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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8144
    작성자 : Avalanche
    추천 : 0
    조회수 : 472
    IP : 216.164.***.13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3/08 16:33:36
    http://todayhumor.com/?panic_78144 모바일
    잿빛 길을 걷다 - EE
    그렇게 또 한사람을 보낸 후, 난 멍하니, 또다시 모든것을 잃은 기분으로 무릎만 꿇고 있었다.

     

    상훈이가 부모님을 보냈을때, 그때의 기분이 그대로 느껴지고 있었다.

     

    마지막 하나 남은 희망까지 모두 빼앗겨버린 그 기분이, 내 몸속 깊숙히 파고들어 날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었다.

     

     ", 김경현! 빨리 일어나! 또 몰려올거 같은데 지금?"

     

    상황은 그런 날 가만히 두지 않았다.

     

    이성을 잃어버린채 본능만 남은 괴물들은 6층을 향해 밀려 오고 있었고, 우린 자칫하면 여기 갖혀버릴지도 모른다.

     

    난 얼마 남지않은 힘을 쥐어 짜서는, 내팽겨쳐놨던 모자와 마스크, 크로우바를 집어들었다.

     

    앞쪽을 보니 두세놈이 올라온걸로 봐서는, 이미 에스컬레이터는 놈들이 줄을 지고 서있는 것 같았다.

     

    난 떨리는 손으로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는, 크로우바를 들었다.

     

    상훈이는 이미 앞쪽으로 가서, 우릴 향해 걸어오는 놈들에게 도끼질을 해댔다.

     

    마치 머리를 장작으로 보는듯, 상훈이는 놈들의 정수리쪽에 도끼 한방씩을 내려 꽂아줬다.

     

    정신을 차려야만 했다.

     

    여기서 또다시 정신을 놓는다면, 놈들을 막는것에 들어가야 할 힘이 반으로 줄어들게 될거고, 우리도 여기서 뼈를 묻을수도 있다.

     

    난 이를 악물고는, 상훈이 옆쪽에서 접근하는 놈의 머리통을 까부쉈다.

     

    이놈들때문에 또 희망을 잃었다.

     

    이 빌어먹을 시체새끼들때문에, 한번더 절망감을 맛봤다.

     

    이 빌어먹을 개새끼들만 없었으면, 난 민영이를 구할수 있었을 것이다.

     

    썩어 문드러져 냄새만 풍겨대는 더러운 짐승새끼들......

     

    모조리 죽이고 싶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놈들의 머리통을 전부 까 부숴버리고 싶었다.

     

    모조리 뜯어 내서는 씹어먹어 버리고 싶었다.

     

    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난 한놈이라도 더 끌어내서 치고 싶었다.

     

    앞에있던 놈들을 향해서 크로우바를 휘둘렀다.

     

    놈들의 목이 뜯어질때까지, 머리가 부셔질때까지 크로우바를 후려갈겼다.

     

    그렇게 한놈 두놈, 우리 주변에 쓰러져 가기 시작했다.

     

    배를 채우려 접근하던 놈들은 하나 둘씩 바닥과의 뜨거운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다행이도 놈들이 계단을 올라오는게 서툰건지, 대여섯 놈정도만 올라와 있었고, 나머지는 아직도 계단쪽에서 허덕이고 있었다.

     

    마지막 놈 머리를 찍어내리고 에스컬레이터쪽을 봤을때는, 놈들 바로 앞에 상훈이가 있었다.

     

    상훈이는 계단을 거의 다 올라와 손을 뻗을 거리정도까지 온놈의 머리를 찍어 내렸다.

     

    그리곤 무너져 내려가는 놈의 몸을 발로 걷어차서는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굴려버렸다.

     

    머리가 깨진채로 중심을 잃고는, 놈은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놈에게 밀려 그 뒤에 있던 놈도 중심을 잃고 떨어지곤, 마치 도미노 처럼 놈들은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쭉 밀려 떨어졌다.

