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숱이 음스므로 음슴체 쓰겠음.
본인은 대학교 졸업 후 이공계라서 운좋게 바로 취직했음.
취직해서 들어간 회사는 중소기업 이었음. 재미 있었음..
이공계 특히 기계쪽 전공자들은 그 재미를 알거임. 학교에서 배운 거와는 다르게 사회는 많이 틀렸기에 사소한거 하나조차 재미있었음.
첫번째 회사를 다니다가 사장의 과도한 욕심으로 회사를 옮겼음 ..
회사인원은 15명인 아주 중소기업이었음..그러나 비전이 있고 젊음이 있고 그리고 거래처가 아주 큰 대기업이어서 할만 했음.
점차 회사가 인원이 늘고 주식도 상장하고 회사가 나날이 커갔음.뿌듯했음.
어느날 그 대기업 부회장께서 자기네 공장 순시하고 생산 라인을 보고 뜯어 고치라는 명령이 내려왔음.
부회장 왈"장비가 너무 크다 탱크 같다.작게 만들어라"
이렇게 내던지고... 일주일 후에 새로운 라인장비 보러 다시 온다고 엄포를 놈.
그 대기업 기술부서 및 라인 담당자들은 발에 불이 떨어짐...
그 불들을 자기네들 자회사 쪽에 던져줌..
그러나 일주일만에 탱크만한 장비를 조그맣게 만들기란 완전 무리수 였음
자회사들 모두 못한다고 손땜..
그 오더가 돌고 돌아 우리한테 넘어옴.
우리는 OK 함.
그때 우리회사에 아주아주 특출난 부장님 및 여러 인재들이 많아서 인재들 믿고 일주일만에 아주 간단하게 샘플로 장비 구성을 하고 자동화 하였음.
중간 중간 진행 사항 체크하면서 그 대기업의 기술 전무 및 공장장이 입이 마르도록 대단하다고 이거 성공 하면 추가발주 몇 백대 나올거다 라고
이야기함
우리는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하며 밤을 지새워서 일정에 맞추어 만들었음.
고대하던 부회장 오는 날..
시연회는 성공적이었음.
모두 고생했다고 우리는 자화 자찬했음..
그러나 그건 불행의 씨앗 이었음
그 대기업은 이런 저렁 핑계를 대며 처음 컨셉보다 벗어나는 것 및 더 어려운 개선을 요구 했음.
당연히 시연회 제품이라 될리 만무 했음..
이것 저것 하다 보니 장비가 개판 되어 있었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추가 발주는 대기업 자회사의 몪이 되어 버렸음.
생각해보니 우리는 아이디어 제공자 였음...
대기업 자회사는 우리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엄청난 장비를 만듬.
그 장비로 라인 구성하고 여기 저기 다 깔음.
회사 사람 모두 어처구니 없다고 느낌....
몇달 후 회사에서 개고생 하고 있는데 우리회사를 그만두고 그 자회사를 간 친구를 만남..
그 친구 왈" 아 그거 도면하고 제안서 우리 다 받아서 봤었어요."
씨발..알고 봤더니 우리하고는 추가발주 나올꺼다 개선하자 이 지랄 하고
뒤로 도면 및 제안서 지네들 자회사로 다 빼돌려서 장비 만듬
이걸로 라인에 다 깐거 였음.
이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음...
근데 또 웃긴게 이거 가지고 걸고 넘어 갈수가 없음
걸고 넘어가면 그날로 회사 생명은 끝인걸 알기에....
그 후 세월이 흘러 지금은 다른 회사를 다니지만
그때만 생각 하면 치를 떨고 가슴이 벌렁 벌렁 함
가끔 신문기사에 특허로 소송 한다, 기술유출 됐다 영업이익이 어쩌고 저쩌고 보면 기가 참.
누가 기술 유출하고 누가 특허 소송한다 하는건지...
자기네들이 업체 조져서 도면 빼고 제안서 빼는건 당연한건가?
난 이 이후에 그 대기업 꺼는 절대 이용 안함...
핸드폰 티비 기타 등등....
정말 소름 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