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mc몽 사건이 크게 터졌네요.
트위터 페북 기사 오유일베네이트웃대 기타등등 다 mc몽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저는 여기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요.
먼저 저는 mc몽의 잘못은 두가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국방의 의무, 즉 법을 지키지 않은 법적인 잘못이며 두번째는 자숙한다고 해 놓고 이단 옆차기라는 작곡가로서 이중생활을 했다는 도덕적 잘못입니다. 이는 자신을 믿어준 팬분들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죠. 이에 대해서는 모두들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지 저는 여기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예제를 말씀드리면.
'너는 국민의 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어금니를 뽑아 군 면제를 받으려고 했어. 이건 대한민국 대다수 남성이 가야만 하는 군대라는 단체에 대해 일부 남성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으며 명백한 불법행위야. 거기에다가 자숙한다는 핑계로 5년간 잠수타면서 이단 옆차기라는 유명 작곡가로 활동했어. 자숙한다고 해 놓고 자신의 곡을 만들어 판매했다는 것에 사람들은 배신감과 도의적 분노를 느낄거야. 거기에다 네 나이 36세(만 35세)가 딱 군 면제가 적용되는 나이구나.. 이빨 문제로 잠수를 타서 군 면제가 될 나이가 될 때까지 작곡가로서 활동하다 이제야 얼굴을 비치는거니...정말 이에 대해 실망이다.결국 너는 범죄자이면서 대중들을 속였다는 도덕적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정도가 되겠네요.
반면 현재 오유와 커뮤니티들의 반응을 보자면..
쓰레기 / 범죄자 / 공감능력 상실자 / 개념 없는 / 싫다
정도가 되겠네요.
거기에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피처링, 작곡 도와준 사람 기타등등을 싸잡아서 같이 언급한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걸쭉한 언어들을 사용하는건 덤이죠.
저는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범죄에 대해 어떠한 이도 그 처분권은 가지지 못합니다. 설사 이 나라의 댓통령이나 피해자 당사자라고 해도 마찬가지죠.
물론 감정적으로 격양되신건 충분히 이애합니다만, 조금 더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시고 그의 잘못을 꼬집되, 비방은 삼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폭언 또한 폭력이며, 아무리 잘못을 한 자에게도 일방적인 폭력의 행사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제가 이러한 말씀을 드리는데는 한가지의 이유가 더 있습니다.
흔히 병먹금이라고 하죠. 병신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저희가 이렇게 mc몽을 욕하고 그에 관한 글 한개 한개를 쓸 떼 마다 mc몽의 인지도는 올라갑니다.
오히려 이러한 노이즈 마케팅을 위한 알바도 있습니다만,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것이 누가 알바고 누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기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만큼 여론몰이가 쉽다는 거지요.
저는 그가 일부러 노이즈 마케팅을 노렸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mc몽을 욕하면, 결국 사람들은 '대중'이 mc몽을 싫어한다 라고 생각합니다(실제로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만...확실한 근거가 없는 추측일 뿐이죠.) 그렇기에 mc몽의 잘못을 지적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비판은 비방이 되어버리고 충고는 욕과 폭언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이러한 폭언, 욕설은 mc몽에 대해 중립적인 사람들(혹은 호의적인 사람들)에게서 강한 반발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네 이유가 어떻든 누군가가 욕먹고 있는것에 대해 저희는 동정심을 느끼라고 교육받아왔으니까요...
실제 지금도 mc몽의 쉴더들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알바일수도 있고 나름대로 중립적인 입장인 분들도 있겠죠.
다만, 저는 벌집을 계속 건드리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충고와 비판이 대중심리를 거치면 비방과 욕설이 되버리는 광경은 많이 보셨을 거라 믿습니다.
만약, 잘못을 하면 욕을 해야한다! 라는 논리를 가지시는 분들이라면
그에 대한 반발심으로 쉴드를 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반박할 수 없습니다...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까는 사람들의 잘못이니까요.
일단 현재 멜론의 차트 순위 상위권에 대부분의 곡들이 해당되었지요.
저는 지금까지 무관심한 태도를 유지해 왔지만, 점점 mc몽의 글 밖에 보이지 않아 한말씀 드렸습니다.
부탁드립니다. mc몽의 일에 분노하지 마시고 무관심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