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학원을 마치고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div><br /></div> <div>어떤 이상한 아저씨가 말을 거는겁니다. 여기서 XX로 가려면 몇번버스를 타야되니? 라고 여쭙기에</div> <div><br /></div> <div>저는 그냥 n번 타면 돼요.. 라고 답했는데 </div> <div><br /></div> <div>갑자기 학교도 묻고 이름도 묻고 그러는거에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답했는데</div> <div><br /></div> <div>갈수록 점점 깊게 파고드는겁니다 ㅠㅠ 학년도 묻고.. 문과인지 이과인지도 묻고 여긴 왜 왔냐도 묻고..</div> <div><br /></div> <div>심지어 본관이 어딘지도 묻고...</div> <div><br /></div> <div>근데 갑자기 의자에 앉으래요. 옆에 그 아저씨가 앉고요..</div> <div><br /></div> <div>술냄새가 좀 나더라고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자기 어머니는 경주 이씨 출신이라면서</div> <div><br /></div> <div>이명박 대통령을 대단히 존경한다고, 그리고 이승만,박정희.. 전두환까지 존경한다고..</div> <div><br /></div> <div>제가 아무렇지 않게 네? 이명박이요? 하니까 이명박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이러고 ㅠㅠ</div> <div><br /></div> <div>소곤소곤하면 모를까 주변에 사람도 많은데 엄청 크게 말하고..</div> <div><br /></div> <div>나중엔 갑자기 이방원과 세종,세조 얘기를 꺼내면서 뭐 남자는 전두환처럼 뭔가 패기?가 있어야되고 우유부단함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div> <div><br /></div> <div>이런 얘기를 하고 ... 너무 당황스러웠네요. 저는 뭔 말인지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고 계속 네네 하기만 했는데..</div> <div><br /></div> <div>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이었네요. 그냥 많이 취했나해서 무시했는데.. 112라도 부르고싶더라고요. 근데 부르자니 바로 옆에 있어서 해코지할 것 같고..</div> <div><br /></div> <div>같은 버스 안탄게 정말 다행이네요 ㅡㅡ.. 타기만 했어도 상상도 하기 싫네요..</div> <div><br /></div> <div>사실 이런일 처음 겪는건데 이런 일 또 겪으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요 (버스를 타야했으니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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