요? <br>일어나 있다가 눈에 띄어서 현장생활 1년 <br><br> 지방에 큰 프로젝트가 생겨 장기 현장출장을 보낼 사람이 필요해 졌다. <br>부장이 누구를 보낼까 고심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그곳은 공업단지만 밀집해 <br> 있는 오지라면 오지라고 할 수도 있는 곳이다. 월급외에 출장비가 더 나오지만 <br> 가족과 떨어져서 열악한 환경에서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밖에서 생활해야 <br> 하는 현장 생활이 달가울 리가 없다. 출장비라고 해 봐야 두집살림하고 주말에 <br> 서울오는 교통비 다 제하면 별로 남는것도 없다. 한숨을 푹푹 쉬던 부장이 <br> 갑자기 부서 전체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김대리가 다른사람을 <br> 바꿔 달라는 전화를 받고 그 사람이 부서 안에 있는지 살펴 보느라고 일어서서 <br>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br><br>부장 눈에는 모든 사람이 코박고 있는데 서서 두리번 거리는 한 사람이 눈에 띈다. <br>갑자기 부장이 김대리! 일루와봐. 하며 부른다. 어리벙벙한 표정으로 부장앞에 <br> 불려간 김대리는 그 다음날로 현장에 내려가 1년 이상을 있어야 했다. <br>부장 눈에야 아랫것들이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보였겠나? 다 고만고만한 <br> 능력을 가진 졸개로 보였겠지. 업무상 장기출장을 보내는데 개인의 현재 업무로드, <br>능력, 이사람이 출장갔을 경우 잔여업무 대리자, 게다가 개인과 그사람의 가족까지 <br> 고려해야 하는것 아닌가. 당시 김대리는 신혼에다가 와이프가 임신중이었다. <br>장기 출장이라고 그 아무것도 없는 삭막한 곳에 가족까지 데려갈 수도 없고 <br> 데려갈수 있도록 회사에서 허용이 되는것도 아니다. 즉 가족 데려가고 싶으면 <br> 네가 네 돈으로 다 알아서 하든지 말든지해라 이거지. <br>일어서 있다가 눈에 띄여서 장기 지방출장을 가는 김대리는 얼마나 황당했을까. <br>이런것도 그렇게 즉흥적으로 처리할 정도로 인력관리가 개판인 것이다. <br><br>다른 부서에 있던 사람이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서 컨설팅 업체를 차렸다. <br>우리 회사에서 일하던 사람이니 회사의 사정을 잘 알것이고 따라서 회사에서 <br> 그 회사와 계약을 맺고 시스템 도입을 하기로 하였다. <br>문제는 계약단가인데 굉장히 짜게 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br>언젠가 회사에 들어와 있던 그 협력업체 사장을 만나서 커피한잔 하면서 얘기를 <br> 했다. 그 사람이 조심스럽게 하는 불평인 즉슨 "이번 계약때 단가를 싸게 해 줘야 <br> 다음에 또 일을 맡기지"라면서 계약할때 어떻게 협상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br>단가 할인을 요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이건 뭐 어느 정도가 <br> 아니라 인건비도 안나오는 수준으로 후려치니... <br>정당하게 제값을 지불하고 뭘 하겠다는게 아니라 무조건 값을 후려치려는 그 <br> 논리가 괘씸하다고 했다. 더우기 다음 일의 도급을 미끼로 협박아닌 협박을 <br> 하는데 절망을 느꼈다고 한다. <br><br>장비도입 건의는 삭감을 전제로 뻥튀기를 해서 올려야 한다? <br><br>회사에서 굵직한 프로젝트가 몇개 다가오고 있었는데 그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는 <br> 설계 TOOL로서 3차원 CAD를 사용할 것을 <br> 요구하고 있었다. 어떻게 수주는 했던 모양인데(프로젝트의 수주가 입찰 <br> 단가나 경험 그리고 기술력 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br>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것은 새로운 설계 기술이었다. <br>프로젝트 시작까지는 4개월 남짓 남았었고 4개월이라는 시간은 장비도입과 <br> 셋업만으로도 모자랄 정도의 촉박한 시간이었다. <br>당연히 나는 담당자로서 직원 트레이닝과 장비 도입을 건의했고 우선 담당자인 <br> 나 부터 트레이닝을 받을것을 건의했다. 도입장비 대수는 최소/ 적정/ 충분 <br> 세가지 경우를 나누어서 그 이유를 적어넣었고 트레이닝은 그쪽으로 유명한 <br> 독일의 한 엔지니어링 회사에 3-4개월간의 연수를 보내달라고 건의 하였다. <br><br>장비도입? 독일연수? 다 꿈같은 나만의 생각이었다. <br>먼저 장비도입은 프로젝트 시작 두달전까지 지연이 되더니 겨우 1대를 사주는 <br> 것이었다. (최소장비 대수는 3대였다) 해외 연수?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br>씨도 안먹힐 꿈같은 나만의 계획이었던 것이다. <br>물론 나도 해외연수는 별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하는데 <br> 필수적인 장비도입까지도 이렇게 미적거릴줄은 정말 몰랐다. <br><br>해외 연수대신에 내가 받은 트레이닝은 소프트웨어를 구입한 회사에서 제공하는 <br> 나흘짜리 공짜교육이 전부였다. <br>지질이도 실력없는 한국 딜러에게 나흘짜리 공짜교육을 받고 이후로는 혼자서 매뉴얼 보고 <br> 북치고 장구쳐야 하는 판국이었다. <br>4일짜리 딜러 교육을 받는데 세상에 가르치는 인간이 간단한 명령어 조차도 모르는 것이었 <br><br> 다. <br><br>이 소프트웨어 회사, 정확히는 한국 수입총판 대리점인데 이 회사가 정말 웃기는 회사였다. <br>이 인간들은 전혀 회사에서 짤릴 걱정을 안 하는지 고객에게 그렇게 안하무인으로 대하는 <br> 것이었다. <br>소프트웨어를 팔아먹었으면 쫒아 다니면서 기술적인 지원을 해도 모자랄 판국인데 <br> 어느날 내가 전화를 걸어서 기술적인 문제를 물어보니 굉장히 불쾌한 투로 대뜸 <br> 중간에 말을 끝더니 아 이쪽으로 전화하시면 안되고 전화 돌려드릴께요 하면서 대여섯번을 <br> 전화를 돌리다가 그냥 끊어 버리는 것이었다. <br>겨우 담당자와 연결이 되어서 이번에는 내가 직접 그쪽 회사로 찾아가겠다고 하고 <br> 시간 약속을 하고 가니 30분을 기다리게 해 놓고는 자신은 찾아온 손님과 잡담을 <br> 하고 있는 것이다. 손님이 나를 턱으로 가리키면서 누구야? 하면서 물어보니 <br> 어, XX(내가 다니던 회사이름)야. 하면서 시시덕 거리는 것이다. <br>이건 뭐 누가 고객이고 누가 직원인지 모를 지경이었고 그 이전에 사람을 지척에 앉혀 <br> 놓고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짓거리들을 하고 앉았으니 기가 막혔다. <br>내가 발끈해서 지금 바쁘신가 보군요 하면서 벌떡 일어서니 그제서야 심각성을 <br> 깨닫고 엘리베이터까지 쫒아와서 붙들고 난리가 났다. <br><br>교육실이라고 거지같은 컴퓨터 다섯대가 있는데 그나마 언제 청소를 했는지 모니터와 <br> 컴퓨터에 시커먼 먼지가 켜켜이 앉아 만지기가 두려울 정도였고 그나마 한대당 세명씩 <br> 앉혀서 교육을 시키니 이건 뭐 키보드 한번 두드려 보지도 못할 정도였다. <br>교육 담당자 이 물건은 또 기가 막히게도 아주 간단한 명령어도 모르는채 <br> 매뉴얼을 손에 들고 그것을 읽어가며 가르치는 것이었다. 