     

    숨을 마저 골라 쉬곤, 상훈이 옆으로 가서 에스컬레이터 아래를 봤을땐, 처참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자기들끼리 뭉치고 엉켜서는, 서로 꿈틀대며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었다.

     

    아마 굴러떨어지면서 목이 부러지거나 머리가 깨진 놈들도 있을것이다.

     

    난 상훈이를 보곤 한쪽 손을 올려줬다.

     

    상훈이는 내가 왼쪽 손을 들어올린걸 보곤 살짝 손을 맞춰주며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전했다.

     

    난 뒤쪽 벽에 기대선 주변을 둘러봤다.

     

    마치 코뿔소 한마리가 지나갔던것 처럼, 온 주변은 머리통이 부서진 놈들의 시체로 가득했다.

     

    대충 세봐도 삼사십마리 정도는 되는듯 했다.

     

    난 턱끝까지 차오른 숨에 폐가 끊어질것 같았다.

     

    그렇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나를 잠시 두곤 상훈이는 정원쪽으로 향하는 듯 했다.

     

    내가 숨을 몰아쉬면서 에스컬레이터쪽을 주시하고 있을때, 상훈이는 가방 세개를 가지고 나타났다.

     

     "여기서 뜯을수 있는건 뜯어내자."

     

    부피가 좀 있는걸로 봐서는, 안에 물건들이 제법 많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 이거 어디서 가져왔냐?"

     

    상훈이는 질질 끌고오던 가방을 잠시 내려놓곤 말했다.

     

     "그 죽은 세사람한테서"

     

    죽은세사람이면... 민영이 가족한테서 가져 온거라고...?

     

    난 갑자기 다시 차오르는 부아에 상훈이의 멱살을 휘어 잡았다.

     

     "너 미쳤어 새끼야?"

     

    난 상훈이를 거칠게 밀어붙였다.

     

    뒷쪽에 있던 쇼윈도우에 쿵 하는 부딪히는 소리가 날 정도였다.

     

     "왜 지랄이야 미친놈아?"

     

    상훈이는 멱살이 잡힌채로 들어올려져서는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역겨웠다.

     

    이해가 안된다는듯 나를 쳐다보는 그 눈길이 정말 역겹다 못해 파버리고 싶었다.

     

     "민영이 가족들거를 니가 왜 가져....."

     

    상훈이는 내 말을 듣다 말고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어짜피 뒤졌잖아. 쓸사람도 없을거 아냐."

     

    너무나 냉정하게 내뱉는 상훈이의 말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난 멱살을 잡고있던 양쪽 손을 놓고는, 한쪽 손을 쥐어 그대로 얼굴을 후려버리려 했다.

     

    하지만 너무 힘을 뺐던것 때문일까, 한쪽손이 풀리며 멱살을 잡는 힘이 약해지자 마자, 상훈이는 내 손목을 잡아서는 그대로 힘을 줘서는 손목을 부술듯 눌러왔다.

     

    순간적인 고통이 느껴져 난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상훈이는 그런 내 입을 막듯 관자놀이쪽으로 주먹을 뻗으며 들어왔다.

     

    .

     

    내가 바닥에 쓰러지기 전에 들었던 소리였다.

     

    상훈이의 주먹이 내 관자놀이를 치고 지나간 그순간, 눈앞이 갑작스레 캄캄해졌다.

     

    아주 잠깐동안이었지만, 눈앞에 안대를 씌워놓은듯 캄캄해졌다.

     

    그리고 눈이 다시 밝아졌을땐, 모든것이 흔들리고 있었다.

     

    촛점이 잘 맞지 않아서 그런지, 혹은 급소를 강하게 맞아서 그런지, 눈앞에 모든것이 기름때가 낀것처럼 무지개처럼 아른대기 시작했다.

     

     "멍청한새끼.. 끝까지 도덕적인척 하기는..... 드러운새끼..."

     

    난 귀가 먹먹해졌다.

