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맨 처음에 랭게임을 하는데 개념없는짓을 많이 했어요. 그냥 처음하는걸 해보기도 하고 카운터 픽 신경안쓰고 내가 하고픈걸 해보기도 하고...</div> <div> </div> <div>배치를 그렇게 봤는데</div> <div> </div> <div>2승 8팬가 그랬을거에요... 결과는 브론즈 4...</div> <div> </div> <div>옆에서 친구가 비웃는데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인지 브4에서 실버까지 금방 올라갈 수 있을거라 <strong>우겼어요</strong>...</div> <div> </div> <div>솔직히 라인전을 그다지 밀린적은 없었거든요. <strong>그 당시엔 라인전이 롤의 전부인줄 알았고 라인전만 이기면 로밍은 그냥 부차적인걸로 생각했죠. 운영?</strong> 한타 이기고 용먹을 수 있으면 용먹고 바론 먹을 수 있으면 바론 먹고... 와드? 그런거 서폿한테 맡겼어요...</div> <div> </div> <div>그리고 노말만 250판정도 돌린 라인전 최강 빵테온도 내 손아귀에 있었고...</div> <div> </div> <div>아무튼 배치를 브4로 받고 게임을 하는데... mmr이 낮아서 그런지 많이 후픽이더군요. 그 땐 빵테말고 딱히 자신있는 챔피언도 없었고... 라인전은 거의 이겼지만 cs차이는 보지도 않고 킬좀 앞서고 있으면 무리하고... 운영은 뭐...</div> <div> </div> <div>브5로 떨어지더군요. 떨어져서 빵테를 잡았어요... 그리고 몇판 이기고 지고 사투하다 브4... 그리고 빵테 못잡으면 하락. 지옥이었죠.</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해보니 판테온 승 76승에 패 65패로 그렇게 잘하는건 아닌데, 그 땐 <strong>라인전을 파괴하면 게임을 잘하는거다</strong>. 이런 인식이 있을때라...</div> <div> </div> <div>적 챔프를 잡으면 피가 없어도 라인푸쉬하고 <strong>타워 밀다가 </strong>정글러한테 따이거나 상대방오면 집가고... 그 동안 내 cs, 경험치 놓치고. 그래도 라인전 최강 빵테라 와드 안박고 앵겨보다가 정글러한테 죽고.</div> <div> </div> <div>한 마디로 <strong>라인전은</strong> <strong>그 레벨대에서 잘하는데 운영은 생각조차 않는것.</strong> 그게 문제였죠. 네. 브론즈 밑바닥에서 '나는 라인전을 잘하고 항상, 거의 이기는데 왜 지냐?'의 문제의 핵심은 바로 그겁니다.</div> <div><strong></strong> </div> <div>제가 저런 생각을 갖고 게임을 플레이 했을겁니다. 그러다 보니 팀원들의 잘못이 더 커보이고 불만,불평...짜증!</div> <div> </div> <div> </div> <div>이런 생각으로 게임을 하는데. 어휴. 올라갈일이 있겠어요? 네 무려 오백판을 하는동안 거기서 단 한 차례도 빠져나올 기미가 안보였습니다.</div> <div> </div> <div></div> <hr /> <div></div> <div> </div> <div>답답하기도 하고, 착한 금장 친구 아이디를 빌려서 미드로. 몇판해봤습니다.</div> <div> </div> <div>근데 웃긴게 ㅋㅋㅋ 첫판 판테온 해서 10/10/10... kda는 안좋은데 펜타킬먹고 잘 나댔습니다. 상대 라이너인 신드라 한 번 솔킬내고 cs를 미친 척하고 쳐먹어서 상대 금장보다 5~6개 더 잘먹었습니다. (<strong>상대 정글이 마스터 이... 하나도 안무서웠다는게 함정</strong>.)</div> <div> </div> <div>판테온이 한타에서 별로 존재감을 발휘하진 못했지만 팀원들도 같이 잘해서 그 게임 이겼습니다.</div> <div> </div> <div><u>캬! 내 실력은 브론즈 따위가 아니었어!</u></div> <div><u></u> </div> <div><u>는 착각.</u></div> <div><u></u> </div> <div>그리고 나서 5연패를 했죠.</div> <div> </div> <div>그 사이 판테온도 2판,3판 해봤습니다. </div> <div> </div> <div>판테온, 초반에 무지막지하죠. 엄청셉니다. 그래서 막 라인푸쉬하면서 창 짤 넣어주고 하는데... <strong>킬 각 나왔습니다. 점멸 콤보로 덤빌준비합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근데 어라? 싸울 때마다 상대정글이 순식간에 튀어 나오네요... 라인전 할 때마다 지더군요.</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판테온이 라인전에서 잘 못큰다? 로밍 다녀야됩니다. 근데 상대 미드가 미아콜을 잘하는지 와드를 잘 박는지 궁을 써서 로밍을 가려고 할 때마다 상대 봇, 탑이 뺍니다. 라인을 밀고 있었는데 <strong>cs가 아깝지 않은 모양인가 봅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네... 제 똥으로 졌습니다.</div> <div> </div> <div>근데 어렴풋이 금장과 브론즈의 다른 차이를 느꼈습니다. 대충, 아주 조금 알것같은데 형상만 보이는 그 느낌. 아실 분들은 아실거라 믿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div> <div> </div> <div>네. 한 오십판 가량? 반복되더군요. 올라가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내려가고...</div> <div> </div> <div>이제 지쳤습니다.</div> <div> </div> <div></div> <hr /> <div></div> <div>그런데 어느 날, 서폿자리가 남길래 서폿으로 갔습니다.</div> <div> </div> <div>원래 서폿가면 와드를 그냥 남들 박는 만큼만 박는데... 