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10년도에 전역하여 2번의 학생예비군 2번의 동원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더이상 동원은 naver...</div> <div> </div> <div>그래서 동원훈련을 다녀온 느낌과,후기 그리고 처음 동원훈련을 가실분들을 위한 글을 조금 적어보고자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52향토사단 예하 연대에서 자대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비군이 어떤 사람들인지 동원훈련을 들어와서 얼마나 말도안되는 장난을치는지 </div> <div>많이 겪어봤고 그래서 전역하면 생활관 조교들에게도 잘해주고 훈련도 열심히 받아야겠다 생각하고 전역을 했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1. 내가 겪은 동원은.</div> <div>제가 갔던 2번의 동원훈련방식은 일반적인 동원훈련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동원훈련이었습니다.</div> <div>이를테면 원래의 동원훈련의 개념은 어느정도의 간부,병사들이 존재하고 거기에 동원자원들이 입소하면 완편부대가 되는 구조였다면</div> <div>제가 갔던곳은 군무원(동대장님 같은 분들)들이 교육통제를 하시고 간부는 예비역으로 입소한 간부, 병사도 예비역 교육의 대부분도 </div> <div>교관님이 이론설명 후 예비역간부의 통제하에 예비역들이 자발적으로 교육되는 곳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뭐... 이런 차이점이 있다고해도 동원은 동원. 제가 현역시절에 했었던 동원훈련과 제가 전역 후 입소했었던 동원훈련은 모두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div> <div>08년 군번이고 군대가 많이 바뀌었다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사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동원훈련을 준비하는 조교들의 고생은 여전히 힘들어 </div> <div>보였습니다.</div> <div>먼 교장까지 얼음물을 채워주고 늦게자고 예비군보다 빨리 일어나서 훈련준비를 하는 모습이 예전에 고생했던걸 떠올리게 해주더군요</div> <div> </div> <div>그렇지만 그런 준비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룰에 따라야 하는 동원훈련 구조상 시간때우기로 진행되는 </div> <div>훈련들덕분에 시간의 아까움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ㅎ</div> <div>날씨도 날씨지만 이런 더운 여름에 뻔히 아는것들을 1시간이상의 긴 시간에 걸쳐 설명하고 실습하고... 실상 마음먹고하면 5분도 안되서 끝날것들을</div> <div>길~게 길게 늘여서 하는건 매번 예비군훈련을 받으면서도 참 시간이 아깝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div> <div>(이럴거면 차라리 향방기본훈련처럼 성실하게 훈련받는 인원들 조기퇴소라도 시켜주지.)</div> <div> </div> <div> </div> <div>2. 동원장의 비교</div> <div> 1) 덕릉동원훈련장</div> <div>작년에 갔던 동원훈련장의 상태는 완전 최악이었습니다. 샤워기는 고장나있고 급수도 원활하지 않아서 대형 바케스(?)에 물을 담아 놓고 바가지로 샤워를 하고(벌레가 둥둥떠다니는), 생활관은 에어콘은 커녕 잘 돌아가지 않는 선풍기에, 방충망에는 대검으로 배어논것마냥 크게 나있는 구멍들</div> <div>인원예측을 잘못하여 배식량도 적었고...(소세지반찬은 2개씩) 교장은 거의 산을 타야하는 수준까지! 지금은 공사중이니 내년에 덕릉동원훈련장으로</div> <div>가실분들은 새로운 신형막에에서 쾌적(?)한 훈련을 받으실 걸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훈련장 거리가 먼게 줄어들진 않을거라는게 함정)</div> <div> </div> <div> 2) 73사단동원 훈련장</div> <div>작년에 많은 항의가 있었는지 올해는 상당히 좋아졌더군요. 생활관마다 하나씩 있는 대형에어콘(소대단위생활관) 식당의 청결함, </div> <div>충분한 배식(맛은...), 그리고 교장과 교장사이의 거리가 짧다는 점</div> <div>(얼마나 가깝냐하면 사격진행시에 다른 전 교장에서 총소리에 교관님말씀이 안들릴정도)</div> <div>전체적으로 아쉬운점 하나 둘 정도를 빼고는 정말 살만한곳이었습니다(시계가 없다던지, 시계가 없다던지, 시계가 없다던지......)</div> <div> </div> <div> </div> <div>3.사람들의 태도</div> <div>이번엔 사람들의 태도에대해서 한번 말해볼까 합니다.