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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3215
    작성자 : 32세마법사
    추천 : 19
    조회수 : 3385
    IP : 175.215.***.16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7/29 14:00:10
    http://todayhumor.com/?military_3215 모바일
    (19) 그들의 마지막 밤
    <P>안녕하세요 32세마법사입니다.</P> <P> </P> <P>오유는 최근 베스트만 눈팅하다가 가는 편인데,</P> <P>요즘 밀게 군생활 이야기가 꽃이 피는군요.</P> <P>읽다보면 제 군생활도 떠오르는게 왠지 재밌고 추억에 잠기게 되는 때가 많습니다.</P> <P>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과 그런 추억을 공유하고자 제 이야기도 하나 풀어놓습니다.</P> <P> </P> <P>전 예비군 대대의 보급병으로 군 생활을 했습니다.</P> <P>대대라지만 예비군 대대라서 상근 제외 병은 60여명 밖에 되질 않았고,</P> <P>본부 중대에 군수과라고 해봐야 인원은 8명 정도 밖에 되질 않았습니다.</P> <P>그래도 대대인원 60명 중에 본부중대가 25명이니,</P> <P>제일 많은 인원을 차지한 분대이긴 했지요.</P> <P> </P> <P>그래서일까요.</P> <P>같은 연대 타 대대에서 사고를 치고 전출을 보내다보면 꼭 제가 속한 본부중대 군수과로</P> <P>그 사고병사를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P> <P>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 박XX도 그런 전출온 사고병사중에 하나였습니다.</P> <P> </P> <P>전 23살 2월에 군 입대를 해서 입대가 좀 늦은 편이었습니다.(2003년 2월, 81년생)</P> <P>그 전입온 박XX 일병은 비록 나이는 저보다 어렸지만 군 입대는 저보다 빠른 고참이었습니다. (2002년 8월, 82년생)</P> <P>전입온 박 일병은 듣기로는 전 소속 중대에서 고참과 싸우고는 전입을 왔다고 했는데,</P> <P>그 성격 어디 안가는지 전입을 와서도 고참들과 늘 티격태격하더군요.</P> <P>당시 많이 싸우고 부딪히던게 4월군번 조XX 상병(82년생) 이었는데, </P> <P>나중엔 결국 친구를 맺었지만, 나이도 동갑이라 그런지 어지간히 부던히도 티격태격 했드랬지요.</P> <P>그리고 대부분의 군인들이 그렇겠지만 그런것도 시간이 지나면 다 추억이 되고,</P> <P>미운정도 정이라고 전역할 때쯤이면 다 화해하고 앙금털고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P> <P> </P> <P>조XX상병도 병장이 되고 전역하는 순간이 오자, 둘은 언제 티격태격했다는 듯이 급속하게 친해지더군요.</P> <P>그리곤 둘이 붙어서 다니는 때가 많아지고 언젠가는 침상 자는 자리도 옆자리로 바꾸더군요.</P> <P>저는 뭐 전역하는 사람을 이전에도 몇명 봤기 때문에 그냥 정이 들어 그러려니 했습니다.</P> <P>근데 일은 조병장이 전역하기 전날 밤에 일어났습니다.</P> <P> </P> <P>그날도 어김없이 조 병장과 박 상병(영창 껀 때문에 진급 누락이 되어서 상병을 꽤 길게 했습니다. 10개월?)은</P> <P>나란히 누워서 잠에 들었고 한 12시나 1시쯤 되었을까요?</P> <P>자는데 누군가가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 소리에 전 잠이 깨고 말았지요.</P> <P> </P> <P>이야기 소리는 조 병장과 박 상병이었습니다.</P> <P>그렇게 사이가 안좋던 놈들이 뭔 이야기가 그리 할게 많은지 둘 이야기는 밤을 새며 이어지는거 같더군요.</P> <P>전 잠을 깨운 그들의 대화가 불쾌했지만, 짬 안되는데 별 수 있습니까</P> <P>그냥 이불 뒤집어 쓰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억지로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P> <P> </P> <P>여자분들은 군대에서 남자들이 모이면 어떤 이야기할까 궁금해 하실...리는 없겠습니다만,</P> <P>그렇습니다.</P> <P>남자들 모이면 그냥 여자이야기 합니다.</P> <P>정치, 경제 뭐 그런 이야기 잘 안합니다.</P> <P>뭘로 시작하든 결국은 여자 이야기로 끝나기 마련입니다.</P> <P>그 둘의 대화도 뭘로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창 여자 이야기, 정확히는 자신의 성경험담 이야기를 하더군요.</P> <P> </P> <P>대화주제는 자기는 '어디까지 해봤다.' 였습니다.</P> <P>참고로 조병장과 박상병은 둘다 대구 출신입니다.</P> <P>대구 억양으로 대화 나눴다고 생각하시면 좀 더 대화가 생동감이 느껴질 듯 하네요.</P> <P>대화 내용은 잠 결에 제 기억을 더듬어 적는 것이라 부정확할 수도 있겠습니다만,</P> <P>최대한 노력해서 비슷하게나마 적어보겠습니다.</P> <P> </P> <P> </P> <P>박 : 구라까지 마라!</P> <P>조 : 진짜라니까. 믿어라.