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고게 글쓰기 버튼을 눌렀다가, 뒤로가기를 눌렀다가 수십번을 왔다갔다 하면서 고민하다가</div> <div> </div> <div>그냥 한번 주저리 주저리 써보면서 마음 정리 한번 해보려고 한자두자 써봅니다.</div> <div> </div> <div>심리학쪽에는 그런게 있더라구요. 안좋았던 일들을 말할수록 잊는게 빨라진다 라구요.</div> <div> </div> <div>그런일이 아닌거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 주저리주저리 써볼까 합니다.</div> <div> </div> <div>사실.. 뭐.. 묻혀서 다시 한번 살포시 올려보는거기도 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object width="560" height="315"><param name="movie" value="//www.youtube.com/v/xglPEXMnqcI?version=3&hl=ko_KR"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param name="allowaccess" value="always" /><embed width="560" height="315" src="//www.youtube.com/v/xglPEXMnqcI?version=3&hl=ko_KR"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 <div> 박완규씨가 부른 Hello 입니다. 한번 들어보실분은 들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항상 그렇지만 Hello 라는 노래를 들을때마다 걍 미칠거 같습니다.</div> <div> </div> <div>특히나 박완규씨가 나가수2에서 불렀던 그걸요.</div> <div> </div> <div>원곡은 뭔가 '헤헷.. 저기 그.. 그.. 헤.. 아 아니야...'</div> <div>하는 느낌,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애가 들어줬으면.. 하는 느낌으로 들리면,</div> <div> </div> <div>박완규씨가 부르는 헬로는</div> <div>내가 정말 좋아하는 애한테 뭔가를 정말 말해보고 싶은데</div> <div>그 앞에만 서면 멈칫대고</div> <div>메세지 하나 보낼때도 머뭇대면서 '이거 보내면 좀 그러려나....', '싫어하려나...' 하는 등등</div> <div>고민 하다하다 힘겹게 '메리 크리스마스 ^^' 하나 보내고</div> <div>그러는 나 자신을 보면서 내가 너무 비참하고 거지같아서</div> <div>진짜 뭔가 밑에서 끓어오르는 그런 느낌같아요. (쓰고보니까 좀 그렇네 ㅋㅋ....)</div> <div> </div> <div> </div> <div>위에서 쓴 그대로에요.</div> <div>제가 항상 그래요.</div> <div> </div> <div>단순히 '아 얘 숫기 없는 그런 애구나 ㅋㅋ...' 라기 보단</div> <div> </div> <div>제가 예전에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그냥 마음을 여는게 너무 힘들어요.</div> <div> </div> <div>남들한테는 더 그렇고, 특히나 여자에게는 특히나 더요. 심할정도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예전에 학교있을때부터 여자애들에게 엄청나게 까였습니다.</div> <div>정말 만인의 오징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요.</div> <div>제 잘못도 정말 큽니다.</div> <div>아직도 고민하는거기도 해요.</div> <div>내가 자신감이 너무 넘쳤던건지, 아니면 자존심이 너무 넘쳤던 건지....</div> <div>남들이 절 까고 깔때, 전 제 길을 간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던거 같아요.</div> <div>아니, 그랬죠.</div> <div>그래서 남들이 까던 말던, 저는 제가 갈길을 갔죠.</div> <div> </div> <div>겉으로는요.</div> <div> </div> <div>속으로는 정말 미칠거 같았습니다.</div> <div>무슨 한마디만 하면, 공격이 들어오고</div> <div>먼지가 되도록 까이고</div> <div>씹히는걸 생각하고,</div> <div>또 혹시나 무슨 말을 하나 하고 무심하게 뒤돌아서면서</div> <div>까이면 어쩌지 하는 고민을 하고 (애초에 안까이는 말을 했으면 될건데..)</div> <div>실제로 까이면 겉으로는 무심한척 하면서도</div> <div>상처란 상처는 다 받고 그랬었죠.</div> <div>단순히 제가 안그랬으면 될거가지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런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점점 벽이 쌓이더라구요.</div> <div>나중에는 이거 안되겠다. 이거 이대로두면 나 정말 큰일난다는 생각으로</div> <div>한번 깨보려고 해봤습니다.</div> <div>근데 이미 그 쌓였던 벽이 너무 높아서</div> <div>오히려 진보는 커녕 퇴보만 했고</div> <div>나중에는 그 높은 벽이 두꺼워지기까지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거기다가 좀 안좋은 일까지 터져서</div> <div>좀 먼곳으로 떠나와서는</div> <div>제가 이때까지 걸어온 길을 쭉 보니까</div> <div>눈물이 정말 안멈출정도로 흐르더라구요.</div> <div>나중에는 너무 울어가지고 명치가 심하게 아릴정도로 아프더라구요.