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div>2011년 8월... 나랑 친구는 같은 회사 지원해서 같이 서울에서 면접보고 </div><div><br></div><div>그냥 내려오기는 아쉬워서 서울에서 같이 한 잔 한 적이 있었다.</div><div><br></div><div>난 술을 못마시기 때문에 걍 콜라를 마셨고, 그 친구는 맥주를 마시고...</div><div><br></div><div>한참 치느님을 영접하는데 친구가 이러더라...</div><div><br></div><div>"야, 넌 어떻게 살고 싶냐?"</div><div><br></div><div>"나?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지 ㅋㅋ"</div><p><br></p><p>평범하게.. 그래... 좋은거지.. 평범하다는게...</p><p><br></p><p>그러더니 친구는 나에게 다시 물었다.</p><p><br></p><p>"넌.. 지금 살고 있는 그 삶이 평범하다고 생각해 본 적 없냐?"</p><p><br></p><p>"...."</p><p><br></p><p>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p><p><br></p><p>분명 그 당시의 나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으니까..</p><p><br></p><p>부모님 두 분다 건강히 살아계시고</p><p><br></p><p>일반 근로자이시지만 대기업 정직원으로 근무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p><p><br></p><p>우리가족은 펑펑 쓸 만큼은 아니었지만.. </p><p><br></p><p>그래도 부족하지는 않게 살아 왔었으니까...</p><p><br></p><p>내가 그 친구에게 답을 못한 이유는 ...</p><p><br></p><p>'내가 이뤄낸 평범한 삶이 아니니까...'</p><p><br></p><p>나랑 그 친구는 결국 그 회사에서 둘 다 떨어졌지만</p><p><br></p><p>2년이 약간 안된 시간을 지나고 서로 다른 회사지만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p><p><br></p><p>그냥... 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p><p><br></p><p>내가 과연... 미래의 내 가족에게...</p><p><br></p><p>어릴때 내가... 아버지께 받았던 그 평범한 삶을 </p><p><br></p><p>내 가족에게 줄 수 있을까...</p><p><br></p><p>자신이 없다... </p><p><br></p><p>발버둥 쳐봐도 더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p><p><br></p><p>내가 원했던 평범한 삶은... 그냥... </p><p><span style="color: rgb(255, 255, 255);">아버지 같은 삶을 사는 거였는데...</span></p><p>....</p><p><br></p><p>그 평범한 삶을 원하기엔 내가 아직 덜 발버둥 친걸까....</p><p><br></p><p>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밤이다...</p><p><br></p><p><br></p><p><br></p><p><br></p>
그냥.. 끄적여보고 싶었어요...
반말 죄송합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