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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버지는 군인이다.
지금은 예편해서 농사 짓고 살지만 서울에 큰 집도 몇 채 있고 그 중 몇채는 월세나 전세를 돌리면서 꽤 큰 돈을 만지며 사신다.
월마다 나오는 연금액도 꽤 커서 그 돈은 전부 내 용돈으로 돌아간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가끔 TV에 나오는 사람들도 한번 씩 집에 들린다.
그럴때면 내 주머니는 항상 큰 돈으로 그득하곤 했다.
나는 이런 아버지가 자랑스러웠다.
이 얘기는 내가 아버지의 많은 집 중에 하나인 곳에 살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때 나는 공부때문에 가족과 따로 떨어져 살아야 했다.
따로 살아야 하긴 했지만 집도 이층집이고 청소나 빨래는 일주일에 두번 찾아오는 아주머니가 해주었으므로
내 생활은 고향에 있을 때보다 더 자유스러웠고 분방했다.
공부라고는 애초에 관심 없었고, 특별히 아르바이트 같은 걸 할 필요도 없었다.
아버지 이름으로 들어오는 연금은 모두 내 통장에 꽂혔기 때문에
대학생인 내가 왠만한 대기업에 다니는 대리정도의 월급을 매달 쓸 수 있었던 것이다.
수중에 돈은 많았고,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일매일 친구들과 마시고 노는 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도 차츰 지루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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