그 날따라 와드를 엄청 박고 싶어지더군요. </div> <div> </div> <div>원래 이건데< 돈템 2개 - 시야석 - 서폿템 > (물론 중간중간 와드)</div> <div> </div> <div><돈템 1개 - 시야석 -서폿템> (브론즈인 내가 무려 핑와도 박았습니다. 솔직히 살 때 아까웠습니다. 물론 박은 다음 후회? 그 딴게 뭐죠?)</div> <div> </div> <div>근데, 탑.미드.정글. 할것없이 상대 정글러한테 무참히 유린당합니다.</div> <div> </div> <div>맵 보니까? 와드? 봇에만 박혀있습니다. 물어보니까 <strong>템을 아슬아슬하게 사니까 와드 살 돈이 안 남아!</strong> .......</div> <div> </div> <div>봇은 그 난리통에도 와드 덕분에 1:1로 평온하게 성장했습니다.</div> <div> </div> <div>라인전 페이즈가 끝나고 한타페이즈 무렵...</div> <div> </div> <div>킬 상황은 7vs20.</div> <div> </div> <div>평소같았으면 무난하게 질 판이군 하면서 서렌을 치는데, 생각해보니까 나 이거 지면 강등이구나...</div> <div> </div> <div><strong>또 내려가서 승급전보고 올라오기 싫었습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설득했습니다. 좀만 더 해보자고. 우리 편 미드랑 정글이랑 싸우고 있는데 <strong>우리 정글쪽에 뭔가 보입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상대 정글이 너무 카정을 오길래 제가 레드 쪽에 박아놓은 와드였습니다.</div> <div> </div> <div>핑찍고 우르르 몰려가서 따였는데 상대 서폿이 또 그걸 <strong>지키러 와서 따고</strong>...</div> <div> </div> <div>상대가 타워허그하고있는데 타워 피 별로 안남았습니다. <strong>다이브와 동시에 타워 깨고 5vs3 한타 승리</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그렇게 이기고 용먹고 나니까, 어라? 분명히 열세지만 희망이 보였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그리고 와드 미친듯이 깔았습니다. 상대, 하나 둘 씩 짤라먹기 당합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상대는 쉽게 이길 상황이 깨져버려서 부정적인 에너지가 쌓이고, 불화... 긴장...</div> <div> </div> <div>그 게임 이겼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그 게임 제 캐리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정상적인 경우에는 이길 수 없는걸 와드와 운영으로 뒤집어 엎었기 때문에...</div> <div> </div> <div>그리고 그 이후로 한 오십판 가량 했는데 승률 80%정도 됩니다. 곧 실버로 갑니다. (ㅠㅠ. 여전히 허접)</div> <div> </div> <div>어떻게? 깨달았거든요...</div> <div> </div> <div></div> <hr /> <div></div> <div> </div> <div>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 깨달은 점만 남기고 가겠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1. 롤 하면서 가장 자신 있는거, 그거 하나 쯔음은 있을겁니다. 포지션, 라인전, cs 챙기기 라던지... 평타만 되도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그 장점을 살리세요. 저는 미드 로밍챔이 제일 나았는데 보통 3,4픽 되도 양해를 구해봅니다. 그럼 잘 양보해주시더군요. </strong></div> <div><strong>(*그렇다고 꼴픽하지마세요.)</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2. 라인전, 혼자 무리하지 마라. 와드도 안사고 라인을 푸쉬해? 막타만 챙겨라. <u>갱은 언젠가 온다.</u> 갱이 올때까지 멀찍이서 딜교하다가 </strong></div> <div><strong>갱이 올때 적극적으로 하면된다. 갱이 와서 설령 킬먹는데 실패하더라도 딜교에서 엄청난 이득이 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3.상대가 죽었어? 내 체력을 본다. 미니맵에서 적 정글러가 멀찍이 나타났으면 부활해서 다시 나타난 상대가 우리 미니언을 못먹도록 라인푸쉬를 한다. 적 정글러가 나타나도 살 수 있을것같은 체력이면 라인 푸싱하는건 당연하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4.로밍, 굉장히 중요하다. 잘크면 고전하는 라이너들을 풀어줄 수 있고 못커도 어시 챙기러 가자. 아니, 최소한 우리 라이너가 딜교에서 안 밀리게 하자. 브론즈에서는 적팀 분열 일으키기 참 쉽다. ("왜 탑이 여기서 나타나냐?" "아 미드 미아좀 치라고;")</strong></div> <div><strong>+)내 라인의 타워가 안전하다고 생각됬을때, 내 체력이 적지 않을때.</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5. 0/1/0 이 됬으면 그때부터 cs먹기 게임이라 생각하자. 당겨놓고 갱콜이면 충분하다.</strong></div> <div><strong>+)물론 역갱 방지를위한 와딩 필수</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6.질 게임, 와드만 박으면 충분히 이긴다. 짤라먹기가 답이다. </strong></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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