</P> <P>박 : 그게 말이 되나?</P> <P>조 : 엄창찍고.</P> <P>박 : 웃기시네, 여자가 자기가 먹던걸 키스로 입으로 넘겨준다고?</P> <P>조 : 어 내가 요래요래 받아먹었다니까</P> <P>박 : 맞나?</P> <P>조 : 맞다.</P> <P>박 : 와 별 걸 다해봤네.</P> <P>조 : 뭐 이 정도는 다 하는거 아니가?</P> <P>박 : 그럼 그 여자가 니 X도 빨아줬나?</P> <P>조 : 당연하지. 걔가 날 얼마나 좋아했든지 맨날 입을 떨어뜨리지 않았다니까.</P> <P>박 : 그래서 너가 걔 XX도 빨아줬나?</P> <P>조 : 당연하지 XX 뿐이가, XX도 빨아줬지.</P> <P> </P> <P>(XX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P> <P> </P> <P>박 : 너가 너 애인 XX도 빨아줬다고? 야 뻥이 좀 심하다. 그게 말이 되나?</P> <P>조 : 뻥 아니고 진짜라니까. XX가 뭐가 더럽다고. 씻으면 다 똑같다.</P> <P>박 : 야 그래도 어떻게 XX를 빨아. 구라 치네.</P> <P>조 : 뭐가 더러워. 난 남자꺼 X도 빨아봤는데.</P> <P>박 :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듣자듣자 하니까 구라가 너무 심하네. 너 진짜 남자 X 빨았다고?</P> <P>조 : 어</P> <P>박 : 엄창찍고?</P> <P>조 : 어 </P> <P>박 : 으이그 말을 말자. </P> <P>조 : 진짜라니까!</P> <P>박 : 증명할 수 있나?</P> <P>조 : 증명할 수 있지.</P> <P> </P> <P>조 병장과 박 상병은 그 조 병장의 과거, 남자 X를 빨아봤다는 것에 대해 진실공방을 그렇게 옥신각신 벌이더니</P> <P>말로써는 그 '진실'(?) 규명이 도저히 되지 않을 것을 알았나봅니다.</P> <P>그리고 잠시 정적이 이어지더니 박 상병이 중대결심을 한 듯 벌떡 일어서더군요.</P> <P> </P> <P>박 : 너 빨아봤다 캤지?</P> <P>조 : 어 진짜라니까.</P> <P> </P> <P>그리곤 박은 자신의 베테랑 빤쓰를 훌렁 아래로 내려버리더군요.</P> <P>그리고 조 병장한테 한마디 합니다.</P> <P> </P> <P>박 : 아나 빨아봐라.</P> <P> </P> <P>아 전 이 때 모포를 뒤집어 쓰고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요.</P> <P>웃음소리가 새어나가게 된다면 엄청 두들겨 맞는겁니다.</P> <P>또 저 둘의 자존심 싸움이 어떻게 끝날지도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P> <P> </P> <P>조 병장은 그 빨아봐라라며 박 상병이 내린 팬티 위로 솟은 그 박상병의 중심을 보며 엄청난 갈등을 한 것 같았습니다.</P> <P>얼굴은 보질 못했지만, 제가 그 상황이라면 지옥 같아서 당장 고함 지르고 박상병을 고자를 만들었을텐데요.</P> <P>조 병장은 그래도 자신이 뱉어놓은 말이 있어서인지 쉽게 어떤 액션을 취하진 못하는 듯 했습니다.</P> <P>또 그렇게 몇십초의 시간이 지나는데, 아 빨리 그 둘의 결말이 어떻게 끝나는지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P> <P>똑딱똑딱 시계소리는 어찌나 크던지요.</P> <P>몇 시간 같은 몇십초가 지나고 조병장이 겨우 말을 꺼냈습니다.</P> <P> </P> <P>조 : 빨긴 빠는데...... 나만 빨긴 좀 그렇고, 우리 69하자.</P> <P> </P> <P>저는 그 69라는 단어에서 정말 뿜을 뻔 했습니다만, 웃음 소리를 밖으로 낼 수 없어서</P> <P>모포 뒤집어 쓰고 엉엉 울었습니다. 정말.</P> <P> </P> <P>박 : 왜 빨수 있다며, 자 빨아 자~! 자~!!!!</P> <P> </P> <P>박 상병은 자신의 심볼을 더 조 병장한테 내미는 것 같았고 조병장은 그 심볼을 피하는 거 같았습니다.</P> <P> </P> <P>조 : 나만 빨면 너만 기분 좋잖아. 같이 기분 좋아야지.</P> <P>박 : 아니 너가 빨 수 있다며.</P> <P>조 : 나만 손해보는 거 같아서 싫어. 69하면 할 수 있다니까.</P> <P>박 : 에이 안해봤으면 안해봤다고 해라. 전역하는 순간까지 구라냐.</P> <P>조 : 아니 진짜 할 수 있다니까!!</P> <P>박 : 그러니까 빨아보라고.</P> <P>조 : 69하자고.</P> <P> </P> <P>그렇게 옥신각신하더니</P> <P> </P> <P>조 : 야 그럼 따라나와!!</P> <P> </P> <P>하고선 그 둘은 내무반 밖으로 나가더군요.</P> <P>그 뒤로 그 둘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P> <P>실제로 69를 했는지 아니면 그냥 자판기 냉봉(냉동복숭아)이나 한잔 뽑아 먹으며 담배나 피고 돌아왔는지도요.</P> <P>다음날 조병장은 무사히 전역을 하고 박 상병도 이듬달에 병장을 달았지요.</P> <P> </P> <P>뭐 그냥 그랬던 이야기입니다.</P> <P>기회가 있으면 다른 이야기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P> <P>날씨 더운날 모두 건강하십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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