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환승하는데.. <div>그 넓은 동네가 떠나가라 할 정도 크기로 쩌렁쩌렁한 소리를 </div> <div>내며 자신의 분노를 한가득 뿜어내는 사람이 있었다.</div> <div>뭐지 하고 보니...길에서 흡연하는 사람들 적발해서 딱지 끊는?것으로 보이는 듯한 공무원 두 분 앞에 40대 전후로 보이는 남자분이</div> <div>"그건 그거고 왜 말을 그런 식으로 해! 기분이 나쁘잖아,"라고 반말로 사자후를 토해내고 있더라.</div> <div>왜소한 체격에 나이도 있어 보이던 공무원 분들은...어쩔줄 몰라하며 사자후를 받아내며...뭔가 설명하며 인내하는 모습이고..</div> <div>바로 옆에 파출소가 있는데 경찰들은 같은 공무원이면서 저런건 관여를 안 하나, 안에서 안 들리나...</div> <div>저 아저씨는 자기가 잘못 했으면서, 뭐가 그리 기분이 나쁘다고 공무일 하는 분들 앞에서 </div> <div>핏줄이 터질 것 같이 고래고래 악을 쓰며 화를 내고 있는가...알고보면 별 것 아닌 사소한 일일 것 같은데..</div> <div>왜 이 더운 날 엄한 사람들 두고 감히 나에게라는 식의 갑질 아닌 갑질로 분노를 표현하고 있는 것인지...</div> <div>이런 생각을 하다가 버스가 와서 집에 돌아왔다.</div> <div><br></div> <div>참고로 고터 근처 일대는 금연 구역이다.</div> <div>흡연구역이 따로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간만에 김규항님 블로그에서 들어갔다가..</div> <div>'감히'에 대한 글이 올라와있어 봤다,</div> <div><br></div> <div>(김규항) -<a target="_blank" href="http://www.gyuhang.net/3236">http://www.gyuhang.net/3236</a></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eorgia, '�룍���', Verdana, Arial, Helvetica, sans-serif;">'감히’는 가장 분명한 죽음의 표식이다. ‘감히 나한테’라고 말하는 건, 내 영혼은 이미 죽었고 사회적 지위나 권력, 명성, 나이 따위 껍질로 연명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존중하는 사람에게 그 말을 붙이는 건, 그를 박제로 만드는 일이다. 감히 안중근에게! 감히 전태일에게! 생각해보라. 안중근이나 전태일이 저간의 정황을 안다면 ‘감히 나한테!’ 역정을 냈을까, 이해한다는 얼굴로 허허 웃었을까.</span></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