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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교회 다니던 그 친구..
교회 근처 학원 처음 등록하러 간 날.. 복도를 지나가는 나를 사람 많은 강의실 안에서 부른 그 친구..
많은 사람 앞에선 말도 제대로 못 하던 그 시절의 난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꾸벅 인사하고 후다닥..
시간이 지나 어느 눈내리는 겨울 교회 앞마당.. 학원 보충수업 같이 가자고 나한테 말걸어준 그 친구..
여자랑 같이 걸어가는 게 쑥스러워서 먼 발치에서 따라다가다 같이 들어가는 게 부끄러워서 일부러 다른 길로 빙..
그렇게 한참 뒤에 들어갔더니 선생님하고 같이 나 어디갔었는지 걱정해주던 그 친구..
가진 건 이 두가지 기억뿐이지만.. 그 친구가 오늘따라 너무 보고 싶네요..
나한테 먼저 말걸어주고 인사해주고 관심가져준 첫 여자.. 어쩌면 마지막도 그 여자일지 모르지만..
이제 와 찾을 순 없지만 갑자기 생각나네요..
지금 만나면 그 때의 나보다 밝게 인사도 잘하고 그때처럼 부끄러워하지 않을 자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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