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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seball_38283
    작성자 : PM-WannaBe
    추천 : 15
    조회수 : 1788
    IP : 218.232.***.137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2/11/27 20:20:43
    http://todayhumor.com/?baseball_38283 모바일
    강민호와 장성우
    <P>기가 차는 글을 목격해서 반박글을 올립니다.</P> <P> </P> <P>요지는 이겁니다.</P> <P><장성우가 있기때문에 강민호는 FA시 꼭 잡아야되는 카드가 아니다.</P> <P>그 돈으로 다른 사람을 잡자.></P> <P> </P> <P>이게 왜 말이 안되는지 하나하나 짚어드릴께요.</P> <P> </P> <P>장성우는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할 대형 포수 유망주임이 틀림없습니다.</P> <P>고등학교때는 장타도 꽤나 겸비했었고, 또래는 견줄 수도 없는 실력을</P> <P>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프로는 다르죠. 고교에서 100명이 프로에 들어오면</P> <P>살아남는 사람 몇 없습니다. 장성우가 받던 고교때 볼과 프로에서의 볼은 </P> <P>질부터 다르고 장성우가 타자로써 상대하는 투수의 구질도 천지차이입니다.</P> <P>고교는 고교고 프로는 프로입니다.</P> <P>우리는 숱한 유망주가 어떻게 사라져가는지 목격했고, 또 목격하고 있습니다.</P> <P> </P> <P>자 프로로 넘어온 이후의 장성우를 살펴보지요.</P> <P>장성우가 대단한 재목인 것은 2009년 시즌의 활약으로 입증되었습니다.</P> <P>강민호가 체력부족과 팔꿈치 통증으로 시달릴때 가비지 타임을 먹어주며</P> <P>안정적인 리드(여기서 말하는 리드는 볼배합이 아니라, 그야말로 투수를</P> <P>다독이는 것을 의미합니다)를 선보였죠. 게다가 환상적인 어깨로 </P> <P>도루를 족족 잡아내며 센세이션을 일으킵니다.</P> <P>그 이후로 강민호가 삽질을 할때마다 나오는 것이 바로 장성우 주전포수설이죠.</P> <P> </P> <P>장성우는 진짜 그렇게 수비를 천재적으로 잘할까요?</P> <P>개인적으로 장성우는 천재가 맞습니다. 그런데, 수비로서 강민호를 능가하진 못했습니다.</P> <P> </P> <P>강민호가 처음 주전을 먹던 그때로 돌아가보지요.</P> <P>최기문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물빠따에 물송구를 선보이던 그 시절,</P> <P>강민호가 혜성처럼 나타납니다. 몇 경기 센세이션 했어요.</P> <P>도루도 척척 잡아내고, 리드도 쌈빡하니 좋아보였죠.</P> <P>당시 갈마 아재들이 최기문한테 쌍욕하고, 강민호 물고빨고 하던게 눈에 선합니다.</P> <P> </P> <P>자 이게 무슨 상황이죠? 이해가 가십니까??</P> <P>그때 강민호를 물고빨던 논리와 지금 장성우를 물고빠는 논리가 같다는 겁니다.</P> <P>몇 경기 안나오고 가비지 타임먹고 백업일 뿐이니까 잘해보이고 신선해보이는 거지~</P> <P>풀타임을 뛰고 체력안배를 해가면서 경기해야하는 주전포수 자리에 올라오면</P> <P>백업의 그것과는 천양지차라는 겁니다.</P> <P> </P> <P>그리고 10년 이후 강민호의 미트질은 리그 정상급입니다. </P> <P>박경완, 진갑용 다음입니다. 그 박경완, 진갑용도 풀타임 소화는 상상도</P> <P>못하니 현재 최고는 단연 강민호입니다.</P> <P>야구 보실때 강민호의 미트질, 포구 제대로 한번 보시고</P> <P>상대팀 포수와 비교해보세요. 타팀팬들이 기분나쁘실까바 특정 선수는 언급하지</P> <P>않겠지만, 미트질의 차원이 다릅니다.</P> <P> </P> <P>블로킹에 여전히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것은 장성우도 마찬가지입니다.</P> <P>강민호 부상시 출장시간이 늘어나자 단박에 도루저지율이 떨어지고,</P> <P>블로킹 미스도 눈에 띄게 늘어났거든요. 다 그런겁니다. 그게 배우는 과정이고요.</P> <P> </P> <P>포수는 무엇보다 시간이 만들어주는 자리거든요.</P> <P>박경완같은 역대 최고의 포수도 20대에는 수비면에서 그닥 칭찬받지 못했어요.</P> <P>홍성흔이야 수비력보다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방망이로 자리 차지한 케이스고,</P> <P>진갑용도 트레이드 이후에 빛을 본 케이스죠.</P> <P> </P> <P>그런데 장성우만 홀로 천재라서 주전자리에 딱 박아놓기만 하면 단박에 </P> <P>강민호보다 더 좋은 수비를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하시는 겁니까??</P> <P>이거 넌센스죠. 지극히 작은 확률의 로또 입니다.</P> <P> </P> <P>빠따는 또 어떻습니까?</P> <P>강민호와 장성우의 빠따는 비교하기 부끄러울 정도죠.</P> <P>장성우가 주전만 먹으면 강민호만큼 쳐줄수 있을까요??</P> <P>이것도 로또죠.</P> <P> </P> <P>SK의 정상호는 역대 야수 최고 금액으로 SK에 입단한 선수입니다.</P> <P>장타 포텐과 역대급 포수의 자질을 인정받은 거죠.</P> <P>이 선수의 방망이가 강민호를 능가합니까???</P> <P>전혀요.</P> <P> </P> <P>0.280에 20홈런 70타점 쳐주는 선수는 포수가 아니라도</P> <P>찾아보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그걸 포수 포지션에서 쳐주는</P> <P>선수가 강민호입니다. 이런 선수 나오는 게 쉬운게 아닙니다.</P> <P> </P> <P>포수 하나 키울려면 시간 엄청나게 걸립니다. </P> <P>롯데가 강민호를 국가대표 포수로 키우는 데 꼬박 6~7년 쏟았어요.</P> <P>그럼 다른 선수도 6~7년 키우면 강민호가 되냐고요??</P> <P>전혀요. 타팀들 사정보면 자명한거 아닙니까???</P> <P>포수 제대로 키워내고 있는 팀 보이나요? 20대는 양의지 정도 뿐이죠.</P> <P> </P> <P>강민호 보내고 장성우 국대급으로 키울려면 최하 강민호 정도의</P> <P>시간이 걸릴거라는 것은 2000년대 이후 프로야구를 지켜보면</P> <P>자명한 일입니다. </P> <P> </P> <P>강민호, 장성우 다 우리 선수면 둘다 데리고 부자행세 좀 하면되지</P> <P>뭐하러 팩트도 없이 강민호 깍아내리면서 장성우를 치켜세울려고 </P> <P>그렇게 열심히들이신지 이해가 안갑니다.</P> <P> </P> <P>둘다 우리 선수입니다. 장성우는 강민호의 부재시 본인의 실력을</P> <P>발휘해서 주전자리 뺏으면 됩니다. </P> <P>강민호 정도 포수를 가지고 있으면 감사할 줄 알고, 팀의 레전드로</P> <P>키울 생각을 해야지 어째서 내다팔 생각을 할 수가 있는 지 의아할 따름입니다.</P> <P> </P> <P>내년 강민호 몸값 80억 예상하는 게 다른 이유가 아니죠.</P> <P>'역대급' 포수이기 때문입니다.</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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