교육 둘째날 아침에 교육장에 <br> 가니 내가 사용하던 컴퓨터를 치워버려 당황했는데 그들 말로는 다른곳에 사용할 <br> 컴퓨터가 부족해서 그쪽으로 가지고 갔으니 알아서 다른사람 컴퓨터로 끼여서 교육을 <br> 받으라고 한다. 참 기막히게 웃기는 놈들이었다. <br><br>이 회사에서 이 소프트웨어의 매뉴얼을 번역해서 또 팔아먹는데 이 매뉴얼이 또 <br> 가관이다. 컴퓨터를 모르는 상태에서 영어만 아는 사람이 번역을 했다는 소리가 아니고 <br> 컴퓨터와 영어를 동시에, 그것도 철저하게 무식한 인간이 번역을 해 놓아서 분명히 <br> 한글은 한글인데 무슨 주문을 적어놓은것 같은 엉터리 잡탕 책이었다. <br>boresite, 즉 발음이 보어사이트 비슷하게 나는데 "보래지트"라고 해놓질 않나 <br> 옛날에 최불암 시리즈에서 time잡지를 티메라고 읽었다는 우스개가 있었는데 <br> 이 매뉴얼에서 정말 그런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br>나중에 그회사 직원이 같이 밥먹으면서 얘기하는데 지딴에는 친해졌다고 하는 소리 <br> 겠지만 그 회사 사장이 자격도 없는놈에게 싼 값으로 번역을 시키고 나머지는 쓱싹 했다고 <br> 한다. 아마 중학교 다니는 아들에게(그것도 공부도 지질이 못하는) 일감을 준 <br> 모양인데 한글 번역판이야 미국 본사에서 잘했는지 못했는지 알수가 없겠지 <br> 하는 생각에 사기를 친것 같았다. <br><br>또 웃긴게 소프트웨어 공급을 했으면 당연히 매뉴얼과 CD를 세트로 제공을 해야 <br> 하는데 프로그램만 쓱 깔아서 (하드웨어도 같이 구입했음) 주고는 입을 싹 씻는 <br> 것이었다. 요청을 하다 하다 화가나서 미국 본사에 이메일을 보냈더니 나를 <br>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는 것이었다. 즉 불법 복사가 아닌이상 cd와 매뉴얼은 <br> 당연히 따라오는것인데 무슨소리냐는 것이었다. 나는 즉시 이 회사를 조사해 <br> 보라고 답장을 썼다. 얼마후 매뉴얼이 도착했는데 허름한게 도저히 새책같지가 <br> 않았고 또 한가지 새책이라면 보통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는데 이 경우 다 뜯어 <br> 져서 온것이 의심이 갔다. <br>내 심증은 이 대리점에서 소프트웨어를 무단 복사를 해서 부당이득을 취하는것 같은데 <br> 그 당시에는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내 손에 들어온 매뉴얼에 만족을 하고 말았다. <br>뭐 지금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br><br>아무튼 이틀만에 교육받는것을 그만두고 돌아와 보고서를 썼다. 이 교육은 시간 낭비라고. <br>다른 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고, 그리고 지금 참가 가능한 교육 과정과 일정, 금액등을 <br> 인터넷으로 상세하게 조사해서 보고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교육? 그거 아무리 받아봐 <br><br> 야 <br> 본인이 노력을 안하면 무슨 소용인가? 반대로 교육 안 받아도 본인이 알아서 열심히 <br> 하면 되지!" 기가막힌 논리였다. <br><br>프로젝트 시작은 점점 가까와지고 이런 현실로는 첫걸음부터 와장장 <br> 깨질것은 불보듯이 뻔한데 정말 난감했다. <br>막막한 심정에 전산 부서 담당자를 만나서 이런 현실로는 프로젝트를 <br> 수행할 수 없는데 왜 그렇게 터무니 없이 장비 도입대수를 삭감해 버렸는지, <br>그리고 삭감할때 담당자인 나에게 설명 하나 없이 일방적으로 삭감해 버려도 <br> 되는 것인지 항의를 했다. 그랬더니 그 인간 대답이 정말 기가 막혔다. <br><br> "아니 그런거 올려서 100% 통과되는 경우가 어디 있나? 회사 생활 하루이틀 한것도 <br> 아니고 다 그런것까지 감안해서 필요량의 150%정도 계산해서 올려야지. <br>그리고, 우는애 떡하나 더 준다고 장비 신청서 올려놓고 전화 한통 안하니 <br> 팍 까버려도 되는줄 알았지, 다른 부서는 장비 신청서 올려놓고 매일같이 전화야, <br>그거 안주면 일 못한다고, 그러면 당신이 책임 질거냐고, 보고서 쪼가리 그거 한장 <br> 달랑 올려놓고 주야장창 기다리면 일이 되나, 일이." <br><br>순진하게도 그때는 내가 잘못한줄 알았다. 내가 성의가 없어서, 정말 그인간 <br> 말 대로 보고서 한장 달랑 올려놓고 내 책임 끝났다, 오늘 내일 세월아 네월아 <br> 한것 같아서 책임감도 느꼈었다. 여기 회사생활을 해보니 이제 알겠다. <br>그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개 짖는것같은 주장인지. 이따위로 경영 관리를 하니 <br> 회사가 잘 돌아갈 리가 없다. 절차에 따라 일을 해도 억지를 쓰지 않으면 <br> 일이 이루어 지지가 않는다 <br><br><계속><br><br><br><br>플로터 발주 <br> 모든 설계도면의 출력은 무조건 중앙 한곳, 플로터 실에다가 데이타를 보내서 <br> 그곳에서 출력을 하게끔 되어 있었다. <br>그러나 설계부서 수백명이 도면 출력을 단 한곳으로 집중하니 그게 감당이 <br> 되지가 않았다. <br>이런것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부서별 출력 도면수/ 도면의 종류 프로젝트별 <br> 출력 도면수 출력 에러율 등등의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것도 <br> 없이 그냥 부서별로 플로터를 도입하자니 돈이 많이 드니까 무조건 한군데로 <br> 몰아버린 것이다. <br><br>관리가 이따위로 개판을 치니 일이 될리가 없다. 참다 못해 부서 예산을 <br> 끌어서 부서 전용 플로터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종은 해상도는 떨어지지만 <br> 값이 저렴하고 속도가 빠르고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지비가 저렴한 H사의 <br> 것을 강력 추천을 하였다. 그런데 부서 전용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br> 전산부서의 동의가 필요한데 묘하게도 이게 기종이 바뀌게 된다. <br><br>즉 값이 월등히 비싸고, 속도가 엄청나게 느린데가가, 나온지 얼마 안되어 <br> 성능이 검증이 안되었고, 유지비는 엄청나게 비싸고 해상도는 좋지만 <br> 잉크가 많이 들어 복잡한 도면 한장을 출력하면 중도에 멈추어 버리는 <br>C사의 플로터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br><br>부서 전용 플로터는 사업주에게 주기 위해서 출력하는 것이 아니라 체크용 <br> 도면을 출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해상도 고품질이 필요가 없고 대신에 <br> 즉시 즉시 체크를 할수 있는 속도가 중요시 되고, 또 빤한 부서 예산에 <br> 유지비 또한 저렴해야 되는데 이런 조건은 하나도 만족을 못하는 플로터가 <br> 도입이 되었으니 이게 무용지물이 될것은 뻔했다. <br><br>아니나 다를까 한달이 못되어 이 플로터는 사용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이 <br> 먼지만 쌓이는 신세가 되었다. 게다가 고장까지 잦아서 서비스를 부르면 <br> 이것들이 처음 나온 기종이라 고치지를 못하는 것이었다. <br><br>전산실 담당자에게 당연히 항의를 했었다. 왜 내가 신청한 기종을 한마디 <br> 협의없이 C사의 것으로 바꿔치기 했냐고. 