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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18_Hellcat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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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403464
    작성자 : R18
    추천 : 7
    조회수 : 959
    IP : 221.155.***.4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11/20 23:43:08
    http://todayhumor.com/?animation_403464 모바일
    [@] 이치노세 시키 역, 아이하라 코토미 인터뷰 번역

    * 인터뷰 원본 : 

    전편 : https://nizista.com/views/article2?id=84e27140a28d11e6a516534a54ca5a0c

    후편 : https://nizista.com/views/article2?id=b96b2eb0a29211e6a1e7f19d3441c335

     

    *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걸 긁어온 거라 이미지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댓글로 제보 바랍니다.



    we.jpg

     

    이번 등장인물은,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이치노세 시키 역), ‘베이 블레이드 버스트’(아오타 하루토 역)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아이하라 코토미 씨. 그녀는 지난 달 개최되었던 라이브 ‘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4thLIVE TriCastle Story’ 에서도 멋진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2차원 남자아이가 되고싶었어요.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를 통해 그 존재감을 한층 더 발산하고 있는 아이하라 코토미 씨. 우선 성우를 목표로 하게 된 계기나 오디션, 양성소 시절의 에피소드에 대해 물어보았다.


    NIZIsta(이하 N) : 성우를 지망하게 된 이유를 알려주세요.

    아이하라 : 딱 꼬집어서 ‘이거다!’라고 할 건 없었고요, 아주 조금씩 시작됐다고 생각해요. 초등학교 때는 “2차원 속 남자아이”가 되고 싶었죠. 애니메이션 속의 멋진 남자아이를 보면, “꺅! 멋있어!”라고 생각한 게 아니라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어요.(웃음)


    N : 이미 그때부터 성우라는 직업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거군요?

    아이하라 : 네. 진짜 남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니었거든요. ‘내가 여자라는 걸 인정함과 동시에 2차원의 남자아이가 되고 싶다.’ 라는 쪽이었으니까, 당연히 ‘그러면 성우밖에 없지!’ 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웃음)


    N :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하시게 됐나요?

    아이하라 : 그런 성향은 유치원 시절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세일러 문 놀이’를 할 때면, 역시 세일러 머큐리 같은 귀여운 여자아이 역할이 인기였거든요? 하지만 저는 세일러 우라누스 같은 남성적인 캐릭터가 되고 싶어서, 굿즈도 우라누스 것만 모았어요. 지금도 본가에 가면 우라누스 가면이나 무기가 어딘가에 모셔져 있을 거예요.


    N : 유치원 때부터 멋진 남자아이에 대한 선망을 품고 있었다는 거군요?

    아이하라 : 네. 그래서 타카라즈카 극단을 동경한 적도 있어요. 문제는 제가 키도 작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서투르다는 거였죠. 하지만 2차원 남자아이는 너무너무 멋지고… 그럼 그런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성우는 정말 멋진 직업이 아닐까, 하는 결론에 도달했어요.(웃음) 그때부터 만화를 보면서 혼자 대사를 연기해보곤 했죠.


    N : 시기상으로는 이미 성우들에 의한 라이브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였을 텐데요, 그런 이벤트들에 영향을 받은 건 아닌가요?

    아이하라 : 전혀요. 하지만 ‘헌터X헌터’를 너무 좋아해서 뮤지컬을 보러 간적이 있어요. 그 때 처음으로 성우 관련 이벤트를 직접 보게 됐죠. 성우분이 스테이지에 올라왔을 때 ‘목소리를 내는 게 전부가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고요. 라디오 방송이라든가, 성우가 소화해야 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헌터X헌터’였던 것 같아요.


    N : 세일러 우라누스 외에는 어떤 남성 캐릭터를 좋아하시나요?

    아이하라 : ‘유유백서’의 쿠라마라든가… ‘에반게리온’의 이카리 신지라든가… 제가 생각해도 좀 이상한데, 옛날부터 목소리가 마음에 들면 캐릭터까지도 좋아하게 되어버리는 습관이 있어요. 연기하시는 분을 의식한 것도 아닌데, 대부분 오가타 메구미 씨(이카리 신지 등)가 맡으신 캐릭터였죠. 3살 때는 쿠라마, 그 다음은 신지, 그 다음은 세일러 우라누스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세 캐릭터 모두 오가타 메구미가 연기)


    N : ‘성우가 누구다.’라기보다는 ‘이 목소리가 멋지다.’라는 점을 의식하신 거군요?