</div> <div>확실히 제가 현역때 겪었던 예비군들은, 마치 내가 어떻게 여기서 기간병들을 괴롭힐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왔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div> <div>(물론 그때도 어른다운, 정말 선배다운분들이 계셨지만 대부분의 생활관 분위기는 놀고먹자, 귀찮아 안해, 불평불만의 향연이었죠)</div> <div> </div> <div>이젠 역전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통제에 불만을 갖긴하지만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고 잘 따라주고, 교관님들 지시에 잘 따라주는</div> <div>(간부라서 따라주는게 아니라 어른이 하시는 말씀이라 하는느낌이라 그것도 괜찮더라구요)</div> <div>전체적인 분위기는 좋고, 물을 흐리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웃으면서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div> <div>* 주의 * 갓 군무원이 되신 분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고압적인 태도로, 그리고 예비군은 귀찮은 존재로 대하시는 분들이 있지만</div> <div> 일일히 대응하지말고 꾸준히 따라주면 그런분도 어느세 서로서로 웃고이야기하는 아저씨로 바뀌니 노력해보면 좋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4. 핸드폰의 반입 여부.</div> <div>제가 동원할때만해도 형식적인 핸드폰 수거때문에 밤에 핸드폰으로 전화하시는 분, 노트북으로 영화보시는분 등등 그런분들이 많았지만</div> <div>이젠 얄짤없이 핸드폰을 수거... 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몰래 숨겨가는 분들도 많고 걸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면(화장실에서 사용한다던지, 침상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사용한다던지) 얼마든지 핸드폰을 쓸 수 있습니다...</div> <div>저희때는 이런걸 가지고 전자기기 수거도 제대로 못했다고 늦은밤 얼차려받았던 기억이 있지만 요즘은 군무원 통제관님들이 불시에 생활관 난입</div> <div>핸드폰을 압수해 가시는 관계로 서로간의 좋은 관계(서로 웃으면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음편히 핸드폰을 제출해주시는걸 추천합니다.</div> <div>(하지만 시계... 시계가 없으니 몇시까지 나오라고해도 통제를 따를 수 가 없다고!)</div> <div> </div> <div>5. 준비물</div> <div> 1) 수건은 4개이상, </div> <div> 2) 치약은 필요없음, 칫솔필요함, </div> <div> 3) 여름에 가시는분들은 반팔 반바지, 겨울은 긴팔 긴바지, (바지는 하나만, 셔츠는 3개면 충분)</div> <div> 4) 여름은 모기물리지 말라고 뿌리는 모기퇴치용 스프레이, </div> <div> 5) 기호에따라 면도기(전 동원훈련간은 그냥 면도안함)</div> <div> 6) 뙤약볕을 대비한 썬크림(필수 필수입니다 여름가시는분들은 비온다고 속지말고 가져가세요 전 너구리 오는줄알고 안가져갔다 피봤습니다)</div> <div> 7) 동전(약 2천원정도면 충분 - 지폐가 꽉차서 동전만 되는경우많음)</div> <div> 8) 조그만 스킨로션(평소에 바르는 사람만)</div> <div> 9) 샴푸 및 바디샴푸(하지만 향이 나지않는 군대비누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모기에 덜 물린다는 의견이 있었음, 따라서 샴푸만 가져가는걸 추천)</div> <div> 10)폼크렌징(기호에 따라 - 전 비누파이기 때문에 필요없음. 위장도 안하는데 뭘..)</div> <div> </div> <div>6. 마지막을 동원을 보내면서...</div> <div> 마지막인지라 그래도 열심히 한번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참여한 결과, 양팔에 햇빛으로 인한 화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만</div> <div> 기분은 괜찮았습니다.(이래놓고 퇴소하지마자 피부과가서 치료받음)</div> <div> 남들 일어나기전에 1시간 먼저 일어나서 막사주변 담배꽁초도 줏어서 버리고, 분리수거도 좀 해놓고 하면서 4년전에는 의무적으로 하던일을</div> <div> 그래도 한번쯤 고생하는, 지금도 하고있을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고나니 기분도 상쾌했습니다.</div> <div> (여러분도 동원가면 남들몰래 청소 해놓으세요, 두번하세요)</div> <div> 같은곳에서 동원을 2번하다보면 다시 만나는 사람들도 있어서 즐겁고,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사람을 만나는 일이 있어 즐겁고</div> <div> 또 모르는 사람들끼리 수다떠는것도, 깊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 이야기해보는것도 모두 동원에서만 있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앞으로 동원훈련이 있으신 분들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보람차게 그리고 뿌듯하게 훈련받고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 (하지만 저는 4년차라 안갈거예요)</div> <div> 재미없는 글이지만 스크롤 쭉 내리지 않으신분께 감사드리며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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