     

    몸에는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난 바닥을 헤엄치는듯 기어다니고 있었다.

     

     ", 니가 아까 차에서 그런 소리 하지 않았냐? 생존본능이 인간이 가진 가장 큰 본능중 하나라고? 나도 그래. 씨발. 나도 여기서 죽기 싫어."

     

    숨을 쉴수 없었다.

     

    무언가가 내 목구멍을 막고있는 듯, 목 한가운데가 턱 막혀있는 기분이었다.

     

     "어짜피 물려가지고 뒤졌잖아. 안그래? 뒤졌으니까 쓸사람도 없는데 우리가 조금 더 쓰자는거지.

     

    점점 아른거리던 눈앞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정신차려 멍청한새끼야. 자꾸 감성적으로 변하지 말라고. 진짜 니가 여기서 살아남고 싶으면 독하게 좀 맘좀 먹어라."

     

    상훈이는 한숨을 쉬고는 날 일으켜서는 벽에 기대서 앉혀주었다.

     

     "너무 세게때렸나..... 미안하다. 미안하고, 일단 정신부터 챙겨라. 저 밑에 있는 놈들 올라올거 같으니까."

     

    정신이 멍했다.

     

    강한 전기 충격을 받은 후, 정신이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난 어느정도 돌아온 눈을 몇번 깜박였다.

     

    아래쪽에서는 무언가가 올라오고 있는지, 놈들의 머리가 보였다.

     

    상훈이의 말이 내 머리속에서 멤돌았다.

     

    살아남고 싶으면 독하게 마음 먹으라고......

     

    방금전에 일어났던 일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민영이가 감염되곤, 자살이라는 길을 선택했던 일이 생각났다.

     

    만약 거기서 내가 민영이를 설득해서 내려오게 만들었더라도, 정말 민영이가 살아날 수 있었을까?

     

    이미 물려버려, 놈들중 하나가 되어버렸다고 봐도 무방할까?

     

    민영이가 내뱉었던 그 한마디, 난 이미 죽었다... 그게 정말일까?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상훈이는 나를 일으켜 세우며 나에게 가방 하나를 건네줬다.

     

     "일단은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 없으니까, 빨리 어디로든 이동하자."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이 세계의 마지막 남은 '인간'이 되고싶다는 생각 때문인지, 뭐때문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무나 혼란스럽다.

     

    정말 살아남으려는 일념 하나때문에 모든걸 버려도 상관이 없는걸까....

     

    머리속은, 온갖 질문들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상훈이는 가방을 질질 끌고 오다, 내 손에 크로우바를 다시 쥐어주고는 말했다.

     

     "저놈들 마저 올라오기 전에 빨리 위쪽으로 이동하자."

     

    난 손끝으로 전해지는 쇠의 서늘한 감촉을 느끼며,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올수 있었다.

     

    앉아있을땐 정수리쪽만 보이던 놈들이, 이제는 두세놈이 걸어오는게 보일 정도로 확연해졌다.

     

    여기서 조금만 더 지체하다가는 놈들에게 먹혀버리고 말것이다.

     

    난 가방을 끌며 6층 깊은곳에 있는 상영관행 에스컬레이터쪽으로 가는 상훈이를 따라 걸음을 뗐다.

     

     

     

     

    상영관 앞쪽은 신기하게도 놈들이 적었다.

     

    두세놈정도밖에 되지 않았기에, 상훈이 혼자서도 충분히 정리를 할 수 있었다.

     

    딴에는 후려친게 미안했는지, 나를 앉혀놓고는 자기 혼자 상영관 앞쪽을 싸그리 정리해댔다.

     

    마지막 놈의 머리에 도끼를 박아넣고는, 상훈이는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좀 괜찮냐? 너무 세게 후려친거 아닌가 싶어서 좀 그랬는데..."

     

    난 아직도 욱신거리는 관자놀이쪽을 슬쩍 만져봤다.

     

    혹이 난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부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 졸라 아프다 새끼야."