    아이하라 : 목소리뿐만 아니라 ‘혼’을 느끼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건 직접 누군가를 만났을 때 느끼는 것과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때는 아직 어렸기 때문에 분명 무의식 중이었겠지만, 연기 톤이나 캐릭터 너머에 있는 사람의 존재를 눈치채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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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연기를 한다는 건 이렇게 지치는 일이구나.’라고 느꼈다.

    아이하라 씨는 2차원의 남자아이가 되기 위해 성우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성우가 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을 쌓아온 것일까?


    N : 성우가 되고 싶다고 주변에 이야기한 건 언제 쯤인가요?

    아이하라 : 그건 정확히 기억해요. 초등학교 5학년 때였어요. 부모님이나 주위의 친구들한테 이야기했죠. 그때는 친구들 앞에서는 성대모사 같은 걸 하면서 ‘성우가 되고 싶어!’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친구들이 애니메이션을 안 보게 되니까, 그런 얘기를 점점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N : 학교나 세대에 따라서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걸 떳떳하게 오픈할 수 있기도 한데, 그런 환경은 아니었군요?

    아이하라 : 맞아요. 주변에 저랑 같은 장래희망을 가진 사람이 없어서 그냥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했죠.


    : 확실하게 진로를 결정하고 노력하기 시작한 건 언제인가요?

    아이하라 :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 건 스물 두 살 때예요. 그때까지는 평범하게 고향의 대학에 다니고 있었어요. 성우가 되고 싶은데 관련된 공부를 할 수가 없어서 약간 불만이 많았죠.(쓴웃음) 그걸 보다 못한 엄마가 ‘오디션이라도 한 번 받아보는 게 좋지 않겠어? 될 수 있으면 이른 단계에 찬스를 얻을 수 있는 오디션을 많이 받아보는 게 좋겠어.’라고 말씀하셨어요.


    N : 부모님이 보시기에도 안타까우셨겠죠. 그래서 오디션을 보신 건가요?

    아이하라 : ‘Koebu’(현재는 서비스 종료) 라는 웹사이트에 일반인도 볼 수 있는 오디션이 많다는 얘기를 친구한테서 들었어요. ‘그럼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었죠. 그 오디션에서는 진전이 조금 있었어요. ‘특별상’을 받았거든요. 그걸 계기로 성우 어워드 신인발굴 오디션 결승에 ‘Koebu’ 소속으로 출전했고, 아토믹 몽키의 양성소 (아토믹 몽키 성우/연기연구소)에 특채로 입소할 자격을 얻었어요.


    N : 드디어 성우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거군요?

    아이하라 : 네. 운이 좋았죠.


    N : 아뇨아뇨, 그건 운이 아니라 실력이죠.

    아이하라 : 실은 그게, 그 자리는 원래 제가 나갈 자리가 아니었어요. 원래 출전해야 할 사람의 몸이 많이 안 좋아져서 제가 대신 나가게 된 거였거든요.


    N : 아, 운도 작용했네요. 그 오디션은 연기만 테스트했나요? 아니면 노래도?

    아이하라 : 연기 오디션만 보는 자리였는데, 자기소개를 하면서 노래를 불렀죠. 자기 자랑이 서툴러서, ‘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 노래하겠습니다!’ 라고 외친 다음에 미즈키 나나 씨의 ‘SCARLET KNIGHT’를 불렀어요.


    N : 양성소에 무사히 입소한 후엔 어떠셨나요?

    아이하라 : 제가 생각해왔던 거랑 진짜 연기는 완전히 다른 것이더라고요. 당연한 얘기긴 하지만요.(웃음) 중학교 때는 연극부에 들긴 했었는데, 누가 제대로 지도를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같이 즐긴다는 느낌이었으니까요.


    N : 실제로 어떤 차이를 느끼셨나요?

    아이하라 : 원래 (대사를)읽는 걸 좋아했어요. 하지만 그럴싸하게 읊는 것뿐이라, 말하자면 성대모사 같은 거였죠. ‘우는 듯한’ 이라든가, ‘화난 듯한’ 이라든가. 그 너머에 있는 걸 보진 못했죠. ‘네 연기는 당장 애니메이션에 덧입혀도 그다지 서투르거나 위화감이 느껴질 수준은 아니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어.’ 라는 얘기를 듣고 크게 깨달았어요.


    N : 프로 레벨에서는 대본을 잘 읽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아이하라 : 그 다음에 제대로 연기를 해보고 난 다음 느낀 건, ‘아, 연기란 게 이렇게 지치는 거구나.’ 하는 거였어요. 이렇게 온몸을 써서, 이렇게 머리를 써서, 이렇게 감정을 써서 하는 거구나. 이렇게 체력이 중요한 세계구나 하고요. 체력이 중요한 건 실제로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가장 놀라운 점이었어요.


