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대학가에 고래가 모여서 개가 되는 이 때,

내 동기들은 오랜만에 만나 거하게 개가 되었다.

즐겁게 마시고 집으로 가던 찰나,

지나가던 여성 멍멍이들과 시비시비가 붙었다.

서로에게 온갖 쌍자음 소리가 난무했고

거기에는 필시 그윽한 에탄올 향기가 그윽했으리라

애니웨이, 동기 중 임씨 성을 가지고 꽐라 중에 꽐라

임꽐 曰,

"견차~알!불러!부루주아고~~~~~우닌!잘몬, 엄떠~"

그러자 갑자기 비글이 코웃음을 쳤더랜다.

"머~어~~?노네, 우니 아빠과 누구운지 아라~~~아?"

안 그래도 세상이 빙빙 돌고 땅이 움직여서 두 다리로 버티기 힘든데,

일동은 급작스러운 전개에 당황했다.

아니,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서 집에 와

란닝구와 빤쓰만 입으신채 달콤한 휴식을 취하실 아버지가 왜 나오는건가?

또는 아버지 또한 회식으로 개가 되..폐드립은 자제해야징

다른 동기가 어이가 없어 이르길

"도레미친뇬드리..감짜기 아빠가 왜!왜에~나와?"

이에 비글이 대답하길,

"우니 아빠!검사야~검사!검사라고오!"

.........

갑자기 런닝구와 빤쓰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우리 아버지 이미지가 날아가버렸다..

그러자 권씨 성을 가진 강아지 중에 상 강아지

권개객끼가 박장대소를 하며

"어~디 밀리 캐릭 나부랭이가 나대에에?!

너네 아빠가 검사냐아?! 우니 아부지는!

우니 아부지는 말야!

아부지는!!

마법사야!

마법사야!

마법사야!

마법사야!

어디 밀리 캐릭이 감히 마법사한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랍니다.

끄읏!

(콜로세움 방지를 위함과 후기를 알려 드리자면

결국 경찰을 불렀고 여성 쪽이 사과하는 쪽으로 끝났답니다.

검사 아빠를 애타게 찾으며 사과를 왜 하냐고 아빠를 연신 외쳐댔지만

아무래도 여성분들 쪽에 잘못이 있었던 듯합니다. 진짜 끄읏!)

아 약간의 픽션이 가미되었습니다, 전 거기 없었으므로..

지이이이인짜 끄읏!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