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미러리스 카메라를 샀는데요,

옥*에서 사고 당장 여행가서 쓸거라 급해서 결제만 온라인으로 하고 방문수령으로 제품을 받았습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있는 매장이었구요.

가서 받는데 제가 구매한건 카메라 바디+기본단렌즈 제품으로 샀거든요.

근데 지금 바디+기본단렌즈 재고가 없다면서, 바디+기본단렌즈+망원렌즈 구성된 제품에서 망원렌즈만 빼서 가져가라는 겁니다.

(그냥 추가하는 식이 아니라 아예 그렇게 완제품 포장되어 나오는 제품임. 모델명도 따로있음.)

일단 제품 쓰는데 별 문제야 없겠지 싶어 확인하고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한달정도 지나서 오늘 제품 정품등록하려고 본사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번들렌즈도 각각 시리얼 넘버를 넣어야한다고 나오더군요..

-_-;;

그래서 판매자에게 전화했더니 그냥 단렌즈 시리얼 넘버를 망원렌즈 시리얼 넘버 칸에도 똑같이 넣으면 인증될거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통화중에 그자리에서 바로 입력을 하고 일단 그렇게 해서 정품인증은 되었습니다만..

당시 재고가 없어서 이렇게 팔았던건 알겠지만 미리 알려주거나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판매자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그럼 지금 그때 뺀 망원렌즈 달라는거냐고 화를 내더군요.

자기가 중고를 판것도 아니고 정품을 제대로 팔았는데 이런일로 따지는 사람은 처음봤다, 당신이 처음이다 라면서 언성을 높이더라구요.

저희는 뭘 요구한것도 아니고 그때 뺐던 렌즈를 달라는 말은 더더욱 하지 않았으며 중고제품 아니냐고 물은적도 없습니다.

그냥 판매자가 알겠다면서 웃으면 넘어갈 생각이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럴수도 있다 는것만 얘기해주고 싶었죠.

그런데 판매자가 먼저 큰소리를 내고 따져물으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만약 저희가 방문수령 안하고 택배발송 받아도 그렇게 망원렌즈 빼서 파실 생각이었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그렇게 판답니다.

말이 됩니까? 겉 포장에는 단렌즈+망원렌즈 동봉구성으로 안에 열어봤는데 망원렌즈는 없고 단렌즈만 있다?

심지어 저희가 방문수령할때 미리 고지해주지도 않았습니다. 매장에 찾아가니 그때 말해줬죠.

이미 그렇게 팔고있고 다른고객들 다 뭐라고 안한다. 너네만 이상하다는 식으로 몰더라구요.

얼마나 소리를 크게 지르는지 전화를 귀에 안대도 소리가 밖으로 다 들리는 상태에 제말은 안듣고 지말만 하는 상태..

이쯤되니 저도 화가 나더라구요...

해당 제품 홈페이지에

번들렌즈 패키지는 본체와 번들렌즈를 분리하여 판매하지 않으며,

패키지의 구성품들을 각각 별도로 구입하시면 해당 제품의 정품등록이 되지 않습니다.

라고 적혀있다고 직접 읽어줬는데도 자기들은 상관없고 제대로 팔았다는 말만 지껄이길래

판매자분은 전혀 문제없으시다는거죠? 그럼 해당 제품회사 고객센터에 저희가 한번 직접 문의해보겠습니다.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뭐가 켕기시는지 다시 제폰으로 전화해서 똑같이 소리지르길래 우리가 알아서 고객센터한테 문의하겠다구요 네네,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하...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지.

암튼 이런일도 다있네요. 앞으로 인터넷으로 카메라 살때 잘 확인하고 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