그랬더니 대답이 기가 막혔다. <br> "그러면 없었던 걸로 하고 다시 가져갈까요?" <br><br>그러고 보니 전산실에 있는 장비 기종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br> 전부 C사의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뭔가 구린 냄새가 나는 일이었지만 <br> 새까만 직급을 가진 내가 뭘 어쩌겠는가. <br><br>부장에게 보고하는 것이 나의 한계였는데 예상대로 흐지부지.. <br>아까운 천만원이 넘는 플로터만 썩어가고 있었다. <br><br><br>x끼들 버리고 너만 가서 혼자 잘먹고 잘살겠다 이거지 <br><br> 일이 이쯤 되자 나도 서서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프로젝트 시작 한달 <br> 반을 남겨놓고 장비 1대에 대리하나 신입사원 둘을 붙여주고 한달 반 <br> 안에 프로젝트 수행할 만한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놓아야 하는것이 <br> 나의 임무였다. <br><br>한대의 컴퓨터를 네명이 가지고 뭘 어쩌라는 것인가? <br>남은 방법은 하나, 불법 카피를 해서 다른 PC에 인스톨해서 트레이닝을 <br> 하는 수 밖에 없었다. 당시에는 불법소프트웨어 단속으로 뒤숭숭할 <br> 때였는데도 나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br>지금 같으면 씨도 안 먹힐 소리이고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부족으로 일을 <br> 진행할 수 없다고 보고하고 말았겠지만 그 당시에는 나의 일은 <br>"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야하는 줄 알고 있었다. <br><br>당시에 불법복제 단속에 대비해서 내가 후배 신입사원들에게 한 얘기가 <br> 생각이 난다. 단속이 갑자기 들이닥치면 컴퓨터를 무조건 뜯어내서 <br> 창밖으로 집어 던져버리라고. 그게 너와 내가 사는 길이라고 했다. <br><br>기술 담당자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동안 회사는 무엇을 했는가. <br>사장 전무 이사 팀장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골프 부킹이나 하고 <br> 있었겠지. <br><br>나의 자리가 상무이사 옆옆자리였던 적이 있었다. 당연히 전화하는 <br> 소리, 얘기하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었는데, 왜 그렇게 거침없이 <br> 큰 소리로 고함을 질러가며 통화를 하는지, 여러사람이 같이 일하는 <br> 사무실에서 그렇게 행동하면서도 털끝만치의 부끄러움을 못 느끼는 <br> 것인지. 하긴 아랫것들이 인간으로 보였을 리가 없지. <br>하여간 그 양반 하루종일 하는 일과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접대약속 <br> 일정 잡는것이었다. <br><br>온갖 인상을 쓰면서 거만을 떨다가 전화통을 잡는 즉시 어투가 변한다. <br><br> "하이고 김부장님, 요즘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말에 필드에 한번 <br> 나가셔야죠? 왓핫핫핫" <br><br>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다. <br>김부장은 유력 신문의 부서장이다. <br>아랫것들 불러서 호통을 치면서 야단을 치는 이유를 들어보면 유력한 <br> 사람의 와이프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취향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br> 것이 이유다. 이것이 대기업이랍시고, 기술로 먹고사는 회사에서 <br>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br><br>옛날에 회사와 컨서시엄으로 일을 한 적인 있는 독일 엔지니어링 <br> 회사가 있었는데 지금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3D CAD를 오래전부터 <br> 보유하고 사용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KNOW-HOW가 있다는 뜻이다. <br><br>그 회사는 지금 회사에서 나보고 한달 반 만에 완료하라고 하는 그 <br>3D CAD를 당시 7년째 하고 있는 회사였다. 물론 초기버전부터 <br> 시작해서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해 가면서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 <br> 것이다. 업무상 그 독일 회사의 프로젝트 리더와 얘기를 할 기회가 <br> 있었는데 그 사람이 하는 얘기는 아직도 자기네들은 그 CAD <br>프로그램이 업무에 완전히 정착이 되지 않아 고생을 할 때가 <br> 있다는 것이었다. 선진국 회사가 7년째 사용하면서도 아직 업무 <br> 적용에 고생하고 있는 것을 나 혼자서 한달 반만에 해 치우라는 <br> 것이었다. 물론 팀장에게 얘기를 했지만 "그러면 못하겠다는 소리냐, <br>이제와서 그런소리 하면 뭘 어쩌라는 거냐" 는 말 뿐이니 정말 원망 <br> 스럽고 막막한 심정이었다. <br><br>그러던 중 다른 회사에서 구인을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인터넷에 <br> 들어가 확인을 해 보니 정말이었다. 그 회사는 최근에 지금 내가 <br> 하고있는 3D 캐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서 내가 원하는 컴퓨터 <br> 장비가 지천으로 있었다. <br><br>즉 그 회사에서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대량 도입해 놓고 <br> 그것을 관리할 사람이 절실히 필요했던 것이고 지금 나는 이 <br> 회사에서 똑같은 장비 달랑 1대를 가지고 장비 부족 스케줄 부족 <br> 으로 비명을 질러가면서 낑낑대고 있는 것이었다. <br>게다가 그쪽 회사는 이제 대대적으로 시작을 할 기세이니 그 <br> 회사로 가면 속칭 회사에서 클 수 있는 기회가 보이는 것이었다. <br><br>하루 월차를 내고 그쪽 회사에 경력사원 면접을 보고나니 바로 <br> 다음날 그쪽회사 담당부서 팀장으로부터 잘해보자고 전화가 왔고 <br> 며칠후 당연히 합격통지가 왔다. 문제는 지금 회사에 사직서를 <br> 내는데 부터 시작되었다. 팀장에게 얘기하니 다짜고짜로 <br> 화를 벌컥 내면서 노발대발 하는 것이었다. 