    N : 몸을 움직이는 것과 같은 수준의 에너지를 써서 연기를 하는 거군요?

    아이하라 : 처음에는 표정도 전혀 없이 부동자세로 서서 대본을 읽었어요. 물론 움직임은 최소한이지만, 제대로 된 연기를 하려면 어찌되었든 얼굴(표정)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걸 연구소의 레슨을 통해 배웠죠. 연구소 2년차에 무대에서 한 공연은, 수 많은 레슨들 중에서도 지금까지 저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실제로 제 몸이나 얼굴을 움직일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마지막 애프터 레코딩 실습에서는 강사인 나가사와 미키 씨가(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이부키 마야) ‘무대에 오르기 전이랑 완전히 딴판인 걸?’이라고 말씀하실 정도였거든요.


    N : 지도를 받을 때 인상 깊었던 일은 없었나요?

    아이하라 : ‘지금 너는 딱딱한 초콜릿이니까, 생초코가 되어야 해.’라고 하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N : 독특한 비유네요. 그걸 소화해내는 건 어려운 일일 것 같은데요.

    아이하라 : 처음에는 ‘무슨 소리야…?’라고 생각했어요.(웃음) 하지만 지금은 알 것 같아요. 아직도 나한테는 딱딱한 부분이 있으니까, 힘을 뺀 다음 생생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해야지, 하고요. 제가 긴장을 좀 잘 하는데, 긴장으로 굳는 부분도 있으니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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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편에서는 현장에 나선 후에 겪은 일이나 아이하라 씨의 성격, 그리고 평상시의 생활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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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이치노세 시키 역), ‘베이 블레이드 버스트’(아오타 하루토 역)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아이하라 코토미 씨와의 인터뷰. 후편에서는 사무소에 소속된 뒤 현장에서 느끼게 된 일, 평상시의 생활이나 성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향에서는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받는 편이었는데, 더 높은 경지가 있다는 걸 느꼈다.

    일을 시작한 시기는 그리 이르지 않지만, 오디션을 통해 현재의 사무소에 발을 들이게 된 아이하라 씨. 실제로 현장에서 연기할 때 염두에 두는 일이란?


    N : 큰 역할은 이치노세 시키가 처음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이 역할을 포함해서, 연기할 때 신경을 쓰는 부분이나 크게 고생한 부분은 없으셨나요?

    아이하라 : 원래 목소리가 좀 낮은 편이라, 여자아이를 연기하게 되면 비장한 각오를 다져야 해요.(웃음) 그건 연구소(양성소) 때부터 그랬어요.


    N : 오히려 남자아이 쪽이 연기하기 쉽다는 건가요?

    아이하라 : 남자아이라면, 그냥 평범한 목소리에 평범한 리액션으로 소화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저는 물건을 떨어트렸을 때 (귀엽게)’앗’ 하는 게 아니라 (우렁차게)’아!’ 라고 하거든요.(웃음)

    연구소 시절에 귀여운 목소리를 내봐야겠다고 마음먹고 ‘하이톤 여자아이 목소리를 내본다.’라는 연기에 도전했는데요, 강사이신 나가사와 선생님(나가사와 미키)이 말씀하시길 ‘여자애 연기를 하기만 하면 왜 그리 판에 박은 목소리가 나오니?’라고…

    ‘만들어낸 목소리입니다.’라는 느낌이 나는가 봐요… 여자아이 연기를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서투르다고 해야 할지, 저항감이 있다고 해야 할지,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죠.


    N : 성격하고 안 맞는 건가요?

    아이하라 : 그렇다기 보다는, 단순히 자신이 없는 거죠. ‘나는 그렇게까진 못 해요’라고 딱 선을 긋는 편이에요.(웃음)  그래서 아주 심각하게 우울해진다거나 하진 않아요.


    N : 자신이 없지만 피하지 않고 해낸다는 느낌이네요.

    아이하라 : 네. 자신은 없지만 침울해지지 않아요. 포기가 빠르고 위기감이 없다고 할까… 니트에 딱 맞는 성격이라고 생각해요.(웃음) 하루 종일 빈둥대는 것도 좋아하고요, 그렇게 있어도 딱히 위기감을 못 느끼는 성격이거든요. 감사하게도 최근에는 바쁜 나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N : 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죠. 오디션 때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고, 프로필의 취미/특기란에도 ‘노래’라고 적혀 있네요.

