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불과 10분 전 이었다.
계속되는 열대야에 지친 나는 창고에 묵혀져 수북한 먼지가 쌓인 선풍기를 꺼내어 닦고 
미풍으로 작동시키고서 침대에 누웠다.
내일이면, 아니 불과 반나절 후면 또 다시 아르바이트를 가야 한다는 생각과
방학을 이렇게 보내도 괜찮을까 싶은 생각
내년엔 입대를 한다는 생각이 구겨진 종이처럼 내 머리속에서 뭉쳐져 몸만 뒤척일 뿐
도통 잠이 오질 않았다.

그러다 문득 

편안한 노래를 듣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은 음악이 이문세의 옛사랑 이었다.
이문세의 옛사랑은 1991년 9월 17일에 발매된 발라드 장르의 음악이다.
유튜브에서 라이브 영상으로 보고 듣다보니 휴대전화 화면 오른켠에 관련동영상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윤민수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듣게 된 것이 문제였다.

노래가 지나치게 좋다보니 잠들기 전 예민한 나의 감성을 
노래가 자극해 준 것이다.

나는 노래의 상큼한 자극에 보답하기 위하여
노래를 열창 하였다.


그리고 방문이 스스로 열렸다.










불좀꺼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