내가 갑자기 <br> 나가면 내가 트레이닝 시키던 사람들은 어떻게 하며 지금 <br> 시작되는 프로젝트의 캐드는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었다. <br><br>엄청나게 싸우고 또 밥사준다고 부르면 도망가고 퇴근후에 <br> 한잔 하자는 것도 도망가고 하는 나날이 지나갔다. <br><br>그렇다고 뭐 내가 평소에 팀장으로부터 대단하게 신임을 받고 <br> 편애를 받은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였다. <br>대리 달때 한번 물먹고, 또 과장 진급할때도 또한번 물먹었으니 <br> 팀장이 나에게 무슨 안좋은 감정을 갖고있나보다 라고까지 <br> 생각하고 있었던 처지였다. <br>게다가 내 성격마저 그다지 싹싹하지 못해서 윗사람하고 <br> 농담 한번 하기도 서먹한 상황이었다. <br><br>그냥 그저 그렇게 있는둥 마는둥, 상사에게 인정도 못 받고 <br> 그럭저럭 지내다가 더 좋은 환경을 찾아서 나가겠다고 하니까 <br> 이건 뭐 인간말종을 취급하듯이 말하는데 정말 기가 막혔다. <br><br>막말로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면 안될 정도의 중요 인물이 <br> 라면 그동안 왜 그런 고과를 주었는가? <br>인사고과만 놓고 본다면 나같은 존재는 언제든지 회사를 <br> 그만두어도 좋은 그런 사람이었다. <br><br>또 이해가 안가는 것이 그렇게 나를 못 나가게 붙들고 <br> 싶었으면 어떤 조건을 제시해야지 무조건 욕하고 인정에 호소하면 <br> 되는줄 아는지 참 이건 뭐 회사인지 소위 말하는 조직인지 <br> 헷갈릴 지경이었다. <br><br>지금도 생각나는데 팀장이 나를 불러다가 세워놓고 의자에 <br> 앉아서 빤히 노려보면서 "그래 x끼들 버리고 너만 혼자 가서 <br> 잘먹고 잘살겠다 이거지? 너 원래 그런 인간이었냐?" <br><br>그럼 내가 어미이고 지금 같이 일하는 대리 사원은 새x라는 <br> 얘긴데 듣는 에미 x끼들 기분 나빠 어디 일 하겠나. <br>지금 그 팀장도 타의에 의해 x끼들 버리고 밀려나갔는데 협력업체에 <br> 부장으로 갔다나.. 문제는 그 부서에 직원 하나 없이 혼자서 <br> 부장 사원 다 해먹는 보직이라 돌볼 x끼들이 없어 고심한다는 <br> 소문은 들었는데 지금은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다. <br><br>막말로 월급을 더 주겠다던가 아니면 책임있는 직책을 주겠다던가 <br> 연수 기회를 주겠다던가 무엇인가 사람을 붙들 만한 조건을 걸고 <br> 설득을 해야지 무조건 지금 회사 나가면 천하에 경우없는 인간이고 <br> 상대 회사 욕만 드립다 해 대면서 만류를 하니... <br><br>그 회사는 연줄없으면 가망이 없어, 얼마나 X같은 놈들이 많은줄 <br> 알아? 부정은 또 얼마나 심하다구 협력업체들이 죽어나 회장 <br> 사장 처남 동생이 다 해쳐먹는 회사야(그럼 우리회사는 가족끼리 <br> 다 해쳐먹는 회사 아니냐?) <br><br>결국 전무에게 까지 불려가게 되었다. 전무정도면 평상시 같으면 <br> 나같은 말단 과장은 업무상 만나기도 힘든 사람이었다. <br>그 자리에서 전무가 너 도데체 원하는게 뭐냐? 그걸 들어주면 <br> 될거 아니냐? 하고 묻는 것이었다. 나의 요구 조건은 이것이었다. <br><br>지금 상태로는 프로젝트 수행이 절대 불가능하다. 따라서 부서에 <br> 장비를 최소한 다섯대 증설해주고,(1억 정도 상당) <br>나를 독일에 그 분야에 정통해 있는 엔지니어링 회사에 몇개월간 <br> 연수를 보내달라. 연수 프로그램이 없다면 업무상 출장형식으로 <br> 보내주어도 좋다. 어떻게든 구실을 만들어 보내주면 그다음은 <br> 내가 알아서 하겠다. <br><br>또 한가지는 미국에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우리가 추진하는 설계 <br> 소프트웨어의 컨퍼런스를 하는데 그곳에 보내달라.(일주일 일정) <br>하지만 이것은 참가하면 좋고 안 보내주어도 상관이 없다. <br>본부장(전무)의 대답은, 장비 확충은 다른 부서의 것을 빼앗아서라도 주겠다.(그러면 그 부 <br><br> 서는 어떻게 하라고?) <br><br>독일에 보내주는것은 확답을 못 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추진해 <br> 보겠다.(이것은 확실한 뻥이고) 미국에 컨퍼런스에 참가하는것은 <br> 좋다. 보내주마. <br><br>사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 월급이라도 <br> 왕창 올려달라고 할것을, 직급이라도 물먹은거 보상해서 올려달라고 <br> 할것을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당시에는 그런 생각 조차도 하지 못했다. <br><br>오히려 전무같은 높은 사람이 나같은 말단 과장을 직접 면담하고 <br> 퇴직을 만류했다는 사실에 미안하기도 하고 사실 기분이 조금 <br> 우쭐해지기도 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철없는 생각이었지만.. <br><br><br>헌츠빌에서 놀고먹다온 열흘 <br><br> 독일 4개월 연수? 애초부터 기대도 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추진은 <br> 무슨, 독일 회사에 전화 한통화 이메일 한통이라도 했다면 내손에 <br> 장을 지진다. 결국 싫다고 회사 나간다는 놈 위로차 미국 해외여행 <br> 한번 시켜주고 붙들어 두자 이것이었다. <br><br>컨퍼런스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자사제품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br> 것이었는데도 일인당 700불이 넘는 참가비를 받아먹는 바람에 정말 <br> 배짱 튀기면서 하는 장사에 같이 놀아나는 느낌이었다. <br><br>당시 생각으로는 지금 장비 한대 소프트웨어 한 카피가 시급한데 <br> 이런 호화 외유성 출장을 가야 하나 생각도 들었지만 정말 그 당시 <br> 에는 될대로 되라는 생각이었다. <br><br>돈값을 한다고 매일 아침 점심이 부페식으로 제공되고 하루저녁 <br> 날 잡아서 우주선 전시해 놓은 파크에서 바비큐 파티도 열어주는 <br> 것이었다. 밴드에다 가수도 오고 정말 출장 치고는 호화판 파티였다. <br><br>사실 그거 해봐야 700불어치 값어치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 <br> 지만. 그 컨퍼런스가 끝나고 필라델피아에 이번 프로젝트의 컨서시움 <br> 회사에 들렀다 오는것이 임무였는데 그 임무라는게 황당했다. <br><br>그 회사에 가서 CD한장 받고, 설계 얼마나 잘하나 타진해 보고 <br> 오라는게 전부였다. 즉 나흘짜리 컨퍼런스 끝나고 달랑 한국으로 오기는 <br> 섭섭하니 구경도 좀 하고 쉬다가 오라는 뜻이었다. <br><br>참나 이럴바에는 아예 속편하게 탁 까놓고 패키지 관광이나 시켜줄 <br> 것이지. 아니면 돈으로 주던가 <br>** 야 부장 너는 배 x기에 철판 둘렀냐? <br><br>우리 부서에 정말 이상한 또라이가 하나 있었다. 부장하고 입사 동기인데, <br>동기가 부장인데 이사람은 대리였다. 일? 하나도 안한다. <br><br>정말 회사에 나와서 철저하게 놀다가는 그런 인간이었다. <br><br>게다가 머리가 돌았는지 아무에게나 이 x끼 저 x끼에다가 사원들을 <br> 야 일루와봐 이거 해와 이런 말투로 일을 시키는데 무슨 고등학교 양아치 <br> 새x들 놀듯이 행동을 하는 것이었고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기피하는 <br> 인물이었다. <br><br>일을 안하니 회사 들어온지 오래 되었어도 업무를 모르고, 업무를 모르니 <br> 모든 일은 아랫것들이 알아서 챙겨 해야하는 처지였다. 내 동기가 신입 <br> 사원때 이 사람 밑에 배치되어 1년동안 정말 일도 하나 못배우고 고생은 <br> 고생대로 엄청나게 한적이 있다. <br><br>그런데 이 사람이 돈은 많은지 그랜저를 타고 다녔는데 들리는 소문 <br> 으로는 영등포에 상가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괌에 카지노를 갖고 있다는 <br> 것이었다. 