     

    상훈이는 피식 웃고는 쓰러져있던 놈의 머리에서 도끼를 빼내며 말했다.

     

     "미안하다 진짜. 나도 그때 잠깐 꼭지가 돌았었나 보다. 의도했던건 아니었는데...."

     

    상훈이는 도끼를 탈탈 털어 피를 뿌린 후에 내쪽으로 다가왔다.

     

     "그 가방들 안에 뭐들어있나 한번 보자. 빵빵한거 보니까 먹을거 제법 들어있을거 같은데."

     

    난 옆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가방 세개를 쳐다봤다.

     

    민영이의 오빠라는 사람, 아빠 그리고 삼촌에게서 뜯어낸.. 아니 이미 죽어버려 주인을 잃어버린 가방들이었다.

     

    가방 하나에 손을 대서 가방을 열려고 했다.

     

    지퍼 소리를 듣고 있자니, 어딘가에서 죄책감이 올라오는것 같았다.

     

    정말 이래도 되는건지.... 정말 그사람들걸 가져와서 써도 되는건지 하는 생각이 깊게 들었다.

     

    놈들의 바다 한가운데 파묻혀 죽어가던 민영이 가족들, 그리고 모든것을 포기하고 옥상에서 떨어지던 민영이가 다시 떠올랐다.

     

    난 머리를 연거푸 흔들어서 애써 그 이미지를 지우려 했다.

     

    상훈이는 벌써 자기 앞에 가방 하나를 두곤 지퍼를 열어 안쪽의 물건들을 마구 꺼내기 시작했다.

     

    옷가지들은 자기 뒤쪽 의자에, 먹을것은 바로 옆쪽에 분류를 하고 있었다.

     

     "이야 이거.. 진짜 오지네.. 진짜 오져..."

     

    상훈이는 가방안쪽을 마구 뒤져대며 감탄하고 있었다.

     

    난 그런 상훈이를 보곤, 내 앞에 있는 가방을 열었다.

     

    가방의 맨 윗쪽에는, 옷가지들을 덮어 놨었다.

     

    난 티셔츠와 바지들을 헤집어서는 뒤쪽 의자에 놔뒀다.

     

    옷가지들을 파헤쳐보니, 안쪽에서는 물과 군대식량들이 나왔다.

     

    흔히 마트에서 파는 김병장라면밥을 긁어와서는 가방을 채워넣은것 같았다.

     

    난 건량과 물을 빼서는 옆자리에 두고 안쪽을 뒤져봤다.

     

    안쪽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때, 이상한 종이가 손에 잡혔다.

     

    겉면이 매끈한걸 보니 사진인것 같았다.

     

    난 손에 집히는 종이를 빼보았다.

     

    뒷면을 보니, 사진관에서 인쇄한듯 사진관의 이름이 나와있었다.

     

    사진이었다.

     

    난 혹시나 뭔가 싶어 앞면을 돌려봤다.

     

    민영이 가족들이 웃으며 찍은 가족사진이었다.

     

    민영이 아빠 부터 시작해서, 엄마, 그리고 남매들이 모두 웃고 있었다.

     

    난 환하게 웃고있는 그들의 얼굴을 보며, 그들의 가방에서 손을 뗄수 밖에 없었다.

     

    정말 이래도 되는걸까.... 하는 기분이 계속 나를 집어 삼키고 있었다.
    Avalanche의 꼬릿말입니다
    내 길을 걸어감에 있어
    나의 지식은 나의 창이 되고
    나의 경험은 나의 방패가 되고
    나의 손을 잡아준 사람은 나의 버팀목이 되어
    나의 창과 방패, 그리고 버팀목과 함께 끝까지 걸어가리라.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환하게 웃게 되리라.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되리라.

    필명 Avalanche, 소설쓰고 있슴다.
    관심있으신 분은 보러 오세요.
    보기만 해주셔도 감사합니당.
    '잿빛길을걷다'
    http://novel.bookpal.co.kr/view?bid=4185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21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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