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대호는 부산의 상징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2000년대 초중반, 항상 하위권을 맴도는 롯데에게 이대호란 존재는 단순히 이대호와 8 난장이의 차원이 아니었습니다.<br>그당시 롯데의 팬들은 이대호란 하나의 아이콘 때문에 야구장을 찾았습니다.<br>허약하디 허약한 투수진들때문에 항상 하위권을 전전하니 </div> <div>상대팀들은 롯데 게임만을 잡기위해서 나름 팀에서 공을 잘던지는 투수들을 롯데전에 배치시키곤 했죠..<br>거기다 앞뒤로 허약한 타자들을 3번과 5번에 데리고 있으니 투수들은 쉽게 이대호와의 승부를 결정할수 있었고... <br>(볼카운터 불리하면 그냥 걸린다는 느낌...) <br>오죽하면 이대호가 다른팀에 있으면 홈런 5개와 타율 1푼 정도는 더 올라갈거라고 하곤 했으니까..<br>(마치 이 이야기는 류현진이 다른팀에 있었으면 5승정도와 방어율 .5 정도 영향 미친다는 얘기와 비슷하겠군요)<br>그리고 로이스터가 왔고, 롯데의 다른 타자들이 같이 포텐이 터지면서 본격 전성기인 이대호란 거인에게 KBO 폭격이 시작되었습니다. </div> <div> </div> <div>롯데 자이언츠란 이름과 너무나도 어울리는 거인 이대호..<br>KBO 역사상 유일하게 3관왕(타율/홈런/타점)을 두번한 사나이...<br>전세계에서 유일하게 9게임 연속홈런을 성공한 사나이...<br>백인천을 제외하곤 유일하게 한국과 일본에서 개인 타이틀을 거머쥔 사나이...</div> <div> </div> <div>이대호가 일본의 오릭스에서 활동할때 출장을 핑계삼아 몇번 오사카에서 게임을 본적이 있었습니다.<br>신기하게도 그날은 꼭 홈런을 쳤었지요...<br>같이 갔던 한신서포터 제일동포 부부가 그때 이후로 오릭스도 같이 서포트를 하게 되었고...<br>소프트 뱅크로 어마무시한 연봉을 받고 옮기고 나서도 여전히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 내었던 이대호...</div> <div> </div> <div>백인천의 롯데감독 시절을 제외한 이후의 이대호란 존재는..<br>최소한 롯데의 팬들이 기억하는 이대호는..<br>아파서 결장을 했던적도..<br>긴 슬럼프를 겪었던적도...<br>성적이 안좋았던적도..<br>한번도 없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얼마전 게시판에 누군가가 이대호의 경기기록을 올려준것을 보았는데..<br>역시나.. 위에 언급한대로 소위 말하는 부상시절이란 것이 없었더군요...<br>보통의 사람들은 이대호의 대단한 기록뒤에 숨어있는 경기출장수를 한번씩 간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적도 많은데..<br>제 개인적으로 항상 어느정도의 실적을 내는 선수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슬럼프없이 부상없이 경기에 계속 나오는거라는 의견이구요..<br>그런면이 진전 이대호란 선수의 위대함을 반증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br>여담이지만 메이져 역사상 어마어마한 기록들이 많치만 절대로 깨어지지 못할것이라는게 칼립켄주니어의 연속경기 기록 아닙니까..</div> <div> </div> <div>이런 이대호가 플래툰으로 메이저에 입성했습니다.<br>거기다 2:1 비율의 우완:좌완에서 좌완을 상대하니.. 아마도 계산상 이대호의 경기 출장수는 1/3이 되겠지요.<br>"천하의 이대호가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받아들이며 메이저로 갔다..."<br>"내 마음속의 영웅이 시련의 길을 애써 찾아갔다.." <br>수많은 부산의 이대호 빠 들에겐 마치 자신들이 시험에 든것처럼 초조해하고 불안해 했습니다.</div> <div> </div> <div>이제 누구나 하는 얘기처럼..<br>"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이대호 걱정"<br>이라는 말이 또다시 회자되는 이때...<br>내 마음속의 영웅이 메이저리그에 독보적으로 남을 기록 몇개 만들었으면 합니다... </div> <div><br> <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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