괌 카지노 소문은 소문이 아니라 본인에게 직접 들은것인데 <br> 거들먹 거리느라 거짓말을 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돈은 많은것 <br> 같았다. <br><br>부장 컴퓨터가 고장났다고 해서 이것저것 보다보니 우연히 이사람 인사 <br> 카드를 보았는데 입사 형식이 "특채"였다. <br><br>즉 누구 빽으로 들어왔다는 소리인데 나중에 다른사람이 그사람이 회장의 <br> 먼 친척뻘 이라는 얘기를 해 주었다. 그제서야 그렇게 생활하면서도 <br> 버티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br><br>이 사람의 불만은 당연히 승진이었는데 입사야 어떻게 들어왔지만 <br> 도데체가 일을 해야 승진을 하던가 말던가 할텐데 일(설계)을 전혀 <br> 모르는데다가 하루종일 왔다갔다 하면서 소일을 하니 승진을 시키고 <br> 싶어도 시킬수가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사장 회장 빽이라도 어느정도 <br> 웬간해야 승진을 시키지 이런식으로 개판을 치면서 회사생활을 하는데 <br> 남의 이목때문이라도 승진을 시킬수 없었을 것이다. <br><br>하기사 그사람은 월급가지고 용돈 정도 쓸텐데 무엇하러 손가락질 <br> 받아가며 회사에 나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br><br>어느해 인사발표가 나던날이었는데 너 이x끼 죽인다 하는 고함이 들리는 <br> 것이었다, 깜짝 놀라서 보니 부장동기 그 또x이 대리가 칼을 들고 설치는 <br> 것이었다. 아니 설치는 정도가 아니라 부장은 저 멀리 엘리베이터로 <br> 도망가고 있고 그 또라이가 칼을 들고 쫒아가는 중이었다. <br><br>막 뛰어가면서 하는 소리가 "씨x 부장이면 배에 철판 둘렀냐? 거기 안서? <br>죽여버린다!!" <br><br>부장이 이번에는 꼭 과장승진 시켜준다고 하고서는 싹 입을 씻은 <br> 모양이었다. 이런 일을 벌이고도 경찰에 체포되지 않고 다음날 <br> 멀쩡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있는게 정말 신기했다. <br><br>이런 장면이 벌어지는 곳이 대학, 대학원까지 나오고 배울것 다 배운 <br> 인간들이 모인 한국의 회사, 그것도 일류를 지향한다는 회사다. <br><br><br><br><br> ** 50대 만년과장의 비애: 보험하나만 들어줘~ <br><br>관리쪽에 50대의 과장이 있었다. 이 사람은 만년과장이라는 직함에 <br> 걸맞는 고문관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었는데 이사람의 업무는 주로 <br> 품의서 같은 서류의 오자 탈자 컴마 점 빠진것, 줄 맞춤이 틀린것을 <br> 추려내어 서류를 반려하는 것이었다. <br><br>과연 전문가 답게 이사람에게 걸리면 단 한번에 서류가 통과되는 <br> 사람이 없었다. 줄 맞추기, 띄어쓰기, 컴마 빠졌다고 일초가 급한 <br> 서류를 반려시킬때 서류를 들고간 사람은 돌아버릴 지경이 된다. <br><br>이 사람도 IMF를 못 넘기고 짤렸는데 서류에 오자 탈자 줄맞춤 <br> 체크하는 전문기술로는 다른곳에 취업을 할 수가 없었는지 결국 <br> 보험모집인으로 변신해서 보험모집하러 회사에 찾아왔다. <br><br>그나마 친했다고 생각하는 몇몇 사람에게 보험 한개만 들어달라고 <br> 사정하는 것을 곁눈으로 보았는데 측은하고 애처로운 마음이 들었다. <br><br><br> ** 하오니 사건 <br><br> 입사해서 얼마 안되었을때의 일이다. 서류를 작성해서 과장 싸인을 <br> 받는데 과장이 잔뜩 찌푸린 얼굴로 내가 작성한 서류를 읽더니 <br> 줄마다 빨간 싸인펜으로 찍찍 긋는것이었다. <br><br>서류에는 "... 해서 ...를 보내 드립니다....를 가능한 빨리 반영해 <br>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되어있었는데 이사람 말이 걸작이다. <br><br> "지금 연애편지 쓰냐? 하오니라고 해야지!" 하오니가 뭔지 몰라 <br> 어리벙벙하게 서있는데 그사람이 고친 문구는 다음과 같았다. <br><br> ".. 해서 ..를 송부 하오니..를 조속 반영 요망합니다" <br><br>이것이 내 기억속에 있는 하오니 사건의 전말이다. 그 사건후 <br> 서류에다가 일부러 하오니를 넣느라고 고생깨나 해야 했다. <br><br><br><br><br><br> ** 감히 과장 새x가 그따위로 행동해? <br><br>입사한지 두어달 되었을 때의 일이다. 갑자기 복도가 소란스러워지면서 <br> 점잖게 양복에 넥타이를 맨 과장님 두 분이 육두문자를 쓰면서 서로 <br> 멱살을 거머쥐었다. <br><br>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중이었는데 회의중에 무슨 불만이 있었는지 <br> 몰라도 나오면서 말로 티격태격하다가 둘이 감정이 폭발했는지 <br> 막가는 식으로 붙은 것이었다. <br><br>지금도 그 대사가 생각나는데 웃겨서 죽을뻔했다. <br><br> "야 너 이x끼 감히 과장 x끼가 그따위로 덤벼?" <br> "뭐? 과장새x? 이 x끼가 눈에 뵈는게 없나?" <br><br>입사한지 두어달 된 신입사원의 눈에 과장, 그것도 고참 과장이면 <br> 하늘같이 보이는 존재였는데 "과장 x 끼"라는 단어가 무척 생소했다. <br><br>그밖에 이런 류의 활극이 심심찮게 일어나곤 했는데 가장 경미하고 <br> 일반적인 대사는 이것이다. <br><br> "야! 너 몇살이야?" <br><br>또 한가지는 "너 이 x끼 오늘 나한테 죽었어. 따라와" 하면서 <br> 옥상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br><br>상대편도 지지않고 따라가다가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br> 불시의 뒷발차기를 맞고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고. 다음날 그 <br> 사람은 시퍼런 눈에다 계란을 부비면서 자리에 앉아있다. <br><br>대학 다 나오고 처자식 다있는 인간들이 이따위 짓거리나 하고 <br> 있으니 이건 뭐 개판이 다 된 고등학교 교실인지, 죄수들이 <br> 주도권 다툼하는 깜방 안인지 모를 지경이다. <br><br><br> ** 사장의 현장 순시: 구보/ 발길질/ 욕설/ 이 x끼 이것밖에 못하겠어? <br><br>계열사 사장중에 아주 괴짜인 사장이 있었다. 계열사 사장, 그것도 <br> 큰 그룹의 계열사 사장 이니 한국의 소위 사회적인 신분으로 보아서는 <br> 굉장히 높은 지체라고 할수 있었다. <br><br>이 사람이 현장 순시를 오면 모든 사람들이 비상이 걸린다. <br><br>자동차를 타고 현장에 오면 차에서 내리자 마자 한마디도 안하고 <br> 따짜고짜로 구보로 현장을 도는 것이다. <br><br>그 뒤로 전무 상무 이사 부장들이 서열순으로 쪼르르 따라 뛰면서 <br> 현장을 둘러본다. 얼마나 웃긴지.. <br><br>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으면 부장, 이사, 상무전무 상관없이 욕설이 <br> 나간다. <br><br> "너 이 x끼 이것밖에 못하겠어? 그따위로 할거면 당장 그만둬! 이새x야" <br><br>무슨 뒷골목 양아치 x끼들이나 쓰는 상소리를 입에 달고 게다가 <br> 폭행까지 한다. <br><br>속칭 쪼인트 까는 폭행을 하는데 애들이 고등학생 대학생인 머리 <br> 허연 상무 전무가 무릎을 채여가면서 욕을 먹는다. <br><br>이런 정신병자가 사장이었다. 