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가 자대배치를 받고 일주일이 지나자마자 중대후임을 2명을 받았습니다</P> <P> </P> <P>한명은 운동부 출신이어서 그런지 몸도 튼튼하고 행동이라던가 정신도 딱봐도 A급이었습니다만.......</P> <P> </P> <P>다른 한명은 완전 스켈레톤 저리가라 할정도로 뼈에 가죽만 붙어있는 모습이었고</P> <P> </P> <P>눈빛은 멍........    </P> <P> </P> <P>거기에 하는 행동은 느릿느릿에 굼벵이 그 자체</P> <P> </P> <P>알고보니 체력과 정신진단 쪽으로 4급이 나왔지만</P> <P> </P> <P>후임 아버지의 "이녀석을 군대에 보내지 않으면 평생 정신 못차린다" 라는 마인드에 의해 현역으로 온 녀석이더군요</P> <P> </P> <P>물론 중대원과 간부+장교들의 합심하에 정신 차리고 군생활을 제대로 치루기 위해 노력을 하였지만......</P> <P> </P> <P>결국 실패 그리고  그런 녀석이 저지른 일로는</P> <P> </P> <P> </P> <P> </P> <P> </P> <P>1. 이등병 첫 불침번때 근무 시작하자마자 침상에서 곧바로 누워서 자기(그 근무때 자기 소대 분대장에게 걸린것만 2번)</P> <P> </P> <P>2. 초소 경계근무시 수하X</P> <P> </P> <P>3. 영점 사격 도중 뒤에서 중대장이 잘 좀 쏘라고 부르자 고개를 돌리는 동시에 총구도 같이 뒤로....</P> <P> </P> <P>4. 일과시간때 P.X에서 잡힌 것만 여러번(일병때 부터 시작하여 말년때까지)</P> <P> </P> <P>5. 소대가 바뀐것만 2번(전투소대 -> 비전투소대 -> 전투소대)</P> <P> </P> <P>6. 갓 일병때 혹한기 훈련이 끝난 후 사용한 침낭을 빨기 위해 </P> <P>   이미 세탁기 속에서 돌아가던 중인 한 상병의 침낭을 빼내고 자기것 집어넣고 돌리기</P> <P> </P> <P>7. 상병쯤 되자마자 아무 이유없이 이등병 갈구기</P> <P> </P> <P>8. 사격 후 총기수입하라는 중대장 지시에 겉에 묻은 이물질만 제거후 총기 반납</P> <P>   (결국 분대장에게 걸려서 갈굼 후 개인정비시간에 계속 총기수입)</P> <P> </P> <P>9. 자신이 맡은 보직에 대한 일 전혀 모름(소대가 바뀌기 전이나 후에도)</P> <P> </P> <P>10. 훈련 중 다음 불침번을 깨우기 위해서 텐트 밖에서 소리지르며 깨우기</P> <P> </P> <P>11. 모든 작업에 엄지, 검지, 중지 단 세손가락만 사용 모든 작업!</P> <P> </P> <P>12. 중대장이 확인까지 한 중대의 불침번 로테이션에 자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거 같다고 소원수리로 제출</P> <P> </P> <P> </P> <P> </P> <P>뭐...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결국 끝까지 고치질 않더군요</P> <P> </P> <P>그로인해서 중대원들도 처음에는 잘 대해주려했지만 </P> <P> </P> <P>나중에는 후임에게도 무시당하거나 후임행정병의 마수에 걸려 가장 싫은 시간대(예:사지방 시간대)의 근무만 나가게 된다거나</P> <P> </P> <P>간부들로부터 간단하지만 하기 귀찮은 일만 배정을 받는다던가 하였습니다</P> <P> </P> <P> </P> <P>진짜 제 생애 그렇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은 그녀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합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