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불어86)
이석기(중국어통번역82)
김재연(노어99)
뉴스마다 핫한 그 분들..
그리고 어느새 많이 잊혀진 이 분도..
이석기(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번 당선자), 우위영(공동대변인), 김재연(비례 3번 당선자)…
이정희ㆍ유시민ㆍ심상정 공동대표 못지않게 최근 많이 거론되는 통합진보당 인사들이다. 
각각 82학번, 84학번, 99학번인 이들의 공통점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했다는 것이다. 
이들 외에도 과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진보계열 정당인 중에는 외대 출신이 적지 않았다. 외대가 다른 종합대학에 비해 학생 수가 적은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진보 성향 언론인 `민중의 소리` 대표를 10년 이상 역임한 윤원석 전 대표도 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정형주 전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위원장(84학번), 김기창 전 민노당 성남시협의회 의장(85학번), 윤용배 전 경기동부연합 공동의장(86학번), 편재승 전 민노당 사무부총장(87학번) 등도 모두 이 대학 동문이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들어오게 된 임수경 당선자도 불어과 86학번이다. 
외대가 운동권 내부에서 약진하게 된 계기는 용인캠퍼스 출신이 주축을 이뤄 현재 통합진보당의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에 대거 진출하면서부터다. 
진보정당 소속 외대 출신 인사들은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운동권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전부터 외대 인맥이 운동권 주류 세력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외대 출신들은 외대의 학풍과 교풍이 외국 사조와 사상, 철학 등에 개교 초기부터 열려 있었다는 이유를 든다. 진보 성향의 교수들도 적지 않았고 단과대별로 자유롭게 다양한 학회에서 운동권 문화를 접하는 풍토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독일어와 일본어에 정통한 외대 학생들이 1970~1980년대 운동권에 좌파 관련 서적과 원전을 공급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외대 출신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다른 대학과 달리 외대에는 운동권 계보도 복잡했다. 크게 봐서는 NL(민족해방)과 PD(민중민주) 계열이 단과대 학생회장이나 동아리연합회장을 양분했지만 최대 17개 운동권 분파가 치열한 이념 투쟁을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보좌관은 "서울캠퍼스에는 가장 원리주의적인 좌파 이념을 공부한 트로츠키주의 그룹도 있었고, 용인캠퍼스에는 향후 NL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경기동부연합 주축 멤버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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