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소중합니까?


저는 다른 무엇으론가, 그리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다시 환원될 수 있는것은 소중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반례가 몇가지 있는것 같았습니다.
목숨은 환원 불가능하죠. 죽은 생명체를 다시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것이 생명이 소중한 것으로 여겨지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의 목숨은요?
물론 내가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런 말이 있죠. '한번 죽지 두번 죽냐?' '죽음은 당사자 보다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문제이다.'
죽으면 그 뿐입니다. 죽은 이후에 내가 죽었다는 사실에 대한 가치평가는 불가합니다. 죽으면 그 뿐이죠.
영혼이라는게 실제로 있지 않은 이상 내가 내 목숨을 다른사람의 목숨과 같이 소중히 여길 이유는 없습니다.
분명 환원 불가능한 것이지만, 그것때문에 소중한 것이 아닙니다.
나의 목숨을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존재가 절멸될 것이라는 공포죠.

무엇일까요? 소중하다는 것은?
어떤 것이 소중함의 기준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