들리는 얘기로는 아주 아주 독실한 <br> 기독교 신자라고 하던데 결국 짤려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다가 <br> 꿈속에서 신의 계시를 받고 사업을 시작했다가 쫄딱 망했다고 한다. <br>결국 무속 비슷하게 기독교를 믿었다는 얘기다. <br><br>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이따위 기본적인 상식도 없는 양아치 <br> 떨거지 같은 인간들이 사장이랍시고 떡 하니 앉아서 옛날 군인들이 <br> 밀어붙이기 식으로 하듯이 사업을 하니 사업이 잘 될리가 없다. <br><br><br> ** 거기 웃도리 안입고 온놈 뭐야? <br><br>옛날 회사에서는 기술직이건 인사 관리직이건 상관없이 양복에 <br> 넥타이 매고 출근해야 했다. 여기에서도 넥타이 양복은 답답해서 <br> 못 입는데 서울에서 넥타이에 양복이란 정말 고역이었다. <br><br>몇차례 기술부서 만큼은 평상복으로 출근하자고 건의가 들어갔지만 <br> 뭐 "위화감"을 조성한다나 뭐라나 하는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br> 묵살되곤 했다. <br><br>그 절차도 뭐 사장이 끙~ 하고 불편한 표정을 한번 지으면 <br> 아랫것들이 알아서 안됩니다 위화감 생깁니다 와글와글 개굴개굴 <br> 떠들었을 것이다. 내가 더워도 양복입는데 다른 사람이 시원하게 <br> 캐주얼 입으면 기분이 나빠져서 일이 잘 안되는지 아직도 이해가 <br> 가질 않는다. <br><br>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항상 하얀 와이셔츠를 준비해야 하는 <br> 와이프도 고생이었다. 특히 여름만 되면 하루만 입어도 후줄근 <br> 해지는데다가 소매와 목이 새까매지는 바람에 양복입은 거지가 <br> 따로 없었다. 전철은 왜 그리 만원에다가 에어컨도 안나오는지 <br> 에어컨은 커녕 바람조차 통하지를 않아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 <br> 터널의 먼지와 공해로 가득찬 공기라도 마시려고 지하철 열차의 <br> 창문을 열곤 했다. <br><br>그렇게 한참을 터널공기 맞고나서 내리면 시커먼 땟국물이 얼굴에 <br> 줄줄 흐르곤 했다. <br><br>이런 고역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여름에는 양복 웃도리를 안 <br> 입고 넥타이는 가방에 넣어와서 회사에서 넥타이를 매는 편법을 <br> 쓰기도 했다. <br><br>어느날 이런식으로 양복 웃도리를 안 입고 왔는데 무슨 본부장이 <br> 갑자기 훈시를 한다고 사무실 한곳으로 다들 모이라는 것이었다. <br><br>모이는 것도 사열종대! 사열 횡대! 강아지 x끼들 훈련시키는 <br> 것도 아니고 부장이란 인간이 군대 쫄다구 부리듯이 줄을 세운다. <br><br>그런 부장의 눈에 나를 포함한 몇몇 와이셔츠 바람의 인간들이 <br> 눈에 띄였겠다. <br><br>어이, 거기, 양복 웃도리 안 입은 놈들 뭐야? 어서가서 입고와. <br>뭐? 없어? 이것들이 정신이 있나 없나, 본부장님 오시는데 와이셔츠 <br> 바람으로 떡 서서 뭘 어쩌겠다는거야? 어이, 거기 와이셔츠! <br>뒤로가 뒤로. <br><br>졸지에 나를 비롯한 몇사람이 인간이 아닌 와이셔츠로 둔갑을 한다. <br><br>짜증을 있는대로 부리면서 하는 말이다. 양복에 와이셔츠라. <br>좋기는 한데 그게 자가용 뒷좌석에 제끼고 앉아 에어컨 바람 <br> 쐬면서 다니는 사장이나 폼나고 좋은거지 마을버스 시내버스 <br> 지하철 갈아타가면서 땟국에 땀 줄줄 흘리면서 다니는 사원들에게는 <br> 얼마나 고역인지 생각이나 해 보았겠나. <br><br>아니 그들에게 직원들이 인간으로나 보였을까. <br>슬금슬금 뒤로 빠져나가는 나에게 또 하나의 특명이 떨어진다. <br>본부장님 보기 좋게 삐뚤어진 의자들을 똑 바로 줄맞추어서 <br> 놓으라는 것이다. 의자를 정리하면서 회사생활의 비애가 <br> 느껴졌다. <br><br>이런 멍멍이 x끼들이 경영을 하니 회사가 개판이지라고 <br> 한마디 하고 싶다. <br><br>< 계속><br><br><br><br> ** 감히 공무원과 시간약속을? 아침부터 가서 공손하게 기다렸다가 만나야지 <br><br> 현장에서 전화가 왔다. 공사 착공전에 신고를 하러 시청에 들어가야 하니 <br> 내일 첫 비행기(6 시 출발)로 내려 오라는 것이었다. <br><br>듣고있다 보니 은근히 짜증이 났다. 지금 차고 있는 일도 바빠 죽겠는데 <br> 다짜고짜 내일 첫 비행기로 내려오라는, 그것도 이쪽 사정은 알려고 <br> 하지도 않으면서 명령 하듯이 말하는데 뭐 이런 인간이 다있나 <br> 하는 생각이 들었다. <br><br>그래서 그러면 그쪽 공무원하고 약속을 하시고 몇시까지 내가 가면 <br> 되는지 알려달라고 하니 이 인간 대답이 가관이다. <br><br>아니 감히 공무원하고 시간약속을 하다니? 허, 참, 뭘 몰라도 한참 <br> 모르는군. 당신 관청에 몇번이나 들어가 봤어? 도면 싸들고 내려오라면 <br> 내려오지 무슨 잔말이 그렇게 많아? <br>담당 공무원하고 감히 시간약속 했다가 일 틀어지면, 이 싸가지 없는 <br> 자식아 니가 책임질거야? <br><br>일이 이쯤되자 나도 열이 있는대로 받아서 이런 개 x끼야 니가 뭔데 <br> 나보고 내려오라 마라 명령이야 공무원하고 업무시간 약속 하라는데 <br> 뭐가 잘못된거야 이 씨x놈아 <br><br> 그랬더니 이 개x끼 올라가면 쳐발라버린다(뭘 쳐바르는지 아직도 <br> 그 뜻을 모르고 있다) 죽여버린다, 뭐 별 같잖은 양아치 x끼들 <br> 욕지거리를 하길래 그냥 말없이 전화를 끊어 버렸다. <br><br>그랬더니 이 같잖은 놈이 부장에게 전화를 때린 모양이었다. 부장이 <br> 날 부르더니 야, 그냥 내일 아침 비행기로 내려가 줘라. 그러는 <br> 것이었다. <br><br>부장이야 내 직속 상관이니 어쩌겠는가. 그러겠다고 하고 다음날 <br> 아침 비행기로 내려갔다. <br><br>다음날 비행기에서 내리니 어쩔수 없이 나를 픽업하러 차를 가지고 <br> 오긴 했는데 이미 개x끼 씨x놈 주고 받은 사이에 어쩌겠는가. <br>인사도 없이 그길로 관청으로 들어갔다. <br><br>도착을 하니 8시 반,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이놈의 담당자가 도데체 <br> 출근을 해야 말이지. <br><br>12시를 넘기고 잠깐 시청앞 국밥집에서 밥한그릇 후딱 말아먹고 또 <br> 민원실에서 죽치고 기다리는 것이었다. 오후 2시가 넘으니 도저히 <br> 기다리지 못하고 사무실로 들어가 물어보니 오늘 외근을 나갔는데 <br>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나. 이런 개같은 공무원 x끼들 사람이 <br> 사무실에 들어가면 어떻게 왔냐고 묻지는 못할망정 서류에 코박고 <br> 묻는말에 대가리도 안 들고 볼펜으로 가르키면서 반말 비슷하게 저사람 <br> 에게 물어보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런 식으로 몇번 뺑뺑이 돌다가 얻은 <br> 답이 오늘 언제 들어올지도, 아니면 안들어올지도 모른다는 대답이니 <br> 기가 막혔다. <br><br>오후 4시까지 기다리다가 견디다 못한 내가 짜증을 내면서 이게 뭐냐고, <br>이럴려고 나를 오라고 했냐고 했더니 오히려 나에게 눈을 부릅뜨고 <br> 위협한다. "당신 관청에 처음 들어와봐?" "이 x발놈아 관청이 조선시대 <br> 포도청이냐? 왜 그렇게 설설 기어?" 또한번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br><br>그러더니 오늘은 그만 철수하고 내일 다시 오자고 한다. 정말 기가 <br> 막혔다. <br><br>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막 가려고 하는데 담당 공무원 새x가 <br> 저멀리서 건들거리면서 들어오는 것이었다. 