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공게에 어울리는 글인지 잘 모르겠네요. <div>하지만 죽음이 가지는 공포심에 대한 글이기에 공게에 적습니다.</div> <div><br /></div> <div>아마도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죽음을 담담하게 생각하는 편인것 같습니다. <div>물론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이 죽음으로 인하여 다시는 못 보게 된다거나 사고로 인하여 </div> <div>갑자기 사랑한다는 말도 못한체 사고나 질병으로 떠나 보내는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것이 슬프지만 말입니다.</span></div> <div><br /></div> <div>하지만, 사실 우리가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에 우리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하여 조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언젠가는 우리에게 닥칠 일이기 때문이죠.</div> <div>그것은 내일이 될 수도 있고, 이 글을 읽고 물을 마시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다가 갑자기 닥칠 수도 있는 일입니다.</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010164v1JwwwvE.jpg" width="548" height="568" alt="자살_11.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우리는 죽는다는 것 즉, 심장이 정지하고, 뇌가 활동을 멈추는 현상을 두려워하는 걸까요?<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니면 죽음 이후의 무엇이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미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것일까요?</span></div></div> <div>그것도 아니라면, 죽을 때의 그 고통을 두려워하는 걸까요?</div> <div><br /></div> <div>왜 우리는 죽음이라는 것을 두려워하고 공포의 존재로만 인식을 해야 할까요?</div> <div><br /></div> <div>우리는 왜 시체를 두려워 하는 걸까요?</div> <div>죽음을 직접적으로 눈앞에 보여 주기 때문에? </div> <div>왜 사람이 죽은 그 자리 마저, 그 공간마저 무서워 할까요? </div> <div>기분이 나쁘기 때문에?</div> <div><br /></div> <div>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사람이 죽지 않은 곳이란 찾기 힘들껍니다.</div> <div>그렇잖아요?</div> <div><br /></div> <div>저는 어릴 적부터 선박 사고 익사자, 자살자, 교통사고 등으로 죽어가는 사람과 사체를 종종 봐오며 컸습니다.</div> <div>지금 기억하는 것만 세어봐도 8명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렇다고 해서 저에게 큰 성격적 결함이 생겼다거나, 그 일들이 트라우마가 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span></div> <div>국민학교 저학년 때부터 봤는데 말이죠. 그저 사람이 죽었다 정도 입니다.</div> <div>사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잖아요. 한 사람의 인생이 끝났다.</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009615sA2RUaGatbTG9Ico3wO96CeuoYZA.jpg" width="704" height="384" alt="f0028951_4b4fe7ab5e05a.jpg" style="border: none" /></div> <div><br /></div>어떤 이들은 공동묘지도 밤에 가는 것을 무서워 하곤 합니다.</div> <div>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낮에 갈 수 있는 공동묘지를 밤이라고 가지 못할 것도 없어요.</div> <div>뭐 귀신은 밤에만 돌아다니라는 법이 있나요?</div> <div>낮에도 돌아다니는데 우리가 못 본 것일 수 있고, 또는 귀신이라는 존재가 없을 수도 있죠.</div> <div>인간이 만들어낸 허구일 수 있다는 얘기에요.</div> <div>게다가 공동묘지에서 죽은 자에 대한 예의만 지킨다면, 산책하기에 그보다 조용하고 쾌적한 곳은 찾기 힘들어요.</div> <div>죽은 자가 잠든 곳이기에 예의는 갖추되, 무서워 할 곳은 아니라는 말이죠.</div> <div><br /></div> <div>죽음이란, 우리의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죽음은 누구나가 겪어야 하는 것이고, 우리도 언젠가는 겪을 일입니다.</span></div> <div><br /></div> <div>우리는 죽음이라는 것을 공포의 대상이 아닌 언젠가는 </div> <div>사랑하는 우리 어머니도,</div> <div>내가 사랑하는 우리의 고양이들과 나 또한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이며,</div> <div>그것을 두려워 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니까 두려워하지 말자라는 것을 얘기 하고 싶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설령 그것이 갑작스래 우리의 뒷덜미를 우악스럽게 물며 다가오더라도</div> <div>덤덤히 그것을 받아 들이며 마지막을 준비합시다.</div> <div><br /></div> <div>적어도 우리는 인간이기에 우리의 인생의 끝을 결정 지을 수는 있잖아요.</div> <div>횟집 수족관 안의 광어처럼 죽음을 기다리는 존재들은 아니니 얼마나 다행입니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