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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뎀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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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rama_21551
    작성자 : 다뎀벼
    추천 : 11
    조회수 : 791
    IP : 119.70.***.87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12/21 11:42:25
    http://todayhumor.com/?drama_21551 모바일
    미생..... 문득 떠오른 20여년전의 글들......
    미생..... 문득 떠오른 20여년전의 글들......
    --------------------------------------------------
    어제 문득 TV에서 미생의 마지막편을 보았습니다.
    아주 오래전 봤던 만화를 드라마화 한다고해서
    중간 중간 보기는 하였지만 빠짐없이 보지는 못했지요..
     
    재방송으로 마지막 전회와 마지막회를 연결해준다기에,
    누릉지 뜯으며 보고있는데..
    불현듯 20년전이 기억나면서
    그때의 일이 떠올려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잠자고 있는
    글을 읽어보고 싶었드랩니다......

    .............
    .............
     
     
    다뎀벼,,, 나는 당당합니다.
     
    통신의 사람과의 만남에서는 한없이 비리비리하고,
    줏대없고 허약해 보이지만,
    현대중공업에서의 나는 당당합니다.
     
    오늘 한사람을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저에게 당당함을 부여할수 있게 해준,
    한사람을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199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습니다.
    발전환경설계부라는 부서에 배치받았습니다.
    이용덕 부장님이란 분 밑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부서장이었습니다.
     
    합리적이고 유머러스한 분이었지만 무서운 분이었습니다.
    그러더군요 사람들이, 그 사람 앞에가면 떨린다고.
    몇마디 던지는 질문가운데 뼈가 있고,
    정확히 응수를 못하면 찍힌다고 말이지요.
     
    저는 요행이 그분의 직속으로 배치를 받았습니다.
    대기업의 특성상, 부서장 밑에는
    직책과장 - 과장 - 대리 - 사원.. 이런정도의 상하가 있게 마련인데,
    요행히 부서장의 직속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군대와 직장은 줄을 잘서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확실히 줄을 잘선것이 맞습니다.
    혹자는 오히려 안좋은 케이스라고 얘기를 했지만요.
     
    그분 밑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업무와 경험과 지식과 유머를 배웠습니다.
    그분 밑에서 많은 사람을 소개받았습니다.
    타부서, 타사업부, 타회사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하나같이 지금의 저에게 재산이 된 것 들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수혜품은 당당함.. 이었습니다.
    매사에 당당하라 하시더군요.
    설사 약간의 흔들림이 있고 자신감이 결여되었다 하더라도,
    당당하라 하시더군요.
    특히나 업무에 있어서는 언제나 당당하라고 하시더군요.
     
    주어진 회사의 업무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해주는 이상,
    회사내에서 떳떳이 인터넷의 창을 띄어놓고 작업할수 있었습니다.
    회사의 정책에 反하는 게시물을 사내통신망에 띄울수 있었습니다.
    설사 일련의 불이익이 닥치더라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제가 옳다고 생각하면 당당히 행동했었습니다.
     
    작년 불어닥친 구조조정의 태풍에 희생양으로 그분이 휩쓸렸습니다.
    지금 그분은 아무런 직책도 없으십니다.
    넒은 사무실의 한켠에 자그마한 책상을 벗삼아,,,,그냥 앉아계십니다.
    한때 70여명 부하직원의 생사여탈을 쥐고 흔들며,
    연간 5000억의 돈을 주무르시던 분이셨는데,
    조용히 인터넷의 주식표 보기를 낙삼아 지금은 그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지난 명절때, 매실주 한상자를 사가지고 댁에 들렀었습니다.
    매일 저녁 매실주 한병 먹지 않으면 잠이 안온다고 하신다며,
    허허~ 하고 웃으시는데,
    순간, 눈물이 와락 나오는 것이.. 얼마나 안되어 보였던지..
    그렇지 않습니까? 저를 얼마나 아껴주고 챙겨주셨던 분인데..
    무능력이라는 글자와는 정반대의 삶을 사신분이 이런 대우를 받고,
    20년을 몸바친 댓가로 책상하나와 486컴퓨터 하나 달랑 준다면...
    갑자기, 10여년 후의 저의 모습이 상상이 되어,
    주체할수 분노가 슬픔과 같이 몰려오더군요.
     
    매사에 당당하라 하시던 그분은 당당할 형편이 되지 못하고,
    당당하게 살아라고 교육받았던 나이어린 쫄병은,
    거대한 이기의 집단앞에 한없이 초라함을 느낍니다.
     
    문득 화장실에서 만난 후배 하나가,
    선배는 어떻게 겁도없이 회사비판하는 글을 올릴수 있냐며 웃음짓기에,,,
    불현듯 떠오릅디다. 저에게 당당함을 가르쳐 주었던 이부장님이.
     
    비판글 한줄 올린것으로,
    제 3 자인 후배가 걱정할 정도의 회사라면,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미 그 조직은 경직의 극에 다다른 것이고 죽은 조직이겠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몇만명의 집단이란 곳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넓은 대양에 돌멩이 몇개 던진다고 표나지 않습니다.
    단지 옆에서 보는 사람이 물튄다고 그러는 거지요.
     
    나는 당당합니다.
    언제나 당당할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당하게 살겁니다.

    2000. 7. 6
    혼자만의 넋두리가,병이 될지도,,,
    (다뎀벼)

    .......
    .......
    그후 2001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까지 저만의 사업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마...
    첫 직장상사를 통해서 배운것들로
    지금까지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10여전에 회사를 그만둔것에 대해 일말의 후회도 없으며
    지금까지의 수많은 굴곡들도 내 인생의 훈장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게 된것에는
    단언하건데 첫 직장상사의 가르침이 그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별 생각없이 보고있던
    TV 드라마가
    지나간 과거의 긍정을 일깨워져
    한없이 포근한 하루를 제공하네요...
     
    나른한 일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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