나하고 같이 막 떠나려던 <br> 놈이 쪼르르 달려가서 무슨 조직 깡패 x끼 쫄다구처럼 90도 인사를 <br> 하자 제대로 인사도 안 받고 "어, 나 지금 바쁘니까, 내일 봅시다" 하더니 <br> 휙 들어가 버리는 것이었다. <br><br>지금도 그 일 생각하면 열이 치받고 이런 x끼들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br> 나의 친구들 동료들의 수고가 헛되이 날아가는 것 같아 정말 더러운 벌레 <br> 밟듯이 짓밟아 뭉게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br><br>다음날도 몇시간을 지루하게 기다리다가 드디어 공무원을 만났는데 <br> 설명 시간은 단 10분, 그것도 보는둥 마는둥 하다가 그 공무원 x끼가 <br>"어 나머지는 내일 현장 점검할때 봅시다" <br><br>현장 사정이 어떤지 내일 현장 점검을 해도 괜찮은지 형식적으로 <br> 묻는것 조차 없다. <br><br>현장 점검할때 보자는것은 봉투를 준비해 놓으라는 암시라는 것은 <br> 누구나 다 알고 있었다. <br><br>결국 나는 그곳에 사흘씩 머무르면서 한 일이라고는 단 10분 공무원 <br> 만난것 뿐이었다. 나머지 시간에 일 안하고 잘 놀았으면 된거 아니냐? <br>천만에 말씀 사흘간이나 자리를 비웠으니 본사에 내 일은 누가 대신해 <br> 주는것도 아니고 그 후 며칠을 밀린 일 때문에 고생을 해야 했다. <br><br>그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 불편한 민원실 의자에 하루종일 대기하는 <br> 것은 일종의 고문같아서 정말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br><br>공무원은 왕 이상의 존재라더니 그 말이 실감이 갔다. 이런 x끼들을 <br> 내 세금에서 월급을 주니, 그리고 이런 공무원 x끼들을 고발은 <br> 못할망정 하늘처럼 떠받들고 앉았으니 정말 한국은 신기한 나라다. <br><br><br><br><br> ** 나 어제 사업주 만났는데, 뭐 가볍게 한 500 정도 마셨지, <br><br>영업팀에 있는 내 동기가 한 말이다. <br><br> "아니 사업주 만나는데 겨우 생맥주나 마셨단 말이지?" <br><br>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룸싸롱에 가서 500만원을 썼다는 <br> 뜻이었다. <br><br>사업주 접대에 하룻밤에 500만원을 가볍게 쓰는 회사나 그걸 <br> 또 자랑이라고 떠버리는 놈이나.. 정말 얼굴을 한대 갈겨주고 <br> 싶었다. 500만원으로 먹고 마시고 또 창녀들하고 같이 자는데 <br> 썼을 것이다. <br><br>물론 그들도 할 말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일이 <br> 성사되지를 않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500만원 들여서 5억짜리 <br> 공사 따오면 되는거 아니냐고. 지나가는 개가 웃을 소리다. <br><br>보통 선거철만 되면 쓰레기 같은 정치인들이 돈을 "실탄" <br>이라고 표현 한다지만 기업들도 그 흉내를 내는 것인지는 <br> 몰라도 돈을 실탄이라고 부르면서 사업주와 진탕 먹고 마시고 <br> 배설하는데 거액을 쓰는 것이다. <br><br>요즘 한국말로 식당같은 곳에서 혼자 돈을 내는것을 "쏜다" <br>라고 표현 한다는데 이것도 돈을 실탄으로 보는 같은 맥락 <br> 인지 모르겠다. <br><br>그 돈은 누가 벌었는가? 오버타임 수당 한푼 받지 못하면서 <br> 잠든 애들 얼굴만 보며 묵묵히 일한 사람들의 돈이 아닌가? <br>어떤 명목으로 그런 돈을 실탄이라고 부르며 먹고 마시고 <br> 싸는데 써버릴수가 있는것인가. <br><br>한국의 룸싸롱 러브호텔을 전문적으로 폭파시켜 버리는 <br> 지하단체는 없는가? <br><br>아니면 한국의 법은 이따위 뇌물로서 돈을 버는 놈들을 <br> 처벌하는 법조차 없는 무법 천지라는 말인가? <br><br>아랫글은 지은이가 글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남기는 글. <br> ============================================================ <br>나의 글은, 이런 실력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캐나다 공장에서 <br> 단순노동직이나 받는 저렴한 보수로, 새벽부터 밤중까지, 때로는 휴일에도 <br> 부려먹는 못된 재벌 기업주들,(한국의 엔지니어의 월급을 시간당 보수로 <br> 계산해 보라) 그것도 모자라 휴일날 온갖 명목으로 회사에 충성하자는 <br> 억지춘향 대회나 생각해 내는 또라이들. <br><br>이런 못되먹은 기업주들 밑에 빌붙어, 그들의 체제를 맹목적으로 옹호하며, <br>그들이 흘린 찌꺼기를 받아먹으며 나와 동료들에게 으르렁 거리던 <br> 탐욕스러운 개x끼들,(그들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하다) <br><br>그리고 국가 경영을 개판쳐서 실력과 능력과 그리고 양심을 가진 사람이 <br> 못배겨나고 줄줄이 이민짐을 싸게 한 정치인들을 질타하는 의미에서 쓴 <br> 글이다. <br><br>캐나다에서의 직장 생활이란것이 한국과는 많이 달라서 한국 직장에서는 <br> 혓바닥만 잘 놀리는 인간 기생충들이 많았지만(당시만 해도) 여기는 <br> 그런 태도로는 단 하루도 견딜곳이 못된다. 그만큼 업무가 빡빡하게 <br> 돌아가고 업무의 강도도 한국보다 높으며 고용에 대한 안정감도 <br>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수 있다. <br><br>그렇다고 살아남자고 회사에 충성하는 인간은 본적이 없다.(어딘가에 <br> 있기는 있을것이다) 항상 직장 보다는 가정이 중요시되고 아무리 급한 <br> 직장일이 있어도 가족에게 급한일이 있다면(예들들면 오래전부터 <br> 계획해온 큐바 여행등등) 무조건 용납이 되는 분위기이다. <br><br>회사는 고무공, 가정은 유리공이다. 회사를 놓치면 다시 튀어오를때 다시 <br> 잡으면 되지만, 가정과 가족은 한번 떨어져 깨져버리면 다시 잡을수가 <br> 없다. 회사 동료들이 늘 하는 말이다. <br><br>한국에서처럼 동료와 계단실에서 커피한잔에 담배를 나누며 상사를 <br> 씹는 맛도 없다. 환경이 열악할수록 같이 고생하는 동료애는 진해지는 <br> 법이라 한국에서와 같은 진하고 끈끈한 동료애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봐야 <br> 하며 단지 개인적으로 친구를 만들어 가까와 질 수는 있다. <br><br>캐나다 회사라고 관리자가 완벽하기 때문에 씹을거리가 없는것일까? <br>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한국과 같이 못된 관리자, 무능한 관리자가 <br> 그들의 역량(?)을 펼칠 틈이 없는 것이다. <br><br>나도 몇사람과는 각별히 친하게 지내고 있으며 이들과는 마음속 얘기도 <br> 가끔씩 나누고 있지만 아무래도 외국인이라 그만큼 가까이 가는데 서로 <br> 시간과 참을성이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다. <br><br>그러나 보통의 사이 즉 그냥 직장동료 로서의 관계는 무척 좋은 편이어서 <br> 하키, 볼링, 골프등의 스포츠 클럽에 들거나 모터사이클 클럽같은 취미클럽에 <br> 들어서 같이 어울리는데 뭐 불알친구처럼은 아니지만 그냥 같이 웃고 즐거운 <br> 시간을 보내는 사이로서는 한국보다 좋은것 같다. 