</div> <div>'난 너무 많은 적을 만든거 같다.'</div> <div>'내가 돌아가면 다시 설자리가 있을까.'</div> <div>'난 이미 버려진 존재다.'</div> <div>'내가 자신감이 넘쳤던 걸까, 자존심이 넘쳤던 걸까'</div> <div>'내가 자기합리화를 심하게 했던걸까, 아니면 진실을 너무 많이 꿰뚫어 본걸까'</div> <div>'내가 생각하는게 답이 될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자기 합리화에 불과할까'</div> <div>하는 이런저런 생각들이 막 스치면서</div> <div>미칠거 같더라구요.</div> <div>마음같아서는 모든거 다 접고 그냥 쉬고싶기도 했고</div> <div>쉽게 나와선 안되는 말이지만</div> <div>정말 끈을 놓을 생각까지 했습니다.</div> <div>내가 너무 비참해서</div> <div>한바탕 울고나서 진정되고 나면</div> <div>멀리서 내가 한짓을 보곤 하는데</div> <div>너무 비참해서</div> <div>이런 병신새끼가 다있나 싶어서</div> <div>또 다시 비참해지고</div> <div>이런 악순환에서 살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딱 그때,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div> <div>제가 정말 믿고싶은 사람.</div> <div>물론 여자구요.</div> <div>아, 정말 얘에게는 내 모든걸 털어놓을수 있겠다.</div> <div>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div> <div>한번 가까워져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div> <div>말을 걸어보려는데</div> <div>갑자기 겁이 덜컥 나더라구요.</div> <div>겁이라고 표현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본능이라고 해야할까요.</div> <div>잘은 모르겠지만</div> <div>예전부터 쌓여왔던게 깨지질 않아서 그런지</div> <div>바로 본능적으로 멈칫멈칫 하더라구요.</div> <div>말을 걸려고 해도 목전에서 멈추고</div> <div>문자를 보내려고 해도</div> <div>'아 이거.. 싫어하려나. 걍 내가 문자 보내는걸 불편하게 생각할까.'</div> <div>라고 생각하면서 폰을 내려놓고</div> <div>그나마 하나 문자 보낸거도 조마조마하게 기다리고.</div> <div>거기다가 그렇게 폰에 신경을 안쓰는 애라서</div> <div>답톡하는데 오래 걸리지만... (사실 그거조차도 조금 믿음이 안갈때가 몇번 있긴 했지만... 제 기우라고 생각해요 그냥.)</div> <div>답톡 하나 받고 나서 안도하고 있고</div> <div>그러는걸 보니까</div> <div>제가 더 힘들어 지더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여기와서 만난 친구가</div> <div>'야 그냥 꼬셔보지 그러냐.'</div> <div>라고 말을 하더라구요.</div> <div>그냥 전 말없이 슬쩍 웃기만 했죠.</div> <div>근데 전 그래요</div> <div>전 '꼬시다' 라는 말이 정말 싫더라구요.</div> <div>저는 그 말 자체가</div> <div>여자를 무슨 소유하겠다는 의미처럼 들리더라구요.</div> <div>억지로 여자를 강제해서 좋아하게 만든다 라는거 처럼요</div> <div>저는 그런게 정말 싫더라구요.</div> <div>제가 상처를 받았다고 남한테 상처줄 필요는 없고</div> <div>제가 억지부리고 제 맘대로 해서 남을 조종하고, 남을 어떻게 할 이유가 없는거 같더라구요.</div> <div>그래서 꼬신다는 말이 정말 싫었습니다.</div> <div>지금 제가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그 사람에게도 그래요.</div> <div>만약 걔가 저를 싫어하고 불편해 한다면, 저는 그냥 손을 놓고 싶습니다.</div> <div>만약 걔가 저를 좋아하고, 관심있다고 한다면, 저도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단호하게요</div> <div>나중에 헤어지더라도, 아니면 서로 좋은 사이에 있더라도</div> <div>후회를 안남기고 싶어서, 불편하게 만들기 싫어서 그래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도 말하고 싶습니다.</div> <div>관심있다구요.</div> <div>복잡하게 섞인 제 생각들 다 때려치고</div> <div>정말 한마디 내뱉고 싶습니다.</div> <div>관심있다구요.</div> <div> </div> <div>근데.. 그게 잘 안되네요.</div> <div>아직도</div> <div>어쩌면 영원히</div> <div>과거라는게 절 괴롭히고 있으니까요.</div> <div>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괴롭히고 있구요.</div> <div> </div> <div>미치겠습니다.</div> <div>단순히 이성이런걸 떠나서</div> <div>제 그냥 앞으로 남은 인생 자체가요.</div> <div>아직도 답을 못찾았고</div> <div>아직도 제대로 된 결론도 못내리고</div> <div>아직도 머뭇대고만 있고</div> <div>이때까지 제가 겪었던 일에서 교훈을 제가 못끌어낸거 같고</div> <div>그리고, 멍청하게 머뭇대고만 있는</div> <div>제가 싫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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