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장기기증했더니 빚 500만 원” 기증자 쓴소리<BR><BR>장기기증본부 “빚 500만 원 이해안돼…규정대로 지원했다.<BR><BR><BR><BR>“장기 기증하는 데 본인 돈까지 들여야 한다면 누가 기증하려 하겠어요? 결국 피해자는 신장 투석환자들이에요.”<BR><BR>이영남(54·여)씨는 15일 “좋은 일 하려고 신장을 기증했는데 돌아온 것은 500만원 가량의 빚뿐이다”며 울분을 토했다.<BR><BR>이씨는 올해 초 평소 안타깝게 생각하던 신장병 환자들을 위해 신장기증을 하기로 했다.<BR><BR>목포에 거주하는 이씨는 대가 없이 장기기증을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수차례의 검진과 검사를 받았다.<BR><BR>이씨는 지난 10월 17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자신의 신장 한 쪽을 떼어 신장병환자에게 기증하고 10일 후에 퇴원했다.<BR><BR>그 사이에 이씨의 보호자는 생업과 간병을 위해 수차례 목포와 서울을 오갔다.<BR><BR>좋은 일을 했다는 뿌듯함도 있었지만 배를 10cm가량 째는 수술은 50대인 이씨에게 무리를 줬다.<BR><BR>결국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측의 제안으로 제주도에 있는 라파의 집이란 요양소에서 몸을 회복하기로 했다.<BR><BR>본부 측은 이씨와 보호자의 제주도 왕복 비행티켓을 제공했다.<BR><BR>그러나 제주공항에 내린 이씨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요양소 근처까지 직접 오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났다.<BR><BR>울분은 요양소 생활 내내 계속됐다.<BR><BR>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혈액순환을 위해 따뜻한 물로 샤워를 자주 해야 하는데 요양소는 오전에 잠깐만 온수가 공급돼 도저히 목욕을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BR><BR>결국 이씨와 이씨의 보호자는 사비를 털어 택시를 타고 제주도에서 목욕탕을 찾아다녔다.<BR><BR>목포에서 조그마한 마트를 운영하는 이씨는 수술에서 회복까지 약 보름 동안 일하지 못하고 대신 가게를 봐줄 사람을 고용하기도 했다.<BR><BR>이씨는 그렇게 들어간 차비, 식비, 여행경비, 가게 운영비 등을 합치면 약 500만 원가량이 들었다고 주장했다.<BR><BR>그러나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이씨에게 지급한 돈은 수술을 위해 서울과 목포를 오간 차비 29만 9천 원과 한 달 생활비 150만 원이 전부였다.<BR><BR>추가로 들어간 보호자 차비와 식비 등은 모두 이씨 자신이 부담해야 했다.<BR><BR>이씨는 “보름만 투석을 안 하면 생명에 위협을 받는 투석환자들이 안타까워 신장을 기증했지만 장기기증운동본부의 행태에 화가 난다”며 “그런 식으로 기증한 사람에게 알아서 하라고 하면 누가 장기를 기증하려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BR><BR>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측의 한 관계자는 “교통비를 실비로 지급하고 제주도행 항공료와 생활비 그리고 전문 간병인까지 장기기증 본부에서 지원했다”며 “이는 본부 내부의 기금 운영 원칙에 의해서 집행된 것이다”고 밝혔다.<BR><BR>장기기증운동본부 측은 “어떻게 해서 기증자의 사비가 500만 원이나 들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규정 외에 추가로 기금 지급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BR><BR>최근 광주지역 사랑의 장기기증본부에 일하다 퇴직한 한 관계자는 “이씨의 건과 관련해 서울 본부에 몇 차례 건의했지만 ‘장기기증자가 자원한 일이니까 모든 추가 비용을 그분들이 부담하게 하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BR><BR>또 “내가 주선해 장기기증에 성공한 이씨를 병 문안 가는 것조차 (본부에서) 탐탁지 않아 했다”며 “수술을 했으니 가보는 게 사람의 도리인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BR></P> <DIV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5px" id=cirteo_200200> <DIV id=soea_plus></DIV> <DIV style="WIDTH: 0px; HEIGHT: 0px" id=soeaFrame_></DIV> <DIV style="WIDTH: 0px; HEIGHT: 0px" id=soeaFrame2_></DIV></DIV> <P><BR>그는 “오히려 홍보를 위해 인터뷰해라, 본사로 데려와 축하케이크를 받게 하라는 등 회복이 덜 된 이씨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최대한 공감대가 이뤄져야 장기기증운동이 활발해질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BR><BR>/연합뉴스</P>
울 멍멍이 애니.바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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