사실 한국이라고 해서 <br> 그렇게 마음까지 열고 대하는 동료는 많지 않을것이다. <br><br>물론 퇴근길에 직장 친구들과 포장마차에 들러 술한잔 하는 즐거움은 없다. <br><br>무림천하 한국직장.. 이제 막 회사에 입사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 <br> 에게는 여하간 당혹스러운 글이 될 것이다. <br>그러나 글에 있는 내용은 100% 사실이었으며, 단지 5년-15년이 지난 일이 <br> 므로 지금은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br><br>사회 초년생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는 길은 회사를 <br> 위해서 일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br>왜 사원이 회사를 위하고 사랑해야 하나? 회사는 학교에서 배운대로 게젤샤프트, <br>이익 사회이다. 열심히 일하고, 일한만큼 합당한 보수를 받아야 하는 곳이다. <br><br>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이 회사에서 견디지 못하고 나가야 하는 것처럼, <br>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어떤 형태로든 합당한 보수를 제대로 안주는 <br> 회사는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 <br><br>그것도 최고 경영자부터 깡통을 차고 거리에 나앉을 정도로 그동안 <br> 책임있는 자리에 앉아 분탕질 치며 엉터리로 경영해온 책임을 철저하게 <br> 져야 한다. 큰 회사가 망하면 과연 최고 경영자는 책임을 지는가? <br>국가 부도 직전까지 몰고간 경제위기에 대한 국가경영책임을 과연 누가 <br> 졌는가? <br><br>그들은 지금도 직원위에, 국민위에 군림하고 지배하면서 손가락 하나 <br> 까딱하지 않고도 전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수고로 치부를 하면서도 오히려 <br>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멸시하고 있지 않은가? 아니 이 순간에도 <br> 편법 주식으로, 편법 금융으로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등을 치면서 살고 <br> 있지 않은가? <br><br>자신은 물론 자식 몇대가 호사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부유함 <br> 조차도 불타오르는 인간의 탐욕을 진화 시킬수 없는것일까? <br> .......................................................... <br><br>회사경기가 나빠도, 경제가 나빠도, 자신의 실력이 있으면 아무 걱정을 <br> 할 필요가 없다. 50%를 감원을 한다고 해도 50% 내에 들수 있는 실력만 있 <br> 다면 걱정이 없다. 정치인들이 국가 경영을 잘못해 국가 부도가 나고 회사가 <br> 줄줄이 쓰러져도, 실력만 있으면 전 세계에 널린게 직장이다. <br><br>그 분야에서 1등이 되라는 무리한 소리가 아니라 주변에 남들보다 조금만 <br> 더 잘하면 되는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같지만 이것이 원칙이고 <br> 원론이다. 실력있는 사람이 살아남는것, 너무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br>하지만 한국에서 원칙대로 되는것이 도데체 몇가지나 있었던가. <br><br>회사도 임직원이 공정하게 일한만큼 보상을 받을수 있는 경영 체제를 갖추어야 <br> 한다. 경영이 그렇게 어려운 만큼 경영자들은 일반 직원보다 엄청나게 많은 보수 <br> 를 챙기고 있지 않는가? 한마디로 밥값도 못하는 주제에 무슨 염치로 그렇게 <br> 많은 보수를 챙기는 것인가? 아니 무슨 염치로 직원들 위에 군림하려 드는가? <br>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직원에게 보수도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무슨놈의 애사심을 <br> 들먹이는가? 애사심을 실천하려면 엉터리 경영자들부터 그동안 부당하게 <br> 받아간 월급을 모두 토해내고 회사를 나가야 할 것이다. <br><br>국가도 국민을 위해 합당한 서비스를 해야 한다. 다시말해 밥값을 하라는 <br> 것이다. 국가경영을 그렇게 엉터리로 하면서, 도데체 무슨 낯으로, 무슨 <br> 명목으로 국민에게 의무를 지우고 세금을 거두는가. 국민들을 존중하기는 <br> 커녕 엉터리 국가경영으로 국민들의 생활을 더욱 고단하게 하면서 책임은 <br> 커녕 오히려 국민의 세금으로 호사를 누리는 주제에 무엇을 바라는가. <br><br>공직에, 그것도 교육계통의 공직에 있으면서 자녀들은 조기 유학시키는게 <br> 한국의 국가 경영자다. 법조계에 있으면서 폭력배들과 놀아나는게 한국의 <br> 국가 경영자다. 썩은내가 진동하는 무능한 기업가들이 잘봐달라고 주는 <br> 돈을 덥썩 덥썩 잘도 받아 쳐먹는게 한국의 국가 경영자다. <br><br>어떤 사람이 쓴 글에 경영자 즉 매니져도 엄청나게 바빠서 항상 직원들보다 <br> 늦게 퇴근한다고 한다. 그런 분이 있다면 다행이다. 단, 그 매니져가 똑똑한 <br> 사람일 경우에 한해서다. 정말 못말리는 경우가 무식한 사람이 열심인 것이다. <br>열심히 하는 만큼 아랫것들의 뒷처리 일이 늘어나니 말이다. <br><br>무림천하.. 쓸 말은 엄청나게 많았지만, 그만하고 이쯤해서 매듭을 짓고자 한다. <br><br>이유중 하나는, <br>사회 초년생이 모처럼 의욕적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하는 마당에 내 글을 읽고 <br> 혹시나 의기소침 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이고, <br> (이 글은 5년에서 15년 된 일이므로 현재와 다를수 있다는 것을 이미 밝힌바 있으니 <br> 너무 걱정하지 말기 바란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을 수도 있으니까) <br><br>또 하나는 외국에 나와 공부하고 있는 사람 몇몇이 내 글을 읽고 메일로 <br> 한국으로 돌아가는것을 포기했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br><br>다른이들이 나와 똑같은 견해를 가지길 바라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br>결국 무림천하... 는 내가 경험한 나의 의견일 뿐이다. <br><br>한국은 지금 무슨 선거철이라던데, 노태우 시절 국회의원 선거때 식당에서 <br> 이빨 쑤시며 줄줄이 나오던 동네 사람들의 벌개진 얼굴을 잊을수가 없다. <br><br>그 술취해 벌개진 얼굴로, 그 뱃속에 채워넣은 공짜 술과 쌀밥덩이와 <br> 고깃국에 양심을 팔고, 결국 탐욕스럽고 무능한 인간을 머리 꼭대기에 <br> 앉혀놓고 힘겨워 하는 바보천치들... <br><br>이런 얼간이들이 이번에는 싹 없어지기를 바라며,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 <br> 되기를 멀리서나마 기원해 본다. <br><br>캐나다에서 이민자 씀 <br><br><br><br><br><br><br><br>▶ 즐거운 만남이 있는 곳, 네띠앙에서 새로운 인터넷 세상을 만나세요.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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