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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399260
    작성자 : 손발이저릿
    추천 : 3
    조회수 : 607
    IP : 175.223.***.6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4/03 21:41:29
    http://todayhumor.com/?gomin_1399260 모바일
    아빠 전화받고 펑펑 울었습니다....
    <div>기업체 토스 강의가 들어와서 일 늘인다고 엄마한테 얘기했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이것저것 얘기하셨나 보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난 어렸을때부터 아빠가 사업시작하시느라 고생한거 봐와서 돈을 함부로 못쓴다.. 내가 번 돈은 함부로 쓸 수 있는데 부모님 돈은 절대 함부로 못쓴다</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학원 등록금도 타쓰는 마당에 생활비는 내가 벌어쓰고 싶어서 일을 이것저것 늘려놨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이번학기에는 봉사활동도 하게 돼서 하는 일이 5개... 만약 토스강의 하게되면 6개...</div> <div><br></div> <div><br></div> <div>수요일에 구디에서 면접보고 집에와서 숙제하고 있는데 아빠가 전화한통 하라며 카톡이 와서 별 생각 없이 전화를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빠가 그 일을 하지 말라신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니가 공부를 하러 간거지 돈을 벌러 간거냐고</div> <div><br></div> <div><br></div> <div>아빠 마음 아프게 왜그러냐고</div> <div><br></div> <div><br></div> <div>그거 하면 한 달에 얼마 버냐고 물어보시고 그 돈 아빠가 줄테니까 그 일 하지 말라신다</div> <div><br></div> <div><br></div> <div>집이 못사는 것도 아닌데 왜 니가 공부하면서 아등바등 돈 벌려고 하냐고 그냥 그 일 하지 말라시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갑자기 눈물이 터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빠는 사람들이 니가 그렇게 사는거보고 현명하다고 하는줄 아냐고 미련하다고 한다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빠가 너한테 투자할테니까 니가 일 그만두고 싶으면 일 그만두고 시간이 남으면 하는거지 너의 본분은 공부라고 하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아빠 목소리를 들으면서 계속 울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무 고맙고 또 너무 미안해서..... 그리고 아빠라는 존재가 갑자기 너무 크게 느껴져서....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대학졸업 후 고향에 내려가 일 하고 있을 때 내가 평생 그렇게 벌 줄 알고 펑펑 썼던게 후회돼서...</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오늘 통장에 정말 함부로 쓰기에도 큰 돈이 입금됐다..</div> <div><br></div> <div><br></div> <div>중학생때부터 아빠가 사업 시작하시고 일 따러 다닌다고 새벽 5시에 들어오셔서 아침 9시에 다시 출근하는거 보면서 자라서</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은 우리집이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지만 그 때 생각하면 부모님 돈을 함부로 쓸 수가 없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가정환경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없고</div> <div><br></div> <div><br></div> <div>손을 벌리려면 얼마든지 벌려도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부모님 재산은 어디까지나 부모님이 일구신거고</div> <div><br></div> <div><br></div> <div>내 생활은 내 생활이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등록금 받아쓰는것도 솔직히 죄스러운데..</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아빠가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너무 고맙고 힘이 됐다</div> <div><br></div> <div><br></div> <div>갑자기 정말 내가 작고 초라해보이기 보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빠의 전화 한통으로 불러일으켜 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내겐 가족이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무슨 일을 해도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div> <div><br></div> <div><br></div> <div>내겐 가족이.........</div> <div><br></div> <div><br></div> <div>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부지 사랑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4/03 21:43:51  58.239.***.44  박chus  138595
    [2] 2015/04/03 21:52:31  211.227.***.222  브래드쇼  561870
    [3] 2015/08/12 21:59:14  223.33.***.3  jazzpurple  345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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