    아이하라 : 특기는 아닌데요.(웃음) 제가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 업계에 있으면서 ‘특기’라고 적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웃음)


    N : 말씀에서도 성격이 묻어 나오는 것 같네요. 어쨌든 친구들 사이에서는 잘하는 편이었다는 거죠?

    아이하라 : 친구들이랑 노래방에 가면 ‘대단해!’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어요. 그래서 보통 사람들보다는 잘 부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하지만 프로 성우분들 중에는 노래를 잘 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으니까요, 그분들 틈에서 특기로 내세우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사실 노래를 좋아하긴 하는데요, (어릴 때)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어요. 모창 수준으로 따라 부르는 걸 좋아해서, 제 목소리로 부르는 제 노래라는 관념이 거의 없거든요.


    N : 솔로 가수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건가요?

    아이하라 : 그렇죠. 물론, 그런 제안이 들어온다면 두근두근하겠지만요.(웃음) 제 노래가 팔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할까, 차라리 모창의 극한을 추구하는 게 더 즐겁지 않을까 생각하곤 했어요. 어떻게든 비슷하게 부르려고 노력하게 되어버려요.


    N : 한 가지만 더 여쭤보죠. 누구 노래를 가장 많이 부르시나요?

    아이하라 : 진짜 아무 노래나 다 불러요. 하마사키 아유미 씨랑 아무로 나미에 씨 정말 좋아하고요, 미즈키 나나 씨도 좋아해요. JUDY AND MARY 의 노래를 부를 때는 완전히 YUKI 씨 흉내를 내면서 불러요.


    N : 연기도 노래도 잘 소화할 수 있지만 그 다음으로 가는 게 숙제라는 걸까요?

    아이하라 : 그렇죠. 노래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캐릭터 송은 연기하는 거랑 같아서, 노래할 때의 기교나 능숙함보다는 연기 쪽의 힘을 기르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N : 연기자로서는 어떤 역할을 맡아보고 싶나요?

    아이하라 : 모든 게 경험이 될 테니, 뭐든 시켜만 주시면 감사하죠. 여러 가지 역할을 해보고 싶은데요, 그 중에서도 역시 성우를 꿈꾸게 된 계기인 ‘주인공 남자아이’를 해보고 싶어요. 여성 캐릭터라면 누님이라든가 아줌마 캐릭터가 잘 맞을지도 모르겠네요.(웃음)


    N : 연기나 노래 이외의 활동은요?

    아이하라 : 토크를 좋아해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라디오도 많이 해보고 싶어요.


    N : 이야기를 나눠보니, 아이하라 씨는 꾸밈이 없이 뭐든 털어놓는 타입인 것 같네요.

    아이하라 : 맞아요. 저, 거짓말을 못해요. 얼굴에 다 드러나거든요.(웃음) 진짜 조그만 거짓말도 못해요. 누가 밥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밥 먹었어?’라고 물으면, 안 먹었다고 거짓말 하기도 전에 얼굴에 나와버려요. 라디오 같은 데서 하는 말도 전부 진짜예요. 아, 그런데 생각한 걸 전부 입 밖으로 내는 건 아니에요. 코멘트를 훌륭하게 다듬어서 전달하는 건 아직 공부하고 있어요.(웃음)


    N : ‘그 사람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으면 곤란하겠어요.

    아이하라 : 곤란하겠죠.(쓴웃음) 여자들끼리 모여서 ‘귀여워~’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고 치면요, 제 생각에 그게 귀엽지 않다고 느끼면 화장실에 갈 거예요.(웃음) 그게 아니면 엄청 내키지 않는 얼굴로 ‘귀여워…’라고 맞장구치게 될 테니까요. ‘저게 뭐가 재밌다고 꺅꺅대고 난리야…? 아니, 생각하면 지는 거다!’ 하는 경우도 있어요.(웃음)


    N : 그런 성격에 호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요?

    아이하라 : 거짓말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거짓말이 제일 나쁘잖아요. 그래도 지나치게 솔직한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긴 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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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경하는 오가타 메구미 씨와 만나게 된다면, 아마 세상에서 제일 수줍은 소녀가 될 거예요.

    여기까지의 인터뷰에서 그녀의 성격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평상시의 생활이나 취향에 대해 조금 더 파헤쳐 본다. 동경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리는 점 역시,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그녀의 성격과 관계가 있을지도?


    N : 하루 종일 집에 있어도 괴롭지 않다고 하셨는데요, 평상시에도 집에 계시는 편인가요?

    아이하라 : 먹는 걸 좋아해서, 맛있는 걸 먹으러 외출할 때는 적극적이에요.(웃음) 하지만 자는 것도 좋아하고, 기본적으로 집에 있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N : 특히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아이하라 : 초밥이나 해산물이 좋아요. 고기도 좋아하고요… 뭐든 다 좋아요!(웃음) 단 것도 좋아하는데, 그리 많이는 못 먹어요.


    N : 술은요?

    아이하라 : 술 좋아하죠! 하이볼이라면 많이 마실 수 있어요.(웃음) 하이볼이 질리면 그 뒤로는 쭉 와인만 마셔요.


    N : 그 다음은… 호러 게임을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아이하라 : 네. 호러 게임이나 추리 게임을 좋아해요. 저는 좋아하는 게임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타입인데요, 칸노 히로유키 씨의 ‘미스테리토’라는 작품을 계속 하고 있어요. 주인공(야소카미 카오루)의 목소리를 오가타 메구미 씨가 연기하셨거든요!


    N : 역시 오가타 씨의 목소리에 끌리시나 보네요. 어릴 때부터 오가타 씨가 연기하신 캐릭터를 정말 좋아했다고 말씀하셨는데, 현장에서 만나신 적이 있나요?

    아이하라 : 없어요. 굉장히 뵙고 싶은데, 사실 만나는 게 두려워요… 제 자신을 제어하지 못할 것 같아서.


    N : 아이하라 씨 같은 성격은 오가타 씨랑 잘 맞을 것 같은데요

    아이하라 : 뵙게 되면, 아마 전인류 중에서 가장 수줍은 소녀가 될 거예요.(웃음)


    N : 하지만 오가타 씨와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것도 목표 중 하나죠?

    아이하라 : (떨리는 목소리로) 같은 작품이요… 그렇구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세계에 와버린 거네요. 상상만으로도 조금 현기증이 나요. 원하지만 원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쓴웃음)


    N :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빨리 그런 기회가 올 수도 있어요.

    아이하라 : (더 떨리는 목소리로) 아뇨, 아뇨, 아뇨! 생각만 해도 위험해요!


    N : 그럼 다시 준비된 질문으로 돌아오죠. 90년대 애니메이션을 한없이 사랑하신다는데, 특히 어떤 작품을 좋아하셨나요?

    아이하라 : ‘카드캡터 사쿠라’요. 그리고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의 마지막 시리즈(세일러 쓰리 스타즈)도 정말 좋아해요. 거기 출연하신 니이야마 시호 씨도 오가타 씨만큼 제게 큰 영향을 주셨어요.


    N : 애니송도 좋아하시죠?

    아이하라 : 정말 좋아헤요. 하야시바라 메구미 씨 노래를 많이 들었어요. 오프샷(캔디드 포토)이 수록된 비디오도 샀고요, 에세이 집도 샀어요. 특히 가사가 너무 좋아요. 기운 나게 해주는 곡이 많아서 지금도 노래방에 가면 부르곤 해요.


    N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한 말씀 부탁 드리죠.

    아이하라 : 열심히 달리면서도 제 자신을 몰아 붙이지 않는 느긋한 마음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기본적으로 포지티브한 성격이라.(웃음)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됐고, 환경의 변화도 있었지만, 제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니니까요.(웃음)

     


    a1c31310a5a211e6a07951befdc2d509.jpg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솔직한 성격, 이야기를 나누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아이하라 씨에게서 그런 인상을 받았다.


    아직은 이치노세 시키의 임팩트가 크다. 그러나 이제 막 출발선에 선 그녀가 남자아이를 비롯, 다양한 방면의 연기를 해내는 것을 듣고 싶다.


    초조해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따라 힘을 내겠다는 말이 그녀답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노래’다. ‘모창을 하는 모양새가 된다.’라는 이야기도,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그녀의 성격을 생각해 보자면 분명 사실일 것이다. 한편으로 고향에서 자신보다 잘 부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이야기 역시 거짓이 아닐 것이다. 기본적인 가창력이나 잠재력은 그녀가 부르는 캐릭터 송이나 커버곡을 듣는다면 충분히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연기자로서의 연기와 그 성장에 따라 표현력을 더해가는 노래, 양쪽에 기대를 걸고 싶은 존재다.

    다소 느긋해 보이는 페이스일지 모르지만, 어쩌면 그녀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크게 변신할지도.

    R18의 꼬릿말입니다
    장르소설가
    '이력서의 경력란에 마왕이라고 적을 수 있게 되었다.' 연재 중.

    북큐브 : http://www.bookcube.com/storycube/premium/serial_split_list.asp?serial_num=se1914
    문피아 : http://novel.munpia.com/53480
    조아라 : http://www.joara.com/literature/view/book_intro.html?book_code=108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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